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무에서 나온 과학교실 20권

송은영 지음/최현묵 그림의

속담 속에 숨은 수학 -단위와 측정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속담 자체를 아이들이 어려워하는데 이 책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놓아

수학과 속담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차례를 보면 우리가 조금은 익숙한 속담이 나왔있지요.

예를 들면 내 코가 석자라는 길이에 관한 속담,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거리에 관한 속담 등

아이들이 알 수 있는 속담에서부터

잘 모르는 속담까지 일석이조인 책인것 같아요.

내 코가 석자라는 속담이 있는 부분입니다.

피노키오의 코를 예를 들어가면서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접근하여 속담의 뜻을 풀어 놓았습니다.

여기서 '자'라는 단위는 옛 조상들이 손을 이용한 길이의 한 단위로

지금은 밀리미터,센티미터,미터,킬로미터 등을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외국의 길이 단위도 비교해가며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조선 세종대왕이 음악가인 박연에게 중국처럼

황종관을 만들도록 명하였고 황종관을 기준으로 단위 체계를 가다듬었답니다.

우리나라에 미터법이 도입된것이 1900 년대 초까지라니

무려 500년 가까이 사용되었다네요~~

그럼 석 자의 길이는 얼마일까요??

궁금하면 이 책을 펼쳐 보시라고요~~

'백 년을 다 살아야 삼만 육천 일' 이라는 속담에서는

시간에 대한 단위가 나오는데

고대 이집트인 들이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눈 이야기도 나오고

천동설과 지동설도 나옵답니다.

단어만 들었을때는 천동설이 무엇인지 두렵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어렵게 느끼지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놓았답니다.

우리 조상들이 하루를 나누어 놓은 열두 시진에 대한 이야기와

계절을 알려주는 절기의 설명도 쉽게 해 놓아

아이와 어려웠던 옛 조상의 단위들을 이해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었답니다.

책속물고기에서 나온 곰곰어린이 20번째

후지노 메구미 글/아이노야 유키 그림/김지연 옮김의

오늘 넌 최고의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고양이입니다.

표지에 보듯이 고양의 이름은 에투알이지요.

어릴때부터 주인이 키웠고, 삼각형 모양의 귀는 커다랗고,

푸른 빛이 도는 회색털은 부드럽고,선명한 눈동자는

보석보다 더 아름다워 '아름다운 고양이 선발대회'에서

일등상을 받았지요.

그런데 에투알이 그만 피부병에 걸려 길거리에 버려지는 신세가 되는데...

길가에 움크리고 앉아있는 에투알의 꼬리를 할아버지가

모르고 발로 밟습니다.

아무데도 갈데가 없는 에투알은 할아버지에게 데려가 달라고

애걸을 하지요.할아버지는 선뜻 같이 가자고 합니다.

바이올린을 만드는 할아버지는 요즘 밤에 쥐들이

만들어 놓은 바이올린에 구멍을 내어 힘들어했는데

에투알은 할아버지에게 잘 보이려고 쥐를 한 번도

잡아보지 않았지만 쥐를 잡아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무지 애를 쓰지요.

점점 쥐를 잘 잡아가게 되는 에투알

그런데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고양이 에투알

왜 그렇까요

오늘보다 내일 쥐를 더 잡지 못해 할아버지에게

버림받을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에투알에게 의외로

할아버지는 에투알이 생각지도 않는 말을 하는데...

에투알을 보면서 이것은 고양이가 아닌 우리 사람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

마음이 짠 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버림받지 않길 원하는 모습..

버림 받지 않을려고 무지 애쓰는 모습..

하지만 그 사람의 조건으로 그런 모습을 좋아했다면 그냥 나 자신의 모습을

받아주는 진정 나를 위한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