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에는 ’꽃신’,’방울 소리’, ’다홍 치마’ 라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가장 재미 있게 읽었던 ’다홍치마’라는 이야기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꽃신'도 재미는 있었지만 '다홍치마'처럼 그 시대를 잘 나타낸 내용이 부족한 것 같아서 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큰돌이는 시장에 가 숯을 파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은 어찌 하다 보니 숯을 한 단도 못 팔 것 같을 때 였습니다.
"어이, 숯장수! 아직 있었구먼."
큰돌이의 단골 손님인 권서방이었습니다. 권서방은 제일의 양반 황대감의 집사입니다. 그 옆에는 그 집 둘째 아들인데, 무엇이 심술이 났는지 넓적넓적한 볼을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서는 큰돌이에게 이리 핀정 저리 핀정을 주고 갔습니다.
어찌어찌 해서 큰돌이는 소금 반 되, 미역 한 줄기, 무명 실 한 타래, 여동생에게 줄 댕깃감을 사고 나니, 벌써 해가 어둑어둑해지더니 은하수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큰돌이는 주막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묵고 있던 귀양살이 하는 선비를 만나게 됩니다. 큰돌이는 그 선비에게 글을 배우고 자신의 부모님의 과거를 말합니다.
그 뒤 큰돌이의 외동여동생이 ’마마’가 나자 선비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외냐하면 선비의 책 중에서의학책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며칠 뒤, 선비는 더 먼 무인도에 가게 되었습니다. 선비는 큰돌이에게 자신의 딸에게 가져다 줄 ’다홍치마’를 부탁하게 됩니다.
그래서 큰돌이는 선비의 심부름으로 ’황해도 해주’에 가 딸에게 ’다홍치마’를 주는 심부름을 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 납니다.
이 책을 읽고 제가 느낀점은
큰돌이가 착한 아이인 것을 알았습니다. 귀양살이하는 죄인의 부탁도 들어주고, 또 심술맞은 양반들에게는 있는 그대로인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너무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천민에게 글을 가르치는 양반은 물론 서당도 안 가르쳤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억울하게 잡힌 양반이 귀양길에서 천민에게 글을 가르치니 그 사람은 참 착한사람 같았습니다. 이 때에는 지금처럼 교육을 쉽게 받을 수도 없고, 신분제도에 의해서 함부로 살아갈 수도 없다는 점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신분때문에 아랫 사람에게 함부로 해도 되고 또 배우고 싶어도 배울수 없다는 점이 가슴이 아펐습니다.
만약에 이 시대에 제가 태어났더라면 제대로 살아갈 수나 잇었을 지 궁금합니다. 다행인 것은 제가 이 시대에 태어나서 자유롭게 살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생활을 보여 주는 책인 거 같고, 예전에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