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훈련을 받으면서 다시 이 책을 읽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2006년 청년회 중보기도팀을 결성하여 기도하면서 처음 이 책을 접했었다. 그때는 새로운 것들을 깨닫게 되어 영적으로 무장되어야 하겠다고 지극히 절실하게 느꼈었다. 마귀는 인내로 기다린다는데 몇 년 지나지 않아 그때와 달리 무감각해진 내 모습을 보면서 또다시 전신갑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순간, 자동적으로 영적전쟁에 돌입한다. 늘 기도하면서, 사탄에 대해 씨름을 하는 것처럼 매순간 긴장을 풀지 않으며, 군사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전쟁에서는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
마귀에 대하여 민감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대하여도 확신을 가지고 마귀를 대적해야 한다. 사탄에 대해 영적인 레이더를 늘 켜고 있어야 한다. 내 생각과 마음과 입술의 영역에서 사탄에게 그 주권을 허용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에 대하여 선포하고, 비판, 분노와 같은 태도를 겸손함과 염려치 아니함으로 매일매일 다스려야 한다. 이 세상의 진리는 ‘내가 좋으면 그것을 하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느끼는 것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진리에 순종해야 한다. 혀를 사용함에도 기도제목을 말한다고 하면서 남을 결국 비판하는 일들 또한 경계의 대상이다.
우리는 강하다고 선포해야 한다. 강해진다는 것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과 대화하고, 그분으로부터 들으며, 그분을 경배하는 것이며, 확신을 갖고 승리 가운데 그분과 함께 서게 한다.
우리는 마귀의 궤계를 명확히 알고, 전쟁에 돌입해야 하며, 반드시 혈과 육에 대해 싸우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거룩한 영역에서 싸우지 않는다면 세속적인 영역에서 싸우게 될 것이고 곧 사람들과 싸우게 될 것이다. 싸우는 사람들은 쟁점이 아무리 옳은 것이라도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지 못한다; 행하기전 먼저 기도하고, 원수에 저항, 결박하며, 비난받을 때 혈과 육의 싸움은 피하며, 믿음 잃거나 죄책감은 금물이다. 관계유지가 중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은 실재한다. 천사도 사탄도 그러하다. 우리가 하나님 없이 살고자 애쓰는 것은 사탄인 루시퍼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고자 애쓰는 것이다.
어둠의 나라는 사탄, 타락한 천사들, 수많은 귀신, 악한 영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직접 말로써 그들을 꾸짖고, 주님의 이름을 사용하여 쫓아내야 한다.
사탄의 조직과 전략을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 첫 번째, 사탄의 조직은 정사, 권세, 능력이다. 정사-사회구조가 붕괴되는 틈을 메꾸고, 특정지역이나 상황 속에서 역사하는 특정권세와 능력에 대해 성령께서 보여주시는 대로 구체적으로 중보기도하라.
두 번째, 사탄은 어둠의 세력을 통하여 거짓을 말하고 진리를 혼미케 한다. 종교와 사상, 이념들은 영적전쟁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마귀는 겸손과 효과적인 전도를 싫어한다. 우리를 속이고, 두려움을 주어 전도를 저지한다. 우리는 오히려 작정하고 공격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
셋째로, 마귀는 우리의 생각과 태도, 기호, 의지 등에 압력을 주어 언제나 악을 행하도록 유혹한다. 죄의 습관대로 살게 되면 우리에게는 어떤 묶임이 생긴다. 우리는 우리자신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 속에 침투하고 있는 악의 영향력에 맞서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사용하라. 그러나 인간이 불순종할 때 사탄은 인간이 가진 권세를 빼앗을 수 있다. 사람이 죄를 짓기로 선택하고 불순종한 만큼 마귀는 세상에 영향력을 끼친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어 나음을 얻으라.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심이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루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획득된 권세를 사용하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며,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의 위대하신 일을 선포하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삶에 대한 모든 진리를 대적 마귀에게 선포하라.
하나님께서는 악을 내버려 두시는 것이 아니다. 오직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고통받게 되고,
그 고통의 연단으로 광야의 학교에서 우리는 겸손을 배운다. 죄악이 관영한 세상 속에서,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로써 능히 죄를 이겨라. 마귀가 질병과 능욕, 궁핍, 핍박과 곤란으로 우리를 공격하더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믿음과 인내의 댓가를 지불하고 승리해야 한다. 사탄의 공격은 영적인 근육을 단련시켜 모든 일에 강한 용사로 서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무기-중보기도를 사용하라. 끈질기게 구하고, 기도하면 변화된다는 믿음으로 끝까지 기도하라. 결실을 볼 때까지 구하고, 정확하게 기도하라.
회개는 사탄의 대항하는 주요한 무기가 된다. 내가 회개하면 어둠의 세력은 무너진다.
거룩한 삶의 능력, 지역이나 건물에 대한 영적인 씻음, 복음 전파의 실행, 강력한 금식기도, 나눔과 연합, 성령의 은사들, 섬김, 레마의 말씀에 따라 순종함, 어둠을 무찌르는 찬양의 역사, 입술로 대적하고 선포하는 것으로 영적전쟁에 임하라.
마지막으로 끈기를 가지고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인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는 것보다 무엇보다 실행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기도의 능력을 알면서,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입을 벌리고 다가오는 것을 알면서,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씨름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영적전쟁에 임하지 못했었다.
제자훈련에 임하면서 매일매일 말씀 읽고 기도하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나를 협력자로 세우셨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군사로 서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레마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실행하며, 가정과 이웃, 지역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중보하고, 끊임없이 내 삶 속에서 일어나는 마귀의 공격에 깨어있어 부정적인 생각과 마음, 거역, 불순종 등의 태도를 매순간 버리고, 선포해야 하겠다고 결심했다.
또한 질병의 이유와 내 삶 속에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에 대한 것을 하나님께 먼저 묻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기도하면 성령님께서 알려주시지만, 먼저 묻고 응답받기를 구해야 함을 알게 되어 그대로 실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