요즘 가족끼리 좀 삐끄덕이는 저희 가족들이라ㅜㅜ
아이들과의 관계도 힘들고
신랑과의 관계도 힘들고
어찌하면 책제목대로 환장할 우리 가족이 아니라
화목한 우리가족이 될수 있는지
작가의 자전적인 에세이를 통해
내 삶을 돌아보고 싶어 선택한 책이
바로 환장할 우리가족입니다..
전 국회 입법 정책 보좌진으로 일할 정도로 멋진 캐리우먼이었던 이 글의 작가는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남편의 급작스러운 말기암 투병을 계기로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죠
한국 사회에 공기처럼 퍼져 있는 "우리" 가족이란 울타리에서 벗어나
'나"로 거듭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네요
그동안 엄마로 아내로 살아오면서
여자이니깐 엄마니깐
나를 버리고 온전히 가족만을 위한 희생에 대해 버거웠는데,,,
희생이 아닌 내가 존중받고 싶은만큼 아량을 베풀면서 그릇을 키워가라는 말에 넘 공감이 가더라구요,,
그동안 아이에게
예전의 권위적인 교육법을 강요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는데
엄마말이 다 맞어하면서
아이 있는 그대로를 인정할려고 하지 않고
엄마의 생각을 아이에게 주입하다보니
요즘 아이에게 반발심만 일으키게 한건 아닌지 후회가 되더라구요,
엄마생각을 아이에게 강요하는것도 일종의 폭력이라고
그동안 아이에게 수많은 폭력을 행사를 한건 아닌지...
그동안 많은 육아서를 읽어봤지만
기다려 주자는 말이 대다수였다면
이건 그동안 제 교육방식이 잘못됐음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불혹을 넘긴 나이인지라.
어느새 기성세대의 영향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어려서부터 당연 순종,어른 공경,공손,양보,예의 바름이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자랐고
아이도 그리 커가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고
그렇지 못하면 잘 하도록 훈련하고 꾸짖는것이 훌륭한 부모의 양육이라고
이런 태도를 갖춘 아이가 바람직하다고 여겼는데
그동안의 양육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네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나중에 그동안 희생에 대한 보답인 효도를 받을려고 했던건 아닌지도 생각해보구요..
그동안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지 못하고
하나의 소유물로 생각한건 아닌지 싶은 생각도 해봤구요
결혼전만 해도 넘 잘 맞고 내 편이라 생각했던 남편이
막상 결혼하고 나니 이리 다른건지..
다툼도 참 많았는데
그동안 내 입장에서만 신랑을 바라보고 평가한건 아닌지 싶더라구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신랑을 인정하고 이해할려고 했다면
그동안 싸울일도 없었다 싶더라구요...
나를 버리지 않으면서 상대를 나만큼 인정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찾기위한 과정이 건강한 싸움이라는데
이젠 쓸데없는 감정소비하면서 싸우는일은 없는걸로,...
가족이란 생물학적 핏줄이 아니라 구성원을 '너'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태도에 있는거 아닐까
하는 가족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고
개인 각각을 너로 인정한다면
진짜 가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
참된사랑,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