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앤비즈에서 출판한 차동엽 신부님 지음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차동엽 신부님의 무지개 원리를 너무나 깊은 감동과

실천을 배웠던 책이라 이번 작품 또한 기대가 되는 책이였습니다.

친전이라 함은 몸소 펴 본다라는 뜻인데

과연 이 책은 어떤 이야기와 느낌으로 나아가는지 궁금하여

바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께 애송시를 한 편 부탁을 드렸답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의외의 시라고 생각되었지만 가사를 하나하나 생각해보며

읽어 나가니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이 아~~~

감탄사를 자아내었습니다.

희망이 있는 곳에만 희망이 있는 것은 아니란다.희망이 없는 곳에도

희망을 걸어야 해. 무슨 말인지 알지?

이 말씀은 김수환 추기경님이 백혈병을 앓고 있던 열여덟의 소녀를 병문안하면서

위로했다고 합니다.

또한 청소년 수련회에 참가 중 캠프 내내 장대비가 쏟아져 막사에서 피를 피해 막사에서

빗줄기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을때 한 여고 1학년 학생이

집나가 아빠,병상의 엄마,동생들 뒤바라지를 하고 있는 여학생이 자신을 위해

좋은 말씀 하나만 적어달라고 하였습니다.

추기경님은 바로

장마에도 끝이 있듯이 고생길에도 끝이 있단다 라고

말씀을 적어주시어 여학생은 메모를 40년동안 마음에 항상 간직했던 글귀라고 하였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어느 누구보다도 청소년의 문제에 앞장 섰고

우리 민족의 미래를 정치인 보다 더 많은 걱정을 하셨던 분이였습니다.

성실,정직,배려,사랑의 실천을 몸소 행동하셨던 분이였고

고통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쓰신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의 삶에 대해

지금의 나가 아닌 우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보며 노력하고 싶다.

가람어린이에서 나온 라임향기도서관 제 6권인

이 성 지음/김정미 그림의

비밀을 말해줘서 고마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수영이는 5학년이고 여동생 나영이는 4학년인 연년생으로 태어났지만

생긴것도 성격도 너무나 다른 남매입니다.

먹는것도 잘 먹어 복스럽고 성격도 밝고 명랑하여

거침없이 자기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도 잘하는 나영이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수영이는 자신의 감정 표현이나 생각을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있게 말을 못하는,친구들도 수영이는 좀 다른 구석이 있는

항상 사색에 잠겨 있는 듯한 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수영이가 친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엉뚱하고 무언가

다른 생각에 잠겨 있는 아이라고 자신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수영이의 같은 반인 라미는 수영이와는 다른, 하지만 여동생과 같은 성격의

라미라는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수영이는 감히 생각하지도 못하는 자신의 감정표현을

라미의 라이벌인 지수라는 친구에게나 자신이 좋아하는 6학년 영민오빠에게까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편지를 전달하는 행동을 보고 깜짝

놀라하지요.

수영이도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생기지만 자신의 감정표현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았는데 엎친데 겹친다고

자신의 동생 나영이까지 그 오빠를 좋아한다는

동생의 일기장을 우연히 읽게 되는데....

라미의 도움으로 수영이는 동생 나영이와의 어색함도 좋아하는 준호 오빠와도

어떤 결과를 불렀을까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것은 남을 위한것이 아닌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밝히는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진정한 나를 보는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항상 내 것이 나닌 다른 것을 보면서

살아왔는데 내 것도 찾으면서 저 자신을 찾아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