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인에서 나온 얀 마텔 장편소설/공경희 옮김

그리고 영화로 더욱 유명해진

라이프 오브 파이의 파이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파이는 인도 폰디체리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는 가족과 함께 살아갑니다.

동물원에 살면서 가톨릭계 학교에 다니는 파이는 동물과 사람에게도

마음이 열린 소년으로 자라지요.

힌두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이슬람교와 기독교를 모두 접하며

신과 풍요로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던 중 가족은

동물원을 처분하고 캐나다로 이민을 떠납니다.

파이는 화물선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 캐나다로 떠나지만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폭풍우를 만나 배가 난파되어

배는 흔적 없이 사라지고 파이와 몇 동물만이 살아남는답니다.

구명보트에 오른 파이와 동물들...공생할 수 없는 관계...

그리고 끝없는 바다...

동물들끼리 먹고 먹히는 싸움을 벌이고 결국에는

파이와 호랑이 리처드 파커만 살아남지요.

227일간 16살의 인도 소년 파이가 좁은 구명보트에서는 벵골 호랑이,

바다에서는 상어가 다니고 폭풍우가 쏟아지는 태평양에서의 표류기.

호랑이보다 태평양이 더 두려웠고

절망은 호랑이보다 훨씬 무서웠던 이야기.

처음에 파이는 호랑이에게 겁을 먹고 호랑이와 거리를 두면서 눈치를 봅니다.
나머지 3마리의 동물들은 차례로 호랑이의 먹이가 되었고, 남은 것은 파이와 단 둘 뿐
파이는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지 않으려고 구명보트에 있던 비상식량을 조금씩 나누어 먹습니다.
식량은 어느덧 바닥이 났고, 파이는 물고기를 잡아 호랑이에게 먹이기 시작합니다.
한동안 어떤 물고기도 잡히지 않을 때는 금방이라도 호랑이가 자신을 잡아 먹을것 같다는 두려움에 떨지만, 어느날엔 날치때가 배안으로 날아 들어와 한동안 식량걱정을 하지 않기도 하지요.
그리고 혹독한 추위와 더위로 고생을 합니다.
자신은 신들을 사랑하기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책망을 들으면서 까지 3가지의 종교를 갖고 열심히 기도 하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을 원망을 하기도 한다.
차라리 죽으면 이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 파이...
어느덧 몽롱한 정신상태에서 파이는 육지에 다다랐고, 호랑이는 육지에 보트가 닿자 어디론가 유유히 사라져 버리지요.

이 책에서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한 두가지로 정리하기는 쉽지 않지만 제 나름으론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것과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제 삶에 대한 마음을 다시 다잡는 계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책과콩나무에서 나온 책콩어린이 제 25번째인

애비 지음/강윤정 옮김의

백전백패 루처 축구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 애비는 책을 한 권 쓰는 데 대략 1년 쯤 걸린답니다.

그런데 백전불패 루저 축구부는 하루에 걸려 썼다고 하니 어떤 비밀이

있을까? 하고 궁금하였습니다.

바로 그 비밀은 작가가 고등학교 때 학교 축구부 골키퍼였답니다.

작가 축구부는 너무나 끔찍할 정도로 이긴 적이 없다고 하네요.

바로 그 경험을 모델 삼아 이 책을 만들었다하니 더욱 재미가

솔솔 풍겨왔답니다.

오렌지 리버 중학교에서는 학생 모두가 매년 운동부에 참가해야 합니다.

운동에 영 소질이 없는 주인공들은 이 때문에 너무 괴롭고 제각각

좋아하는 분야가 다르기때문에 운동을 해야 할 이유를 전혀 못 느끼지요.

어쩔 수 없이 다른 학교와 축구 시합까지 해야 하는데

축구에 대한 상식도 없고 규칙도 모르니 이 축구팀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한단 말입니까~~

하지만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관심도 없는 이 운동을

왜 하는지 이유의 동기를 전혀 잡지 못해

우리가 꼭 이겨야하는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나 부모님들은 무조건 경기에 나가면

이겨야함을 강조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우리의

주인공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정말 다른 책하고는 다른 반전의 결과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을 다르게 생각하게 만드는 이 책은

저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책이였습니다.

비룡소 일공일삼 시리즈의 82번째 주인공

정연철 지음/윤예지 그림의

생중계,고래싸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생중계로 진행되는 고래 싸움이라~~

누가 고래이고 누가 새우인지 너무나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였답니다.

처음에는 생중계,고래 싸움이라는 한가지 이야기로 진행되는 것인줄 알았는데

고래 싸움이외에 새빨간 지갑,김과 고춧가루,블로그 초원의 집

이렇게 4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었습니다.

생중계,고래 싸움에서는 주인공이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자신을 새우라는 존재로 생각합니다.

엄마,아빠의 고래 싸움에서 주인공 다정이는 새우 등이 떠질것만 같고

학교에서는 다경이과 이경이의 고래 사이에서 자신이 새우라

생각하고 새우등이 떠질것만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 김다정은

어떻게 현명하게 헤쳐 나갈까요?

두번째 이야기인 새빨간 지갑입니다.

보라와 규원이는 엄마끼리 고향 친구들이라

자연스럽게 친해지며 부모님께 하지 못하는 비밀까지도

말 할 수 있는 친구이지요.

하지만 규원이네 아버지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리자

보라 엄마는 친구의 손을 잡아주지 못할 망정 뿌리칩니다.

그러자 두 친구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웬수가 아닌 웬수가 되었답니다.

규원이의 고가 지갑이 도난 당한 사건을 계기로

어떤 일들이 펼쳐지며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였습니다.

4가지 이야기 모두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과 겪고 있는

우정,양심,이성,가족,학교 문제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만 터질 수 없는 절박한

현실에 놓인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어른과 다른 고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안고 주고 있어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