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말한다.

"당신, 침 편하게 사는거 같아요"

여기서 편하다는 형용사는

하고 싶은대로 멋지게 사는군요로

해석되었다.

​

심지어 같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 조차도

"샘이 젤 멋지게 사는거 같아요"

여기서 멋지다는 형용사는

참 편하게, 혹은 독립적으로

어느 누구의 눈치도 받지 않고

살고 있다로 해석되었다.

​

하지만 나는 연기를 했던 것이다.

편하게 사는 것 = 멋지게 사는 것.

그래서 나는 그런척 연기를 하며

살았던 것이다.

보이지 않는 내 마음은 너무나 불편한데 말이다.

​

내마음은 온통 찜찜함 투성이인데 말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말한다.

낙(樂)이란

내가 처음 아로마를 접한건

두피케어리스트를 공부하면서

두피케어에 접목하는 아율베다 마사지를

공부하면서 아로마 오일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

그러고 보니 나는 학부에서 원예학을 전공했고

피부자격증이나 두피케어리스트자격증을 취득했고

재팬빛테라피협회의 휴먼컬러와

컬러바틀 등으로 컬러테라피를 공부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아로마 오일을 일상생활에 아

주 많이 적용하고 향을 아주 사랑한다.

(흠~이만하면 나는 충분히 아로마 테라피스트라

말할 수 있지 않은가?

물론, 아마추어 아로마 테라피스트!

오늘도 요가를 하면서 혹은

샤워 후 코코넛 오일에 블렌딩하여 사용~)

​

후각은 본능과 직결되어 있어서

사람은 향기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저자 아로마테라피스트_고바야시 케이님의

말에 정말 격감한다.

​

이성을 만날 때 상대방에 내가 좋아하는

계열의 향을 쓰면 호감도가 올라가는 반면,

헤어진 이성이 사용하던 향은

본능적으로 거부하게 된다는...

(아,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

에션셜 오일은 식물의 생명 에너지 결정체로서

어느 부위_씨앗이나 열매, 꽃, 잎이나 가지,

뿌리 등_에서 추출하느냐에 따라

전달하는 메세지가 다르다.

​

난 특히 제라늄과 버가못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했었다.

처음 아로마 오일을 만났을 때...

우리는 누구나 본인에게 부족하거나

필요한 향을 좋아한다고 한다.

컬러도 마찬가지이다

​

물론, 지금은 조금 바뀌엉서

쟈스민 앱솔루트를 더 좋아하게 되었고

여전히 라벤더나 로즈마리, 티트리, 페퍼민트를

좋아하고 자주 사용한다.

​

이 책에 처음 소개 된 주니퍼를

단순히 독소배출용으로 부종을 제거하기위한

목적으로 사용했다면,

아침 외출실 손목 안쪽에 살짝

찍어서 호흡하면서 출근을 하였다는...

​

잘못알고 있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만나면서 새롭게 추가하여

아로마 테라피의 깊이를 더 축척할 수 있었다.

​

항감염 오일의 No1은 티트리.

(나는 페퍼민트나 유칼립투스로 알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과식이나 부종제거에 탁월한 패츌리는

(나는 쥬니퍼~그리고 주로 아침 샤워 후 사용했는데...)

밤에 자기전에 하면 피부도 재생되고 아주 좋다고 한다.

​

멍든 부위에 바르면 좋은 제라늄,

불면증 등 휴식을 원한다면 마조람,

(라벤더보다 불면증에 더 좋다고 한다.

라벤더 1~2방울은 불면에 좋으나

과용하면 되려 각성을 한다고 한다)

개성강한 오일들의 블렌딩에 있어

상충을 막고싶다면 라벤더 오일로

밸런스를 맞추면 좋다고 한다.

​

근데 저자님 혹은 번역을 한 홍지유 교수님께

궁금하다. 본문속에 일랑일랑을

갑자기 좋아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말하며

좋아하는 경우는 '본래의 나를 중심으로

살고 싶다'는 내면의 메세지라 하였는데...

나처럼 갑자기 싫어하게 되는 경우는?

....

이제 자기 중심적이 아니라 주변을 좀

둘러보라는 메세지인가요? ㅎㅎ^^

​

그리고 여성의 고민의 해결해줘서

'비너스의 오일'이라 불리는 제라늄이

월경증후군이나 갱년기 정서불안에 좋다고 하는데...

혹, 자궁 적출 수술을 해야하는 여성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3월에 수술을 해야하는 친구가 있는데

혹, 도움이 될까 싶어서 선물을 하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아니면 더 좋은 오일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

아로마 오일이 만병통치약인양

맹신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렇게 아로마 관련 공부를 하다보면

계속 그런 신념이 생기는 듯하다...

밸런스를 잘 유지 하며 앞으로도

더 공부하고 일상생활에 스마트하게

적용해야겠다.

 

 

당신의 취미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나는 독서와 영화감상이라고

말하였다. 그동안 줄곧~

근데 여기에 그 두 가지를 함께 할 수 있는 책

이봄 작가님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

여성작가, 여성감독에 여자가 주인공?

꼭 그런 영화만은 아니지만....

국적도 다르고 인종도 다르고~

나이와 시대를 초월한 그녀들을 나보다

먼저 만난 이봄작가를 통해서

나는 또 그녀들을 만난다.

​

아쉬운건...본문속의 영화를

<블루 재스민>을 빼고는 보지못했던 영화들...

이런 충격이다.

마블시리즈와 로코, 액션 등으로

치우친 나의 영화 편식 때문일까?

본문 속 영화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점에서 괜시리 인싸에서

빠져버린 언저리 곁가지가

된 듯한 이느낌은 뭐지?

​

읽으면서 당장 찾아서 봐야겠다.

보고싶다고 했던 영화들이 있다.

<매기스플랜>_결혼은 원하지 않지만

아이는 원하는 매기는

유부남 존과의 결혼으로 예쁜 딸을

낳았지만 자기 주도적이었던

매기는 사라지고 만다.

그러던 중 매기는 존의 전처 조젯을

만나고 그와 우정을 쌓으면서

존을 조젯에게 반납하려 한다.

스토리가 독특해서 보고 싶다.

​

영화<인턴>은 마지막에 던지는 질문에서

한 참동안이나 책장을 넘기지 못하게 한다.

10년 후의 나의 모습.

10대에서 20대를 상상하고

20대때 다시 30대를 상상하고

서른....이 넘고 나서 다시 40대를 상상하고...

그렇게 40대가 되었는데

언제나 생각대로 살아지지 않는...

아니, 사는대로 생각하는 40대가

되고 말았다는 생각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

10년 후_50대도 딱히 .....

(무어라 단정해버리면 안될 것 같아서...)

​

이 외에도 <코파카바나>, <빅 아이즈>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등을

꼭 찾아서 보고 싶다.

​

여자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결혼과 출산...

앗! 여기서 누구나 경험한다는 말은 삭제

모...나도 경험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이번 생은 어쩔 수 없다고 나는 말하지만~)

​

상대방에게서 설렘이 없다고 해서

유통기한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

그 어떠한 강력한 설레임도

편안한 익숙함을 이기지 못한다 하지 않는가?

​

특별한 이벤트 같은 하루가 아니라

날마다 같은 일상에 익숙한

하루 하루가 큰 선물로 다가오는

순간을 우리는 그리워 할 것이다.

​

누구나 우리에게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란 것이

있기 마련인데...

그 무게는 내가 처한 사항에 따라

달리 느껴진다.

무겁다고 느낄지?

아니면 이까짓꺼 하고 일어설지는....

나의 몫.

과거에 어떠한 삶을 살았건~

어떠한 경우라도 지금 우리의 삶을

망칠 자격은 없다.

그리고 망친 인생이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