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와의 만남이 어느덧 반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이제 매월 샘터를 만나지 않으면 무언가 허전하고

공허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ㅎㅎ

샘터는 우리에게 휴식을 주고, 때로는 많은 정보도 주면서

저에게 힐링이 되는 잡지랍니다.

​ 

2015년 5월 푸른달을 맞이하여

튜립으로 표지를 장식한 샘터는 5월에 있을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미리 암시해줍니다~ㅎㅎ

고마움을 전해줄 부모님과 스승님께 감사의 안부라고

전해야겠어요~

 

명동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남산 아래 서울애니메이션 센터가 자리 잡고 있어요.

서울 명동 만화의 거리인 재미로에 가면 시간 도둑을 맞는 것처럼

시간이 훌쩍 흐르는 듯 하다네요~ㅎㅎ

재미로에는 천방지축 소녀 이야기인 <안녕, 자두야!> 미용실,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용하다 용해, 무대리!> 고기 가게,

부모님 세대의 유년시절을 엿볼 수 있는 <검정 고무신> 문구점 등을 볼 수 있고,

달려라 하니의 재미운동장, 재미로 뒷길인 도로도로 골목길,

좁은 짜투리 공간마다 귀여운 캐릭터까지~~

남산쪽에 만화박물관 재미랑도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가득하여

재미 삼아 가도 좋고 우연히 들러서 즐거움을 가득 안고 올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시간가는줄 모르게 만화에 푹 빠져보는 매력도 있을 것 같았어요.

마음속으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샘터에서 소개해 주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여건상(?) 많이 가지 못하는 저에게는

여행정보가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여행가고 싶은때 이런 정보를 가지고 계획을 하기때문에

저에게 사시사철 기차여행은 중요한 여행정보랍니다~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봄에 가지 좋은 곳으로 먼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당일치기 여행인 DMZ트레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차여행은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고 게다가

DMZ여행은 비무장지대도 갈 수 있다니 더욱 인기있는 기차여행인 것 같아요.

경의선과 경원선의 두 개의 노선으로 운행되는 요일과 시간, 행선지까지

그리고 꼭 챙겨야할 것과 DMZ트레인 여행할 때의 팁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니

다음 여행은 꼭 DMZ트레인으로 가고 싶어집니다.

 

얼마전 세월호 1주년을 맞이하여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었죠...

사회적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만을 찾아다니며 그 삶을 기록한다는 김순천 작가는

우연히도 경기도 안산에 사는데 같은 아파트에서만 15명의 아이가

목숨을 잃었다고합니다....

10개월 동안 부모들 곁에 있으면서 어느 어머님은 처음 보는 분이였는데

몸이 많이 아픈 듯....용기를 내어 나왔다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이가 피아노를 아주 잘 쳤는데 형편이 되지 않아

제대로 된 피아노 한번 사주지 못했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기 전 구멍 난 신발을 보고 그냥 지나쳤는데

사고 후 그 신발을 다시 보니 그렇게 가슴에 사무쳤다고.....

'무심코 길을 걷다가 눈물이 납니다. 깊은 밤 잠에서 깨어 또 눈물이 납니다.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한 날들이 서러워 눈물이 납니다.' 라는 어머님의 안부의 문자...

세월호 참사로 우리는 희망의 등불을 참 많이도 잃었습니다.

음악가도, 작가도, 화가도, 과학자도....

다시는 우리아이들에게 이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번달의 특집인 미숙한 이들의 합창입니다.

가족의 얼굴로 하트로 꾸민 그림이 참 인상적이네요.

네게 부족한 부분은 내가 채워줄께~~~

내가 못하는 부분은 네가 도와주렴~~

홀로 선 너와 내가 손을 맞잡고 우리가 되어 만들어낸 인생의 화음,

우리 다 함께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미숙한 이들의 합장으로 아직도 이 세상은 희망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였습니다^^

 

요즘은 사진 기술이 매우 발달하여

저 또한 엄청난 양의 사진을 가지고 있죠.

이런 사진을 어떻게 정리하고 관리해야하는지 정말 막막했는데

샘터에서 좋은 방법을 알려주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1. 최근 사진부터 정리한다.

2. 연도별. 월별 폴더를 만든다.

3. 폴더 하나에 11장만 남긴다.

4. 구글 플러스의 사진앨범 정리 기능을 활용한다.

5. 앨범을 만들거나 즉석 인화해 보관한다.

하루 딱 15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사진뿐 아니라 우리의 인생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법륜스님의 명쾌한 답을 들을 수 있는 참살이 마음공부~

우리에게는 어려운 고민이여서 선택하고 해결하기 힘이 드는데,

법륜스님의 말씀을 듣고보면 어느새 해결책이 보인답니다.

이번 달의 고민은 세운 계획을 지킨 적이 없어서 변명거리만 늘어놓다고 하네요.

과연 어떤 해결책으로 고3인 학생에게 도움을 주었을까요???

샘터의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삶의 지혜를 나누는 장터 부분입니다.

봄이되면 집안 분위기도 바꿀 겸 베란다에 식물이나 채소를 키우게 되는데

진딧물이나 작은뿌리파리, 응애 등 해충이 생기기 마련...

그렇다고 좋지않는 살충제를 사다 뿌리기도 뭐하고~

진딧물 퇴치에 쓰는 살충제는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하기때문에 언제든 만들어 사용할 수 있고

천연살충제라 안심하고 쓸 수 있고~~

푸른달 샘터에서도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언제나 반가운 잡지랍니다~~^^

캘리그라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광화문 교보생명 현수막입니다.

광화문을 지날때마다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론 잔잔하게 만드는 문구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

이 글씨를 쓰신 분 중 한분이 바로 박병철이죠.

 

박병철 작가가 멋글씨 가이드북이자

 누가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캘리그라피 책인

마음 담은 글씨가 샘터출판사에서 나왔답니다~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의 대표 작가로,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며 희망을 노래하는 '마음글씨'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글씨농부 박병철 작가~

 

마음 담은 글씨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아져 있을까요?

캘리그라피에 대한 이야기와 멋글씨로 세상을 담은 이야기,

멋글씨 써보기, 나만의 멋글씨 만들기,

멋글씨 이야기 등이 담아져 있네요~

 

방송이나 매체에서 캘리그라피라고 하는데 대체 캘리그라피가 뭐야???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서예가 영어로 캘리그라피 또는 캘리그래피라 번역되기도 하는데,

원래 calligraphy는 아름다운 서채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전문적인 핸드레터링 기술을 뜻합니다.

멋글씨는 캘리그라피를 갈음한 우리말 순화어로

아름다운 우리말인 멋글씨라 부르면 좋겠죠~

박병철작가가 말하는 캘리그라피는

뜻, 내용, 모양, 소리, 동작 등을 멋스럽고

아름다운 글꼴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갤리그라피는 도구와 재료를 구분하지 않으며

서법에도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씨여야 강렬하게 느껴지고

동감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캘리그라피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컴퓨터나 휴대폰의 자판으로 쓴 글씨는

왠지 감성이 메마른 듯 부족함을 느끼는데

종이 위 글씨는 머리를 , 어깨를 , 그리고 마음을 만져주는

따뜻하고 마음이 행복해지면서 마음이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글씨의 힘인것 같아요.

이런 마음이 담아져 있는 캘리그라피를 과연 나도 쓸 수 있을까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쓸 수 있다입니다~~ㅎㅎ

새로운 마음으로 상상을 펼치면서

말하듯이,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써보면

캘리그라피가 되고

한글이 즐겁고 재미있는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

<마음 담은 글씨를 쓰기 위해 평소 지녀야 할 좋은 습관>

1. 아름다운 글귀를 적고 만들어보세요.

2. 자유롭고 즐겁게 '상상'하세요.

3. 글귀의 의미를 생각하며 글꼴을 낙서하세요.

4. 평소에 반복해서 많이 쓰세요.

5. 글씨를 선별하는 눈높이를 키우세요~

​

 

어려운 전문용어가 아니라 쉽우면서도 대화하듯 이끌어가는

이야기가 캘리그라피에 푹 빠져 버릴고 싶은 충동을 들게 한 책이였습니다.

글씨가 점점 우리 생활 속으로 따뜻하게 다가오는 캘리그라피~

현대인들의 고독하고 외롭고 힘든 일상에서

잠시 여유와 휴식이 필요한 지금 마음을 담은 글씨를 쓰는 시간으로

나를 찾고 돌아보게 하는 휴식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힐링 캘리그파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비룡소의 일공일삼 시리즈는 제가 좋아하는

시리즈 중에 하나랍니다.

일공일삼 시리즈는 세상을 읽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초등 논술의 밑거름이 되는 책이지요.

게다가 이번에 나온 마지막 이벤트는 일수의 탄생을 만든

유연실 작가님의 신간이라 더욱 기대가 컸답니다.

 

마지막 이벤트라는 제목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여러번 이벤트를 열어주어 어떤 계기로 이번이

마지막 이벤트가 되길래 책의 제목이 마지막 이벤트일까?

잠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책의 제목으로 봐서는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손자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어

조금 의아해하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표영욱은 할아버지와 한방에서 살며

어느 누구보다도 할아버지를 좋아한답니다.

할아버지의 입냄새, 발냄새는 축농증때문에 맡지 못하고,

코 골고 이 가는 것은 베게에 머리를 맞대면

바로 잠이 들기때문에 괜찮죠.

할아버지 얼굴에 핀 검버섯을 보면 누나는 밥맛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영욱이는 오히려 검버섯을 좋아합니다.

할아버지 이마가 '푸른하늘'이고 검버섯은 '은하수'라며

영욱이가 어렸을때 울면 토끼를 찾으며 놀기도 했지요.

그런데 영욱이 아빠는 영욱이가 몹시 불만스럽습니다.

항상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녀석이라 생각하고

'바보 같은 놈', '돼먹지 못한 자식'이라고 말하는데

아무리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말이고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게 만드는데 할아버지는 아빠랑 생각이 참 다르답니다.

그 이유는....

꼭 할아버지가 젊었을때 행동을 그대로 아빠가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런 아빠의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는 무조건 영욱이 편이 되지요~

 

할아버지는 젊었을때 참...

가족들을 많이 힘들게 했어요...

그래서 아빠랑 사이도 안좋고 할머니와 이혼하여

영욱이네 문간방에서 영욱이랑 같이 지내고 있지요.

일본에 사는 할머니께 편지를 여러번 보내는데

매번 거의 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쓰고 있답니다.

할아버지가 늙어서 여성호르몬이 늘었다네요~~ㅎㅎ

여성호르몬이 많이 늘면 도대체 어떻게 변하게 되는걸까요???

여기서 잠깐~~~

이 곳에 하나의 반전이 들어있답니다.

어떤 반전인지 책을 읽다보면 이해하실거예요~ㅎㅎ

 

집에 계신 할아버지가 영욱이에게 문자를 보내요.

할아버지는 활명수 중독자인데

집에 오는 길에 3병을 부탁하지만 활명수가

몸에 좋지않다는 엄마와 약국 보람이 엄마의 말을 듣고

한 병만 사서 집으로 가게 됩니다.

할아버지의 보낸 문자....

'치사한 표영욱 ㅠ.ㅠ'

이 문자가 영욱이에게 어떤 마음으로 다가올까요?

가슴이 먹먹해지게 만드는 할아버지의 문자....

 

할아버지는 재산을 모두 날렸기에...

게다가 빚까지 있어 그것을 모두 아빠가 감당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가진 것이라고는 별로 없어요.

영욱이에게 항상 빤스 상자를 물러준다는 할아버지...

그리고 맨 아래에 놓여진 테이프로 칭칭 감아 열어보지도 못하는 비밀 상자...

죽으면 이벤트를 연다며

장례식 이벤트하라고 준비한 것이랍니다.

과연 어떤 이벤트이길래 뜯어보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았을까요?

 

할아버지는 정말 많이 아파요...

그런데 영욱이가 말하는 '다들'에게 전화를 해도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한다, 이따가 가보겠다하며

말뿐 오는 사람 한사람도 없었어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세요?

양치기 소년 이야기 아시죠~~~

바로 할아버지가 양치기 소년처럼 나 지금 죽을 것 같으니

다들 모이라고 한 것이 몇 번이나 되는지....

이번에도 양치기 할아버지가 되어 모두들 오지 않았어요...

할아버지 곁에는 오직 우리의 영욱이가 간호하며

지키고 있었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왠 여자 수의이냐고요???

영욱이 아빠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할아버지의 행동에

마지막까지 실망을 안겨주고 가는 아버지가 원망스럽습니다.

유서를 읽어보아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할아버지의 말씀....

지금 이런 상황을 어떻게 가족들은 받아들일까요?

그리고 할아버지의 유서를 그대도 이행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죽음이라는 것은 하나의 공포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하나의 삶의 과정이고,

죽음으로 인한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죠.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알 수 있는 기회이죠...

무조건 공포와 무서운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마지막 이벤트는 손자와 할아버지의 애뜻한 정을 그린 동화로

눈물을 나게 하고, 가슴을 먹먹하게도 하고,

가끔은 두근거리며 설레면서 찡한 감동을 주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이벤트랍니다~

입관하면서 할아버지의 이마에서 찾은 토끼 한마리~~

어느 누구도 영욱이의 말을 믿지않고

영욱이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충격으로 인해 이상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영욱이는 할아버지가 푸른하늘 은하수에서 검버섯이 없는 얼굴로

그렇게 좋아하는 활명수를 마시며 좋은 곳으로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보고 싶지만 영욱이가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은

영원할 것이라는 거 믿어줘~~~보고 싶어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