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보이는 멍멍이는 굉장히 다부져 보입니다. 한 손은 밧줄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론 망원경으로 앞을 보면서 서 있는 모습이 비바람이 몰아쳐도 흐트려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네요. 
책이 전반적으로 선명하고 멍멍이의 상황을 정말 잘 표현해 놓아서 글보단 그림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은 멍멍이의 모험을 담고 있지만, 글의 내용은 사물에 대한 인지를 막 시작하는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내용이라서 연령을 선택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내용이 '비행기는 하늘로 올라가는 거예요.'라든가 '지하철은 땅 밑으로 가는 거예요'등 인지에 관계된 것이 많이 나옵니다. 대상 연령을  3~4세 전후가 맞을 것 같습니다. 나이가 좀 있는 아이가 읽는 다면 책의 내용에 충실하기 보다는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는 책 입니다. 반복되는 구절이 많아서 원서로 접한다면 영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바다에서 태어난 멍멍이는 바다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원하던 바다 생활이지만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습니다. 하루는 자고 일어나니 폭풍으로 배는 부서지고 알수 없는  해변에서 깨어 납니다.  좌절하고 있을 멍멍이가 아닙니다. 이런 문제에 무너진다면 바다로 돌아올 생각도 안했겠죠. 연장통을 발견하고 엉성하지만 멋진 집도 짓도 물고기도 잡아서 맛나게 먹습니다. 그리고 배를 고쳐 육지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사서  다시 항해를 계속 합니다. 


왜 멍멍이는 바다를 그처럼 좋아할까요? 바다의 어떤 모습 때문일까요?  낯선 곳에 혼자 여행을 떠나면 어떨지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리아이들의 인성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발견한 책이다. ’인성은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하는 것이다’라는 소제목에 이끌리어 이 책을 구매하게 됐다. 
  어떤 모 사이트 육아정보에 심취해 있을때 , 아이에게 인사를 강요하지 말고, 예절을 가르치려 애쓰지 말라고 했다.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아이는 당연히 따라 한다는 것이다.  그걸 믿고 인사 열심히 하는거 보여주고 특별히 시키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인사는 커녕 주위에서 어른이 말을 걸어도 대답도 잘 하지 않아서 민망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것이 아니구나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 책을 보을 읽으면서 인성에 대한 부분이 많진 않았지만,  엉킨 실타래를 풀 실마리를 찾은 기분이다.  어릴 수록 인사라던가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바르게 교육하고 직접적인 훈련이 함께 해야 함을  알겠다.

이 책에서 남을 돕는 훈련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정말 백번 공감한 내용이다. 남을 도울 줄 아는 아이들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고, 어려서 부터 당당한 사람으로 살아 갈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몸을 조절 할 수 있는 능력은 어렸을 때부터 길러야만 고학년이 되었을 때 무기력한 아이가 되지 않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도전정신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내용은 몬테소리 교육과도 통하는 이야기다.

특히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뇌공학적으로 아이의 교육을 접근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죄뇌와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우뇌 !
엄마인 내가 어떤 타입인지 알고, 내 아이가 어떤 타입인지 안다면 아이에게 접합한 교육 방법을 알 수 있다.  이 책에 있는 체크 리스트로 체크해보니 엄마인 난  우뇌형이였다. 우리 아이 하나는 우뇌형 하나는 좌뇌형이였다. 둘을 항상 공평하게 한다는 핑계로 항상 하나의 잣대로 아이들을 훈육하고,  교육했던 것을 뒤돌아 보게 했다. 죄뇌형 아이를 나의 방법으로 가르치려 하고 나와 맞지 않음을 한탄했던게 새삼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는 순간이였다. 


좀더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지나간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에 스크린 증후군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나의 주위에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텔레비젼 육아를 하는 엄마가 있다. 일단  말하기 민감한 부분이라... 이 책을 넌저시 선물하고 싶어 진다. 

처음 책의 표지를 보고 추측컨데 마법의 돛단배를 타고 이나라 저나라 다니며 곳곳의 친구들을 만나는 그런 그림책 일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사랑, 평화, 인권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음을 보고 놀랐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이 타고 다니는 돛단배라는 모험이야기에 실어 재미있게 역어 놓았네요. 어린아이들이 읽어도 좋겠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 그림책입니다.


애니와 닐스가 거니는 평화로운 바닷가엔 나무가 쓰러져 있고, 언덕 아래엔 부서진 배가 있습니다. 그 둘은 그 배를 고쳐보기로 합니다. 바퀴가 달린 배! 그 배가 어떤 용도로 쓰였을지 아이들에게 상상하게 만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날아다니는 돛단배로 처음 다친 황새를 구해주고, 다음으로 여러명의 아이들에게서 괴롭힘을 당하는 피부색이 다른 여자아이, 돌산에서 힘겹게 일하고 있는 소년, 매연에 숨쉬기 조차 힘들어하는 어떤 남자아이, 전쟁으로 페허가 된 도시에서  아기랑 엄마를 구출합니다.
깊이 들어갈려면 무한히 할 이야기가 많을 주제들,,,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 많은 생각거릴 줄 내용들입니다. 

여러가지 주제 중에서 피부색이 다르고 힘이 약한 여자아이를 여러명의 남자아이들이 돌을 던지고 있는 그림과,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습니다.
 조금 다르게 생겼다고 폭력을 행사하는 그림을 보면서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일 수도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냥 보고 넘기기가 뭔가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돌을 던지고 있는 아이들이 나쁜건 당연한 것이지만, 어떤 이유에서라도 집단 폭행, 따돌림은 안되고 그럴경우 법의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  이렇게 당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주위 어른에게 도움을 청할 것과 모든이들이 똑같이 존중받길 원하고 존중받아야할 귀중한 존재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직 어려서 깊이 생각하는 것 같진 않았지만, 언젠가 어렴풋이 엄마와 했던 이야기가 떠올려 질때도 있지 않을까요.

전쟁이 왜 일어날까?라는 물음을 먼저 던지고 나서, 누가 전쟁을 일으키지? 하니깐 어른들이 일으키다네요, 전쟁으로 건물만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전쟁터에서 싸우는 사람들도  많이 다치고.. 죽고.., 그들의 사이에서 힘없고 가엽은 어린 아이들까지도 죽거나..병들고.. 장애를 입고..고아로 힘겹게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좀 무거운 이야기이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사회에서 소외되는 보호받지 못하는 약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갖게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