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아이들에서 나온 오미경 작가님의

사춘기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13페이지로 고학년에게 알맞은 책이고

단오네 5식구가 시골로 이사가면서 겪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에 제목을 보아서는 사춘기를 아이만 겪지 가족이 모두

겪는 가족이라는 것이 무지 이상했습니다.

단오네 다섯 가족이 겪는 이야기가 있고

재미있는 장면이 많은 차례목록입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읽었는데 중간 중간에 혼자서

키특키특 웃으니 아이가 "그렇게 그 책이 재미있어?"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더라고요.

이 장면도 엄가가 시골로 이사하여 우사를 공사하는 그림으로 엄가가 공구를 들고

공사하지만 아빠는 꽁무니에서 잔심부름을 하고 있지요.

이를 본 이장님이 하시는 말씀

"허수아비가 마을을 지키고,장승이 논밭을 지키는 짝이네.허허허!"

하는 대목에서 저도 모르게 웃었답니다.이런 대목들이

책 중간 중간에 5~6번 정도 나와 도서관에서

조금은 이상한 엄마라고 생각했을겁니다.

시를 좋아하고 예전 학교에서 왕따의 경험이 있는 단오,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는 소설가 엄마,

가짜 사진이라며 진짜 사진의 의미을 찾는 사진작가 아빠,

모든 살림을 도맡아 하시는 지혜로운 할머니,

예전에 백구두로 유명하신 치매 할어버지

시골로 전학오면서 겪는 13살 단오가 친구들과의 겪는 또 다른 깍두기 학교생활로

시작하여 엄마,아빠의 삶도 조금씩 이해해 가는 단오

아이들이 겪는 사춘기를 너무나 실감나고 재미있게 그려냈고

같이 들어오는 멋쓰러운 시골 풍경들이 눈에 선하게 표현한 사춘기 가족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나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나온 마시멜로 이야기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의

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를 반갑게 만났습니다.

175정도의 페이지에 글씨가 큰 편이라 아이들이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어 편했습니다.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라니

너무나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책이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판이 나와 더욱 반가웠고요^^

미숙아로 태어나 걱정했던 우려가 자라면서 나아지지 않자,

아동 상담센터에서 받은 상담으로 상처를 받았던 빅터 아버지는 그래도 끝까지

아들의 믿음을 믿어주었던 듬직한 아버지였습니다.

이 사진을 올린 이유는 빅터가 초등학교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는 수업시간인데

다른 아이들은 풍경을 그리고 정해진 그림을 그리는데 빅터는 들리는 소리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선생님께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라고 강요를 당합니다.
빅터의 상상력이 뛰어난 부분이라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학교에서 아이큐 검사를 했는데 담임선생님의 실수로

아이큐가 173인 것을 빅터의 별명이 바보 빅터라 선생님은 당연히 빅터가

73인줄 아시고 이를 계기로 바보라는 호칭에 쇄기를 박았지요.

우연한 기회에 친구 로라의 도움으로 광고의 문제를 맞추어 애프리에 특별채용된 빅터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깨울 수 있다는 큰 교훈을 안겨준 책입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자기주도 강점 발견하는 코너가 있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강점을 계발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빅터회장이 맨사 회장으로 취임할때 연설의 한 부분이 너무나 좋아 적어봅니다.

"자신을 믿으십시오.

스스로를 위대한 존재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행동도 위대하게 변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일이 힘들게 느껴지거나, 그만두고 싶다고 느껴질 때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빅터 로저스의 인생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멍청했던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