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선입견이란게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던것 같다. 요새 연예인들의 책이 많이 발간되면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뭐냐...연예인이면 자신의 본분만 하지 왠 소설...하면서 솔직히 별로 탐탁치않게 생각하곤 했다. 그리고 그들의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서 그저 그들이 뭘 쓰겠어 하는 마음에 내 독서리스트에서 그책들의 존재는 없었다. 그런데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랬다. 어쩌면  차인표라는 작가 혼자만의 책이 아닌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같이 만들어낸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어머니와 장모님의 도움으로 맞춤법이라던가 그시절의 향수를 자아내게 하는 풍경들을 다 문의해서 알아봤다고 하니 말이다. 그러면서 책이 딱 이건 누구만 읽는 책이라고 지정하는것은 별로 안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어른이 되면 이제 나는 어른이니까 동화책으로부터 벗어나야지 하거나 어린이니까 어린이를 위한 책만 읽어야 한다는것은 좀 불합리한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작가라는 이름이 참 생소하게 느껴지면서 읽는 내내 우와...어쩌면 이렇게 글을 뭐랄까 정성이 듬뿍 묻어난다고할까...어쩌면 이렇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재로 이런 좋은 작품이 탄생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같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감동소설같기도 했고 한편으로 잊혀져가는 할머니들의 아픈 삶을 다시한번 우리에게 자극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육발이를 죽이면서 알고봤더니 어미호랑이여서 새끼를 보호하려는 마음에 그렇게 마을로 내려와서 마을사람들을 무섭게 떨게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참...슬퍼졌다. 왜 우리네 인간은 인간만 소중하고 동물들은 소중한지 모르는걸까 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제비가 잠깐 나오는줄 알았는데 끝까지 순이와 용이와 훌쩍이 곁에서 떠나지 않고 있어줘서 다행이었다. 한편으로는 엄마라는 별을 필두로 해서 모성애를 자극하기도 하면서 그저 잠깐 사회적인 이슈로 나오면 아...하면서 할머니들의 삶을 그저 막연히 알수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다시생각해보니 나는 아는게 하나도 없었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견뎌왔는지 가끔 TV에 나오는 그런 위안부할머니들을 보면서 참 안되셨다 하면서도 그이상의 관심을 못가졌는데 차인표라는 한 사람이 우리들에 잊지말라고 당부를 해주는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순이가 용이한테 백호를 그만 용서해주라는 그말 그리고 용이는 빌지도 않은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용서는 백호가 용서를 빌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엄마별 때문에 하는 거야. 엄마별이 너무 보고 싶으니까. 엄마가 너무 소중하니까라는 문구가  너무 감동적이었다.  

처음에 엄마의 은행통장이른 제목에 경제적인 책인가보다 했는데 보니까 소설이었다 아마도 4개의 통장인가 하는 책도 나오고 그래서 비슷한책인줄 착각했었나보다  읽으면서 시대가  현실이 아닌 좀 옛날이라서  작가의 프로필을 살펴봤더니 꽤 오래전에 나온 책이었다 나중에 엄마가 엄마는 은행에 돈을 입금시켜 놓은 통장이 없다는 그 말과 함께 왠지 우리집의 지나온 시절이 생각났었다. 그러면서 읽으면서 둘째 카트린이 왠지 앤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사고뭉치이면서도 정깊고 마음 따뜻하고 착한 아이인것 같았다. 작가가 되고 싶으면 이 책을 사면 됩니다 하면서 나오는 광고에서 왠지 오늘의 현실과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돈이 없으면 무료체험 해보라는 단 5일인가 하는 짧은시간에 읽고 안맞으면 돌려주라는 그 문구가 요새 떠돌아 다니는 사기성 광고와 비슷해보였다. 그러면서 어린아이기에 어쩌면 그 광고에 현혹되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아이는 정말 모든지 믿는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모든 말을 반은 거짓으로 듣고 반은 진심으로 듣기 때문에 그 어린 순수한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것 같았다. 내가 보기에는 사기성이 다분히 있어보였다. 그리고 요새 우체국에 보내면 하루만에도 가는데 그시절에는 우편을 보내면 가는데 6일 받는데 6일 그런다고 하니 허걱...기다리다가 숨넘어갈것 같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큰 수술에 들어가게 되어서도 엄마의 강한 마음때문에 그런 농담아닌것으로 병원비를 지불할수 있었다. 그런것을 보면서 여자는 엄마가 되어야만 정말로 강한 사람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서 이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는데 요새는 보기 힘든 가족의 애틋함을 느낄수가 있는것 같았다. 돈이 없다고 아이들을 버리거나 하지도 않고 그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요새 현대소설에서 볼수있는 긴박감이나 그런 큰 에피소드는 볼수 없지만 잔잔하게 가족의 사랑을 느낄수있는 좋은 책인것 같다.

저자의 다른 차마 못 다한 이야기는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기대가 되네요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잠깐 영화를 검색해봤는데 책의 재미만큼은 떨어질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읽는 내내 재밌었다고 말할수 있을정도로여 그리고 책의 겉표지 그림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 들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지금 보니 권신아라는 이름이 눈에 띄네요 제가 알기로는 만화가 권신아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틀리면 민망...^^; 
처음에는 뭐랄까  뒤의 책에 대한 찬사를 보면서 음...대단한가보다 그러면서 읽는데 좀 지루한면도 없지 않아 있었어요 그러면서 그 의사가 이 여자분의 연인이 되는건가 하면서 생각했더니 남주인공은 따로 있더군요. 그러면서 음...책을 덮고난후에는 정말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정도로 참 표현이라고 할지 그런게 참 잘썼다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마지막의 그 말 그건 반전이라고 표현해도 될런지 모르겠네요 아주 탁 한대 맞은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야기의 주제는 거의 유령도 아닌 정말 유체이탈이라고 해야할지 사고로 식물인간이된 여주인공이 자신이 살던 욕실의 옷장같은곳에서 나타나서 남자를 놀래키면서 점점 남자가 그녀의 말을 믿게 되면서 그녀를 돕기 위해 정말 몸을 불사하고 병원에서 그녀의 몸을 탈취하는 장면은 정말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주사 맞히는 장면에서는 저도 얼마나 떨리던지 이제 탄로 나는거 아냐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도 작가는 제가 생각치도 못한곳에서 반전을 하나씩 놓고서 우리를 웃음의 도가니로 빠트리기도 하다가 슬픔의 도가니로 빠트리곤 하네요 그러면서 그렇게 사랑하는 그둘이 다시 만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아..책을 읽으면서 이 구절 참 좋다 생각한게 있는데 외울수가 없어서... 처음에는 여자가 남자한테 말하고 나중에는 남자가 여자한테 말하는장면 참 아름다웠어요
말을 당신은 믿을 수 없겠지만 당신이 진정 내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면, 당신이 진정 나를 신뢰하고자 한다면, 아마도 마침내는 내 이야기를 믿게 될 것이고 그건 내게는 무척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비밀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하늘 아래 유일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