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만화 영화 ’다이너소어’를 좋아해서 책과 연계해서 보여 주고 싶어서, 검색한 결과 이책이 당첨됐다. 만화 영화의 스토리를 축약해서 만든책인데, 만화 영화를 본 후라서 축약 되어 있어도 내용 전계가 눈에 들어 오나 보다. 물론 만화 영화 본 전후에 읽어도 좋지만, 그냥 책만 읽어도 글 내용이 매끄러워서 괜찮게 볼 수 있다.

원숭이에 의해서 키워진 공룡이, 유성이 지구와 충돌하고 나서 다른 공룡들과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서 떠나는 이야기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유성이 충돌해서 지구에 일어나는 거대한 폭발과 해일등의 장면은  정말 볼만 하다. 애들은 지구밖에 태양계라는 우주가 있다는 것은 책을 통해 알고 있지만 지구밖에 떠도는 유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어떻게 되는 지를 알지 못했다. 그것을 이 만화를 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구, 공룡의 멸망도 이와 연관 되었을 확률이 높다는 것까지 이야기해 주었더니 효과 만점이였다.

강한 힘을 내세운 무리의 리더 크론과 약자를 보호해 주고 지혜로운 젊은 공룡 알라다의 대결도 볼만하다. 알라다를 보면 헐리우드식 영웅들과 겹쳐지면서, 인간이 아닌 공룡일 뿐 그게 그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하더라. 어쩌면 미국 사회에서 원하는 이상적인 리더가 그런 모습이 아닐까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부담없는 가격에 사실적인 좋은 그림이 있으니 추천해 주고 싶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풍이다 했더니 탄탄 테마 동화에 나오는 <바다 거북의 노래> 란 책의 그림을 그린 사람과 동일인 이다. 두 책다 색이 선명하고 화려하다. 거북이는 특히나 그린 모습이나 색감이 동일하다. 그림이 전체적으로 초록색이나 파란색을 많이 사용했는데 그것이 화려한 산호들과 어울려서 신비스러운 느낌이 들게 하는 것 같다. 
처음 이책을 읽을땐 거의 모든 페이지 마다 해마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근데 나중에 해마가 몸 색깔을 바꿀수 있다는 대목이 나오자 ’아!’ 하고 생각이 스치는 거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 봤더니 산호 속에 똑같은 색으로 숨어 있었다. 애들은 한번 읽혔는데 아직 눈치 채지 못한것 같다. 다음에 다시 읽히면 힌트를 주면서 찾게 해야 겠다. 재미있어 하면 좋겠는데..
이 책에는 해마만이 아니라 병코돌고래, 바다뱀, 빨간 닭새우, 불가사리 등의 생물들도 새끼를 몇 마리 낳는지, 어떻게 번식하는지 등의 이야기도 나와 있다. 그런 이야기도 창작 동화이면서 과학적인 사실들을 알게 해 주니 좋은 것 같다.
애들은 아빠 해마가 새끼를 낳는 것이 신기한다 보다. "와, 그럼 아빠가 이제 엄마가 되는거네"하며 이상한 논리(?)로 이야기 한다. 내가 겪어서 그런가 아빠 해마의 눈은 진통으로 힘겨워 하는 것 같다. 
뒷장에 보면 책에 나왔던 동물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는데 엄마인 내가 읽었다가  이야기 식으로 해 줘야 할 것 같다. 해마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와 있는데, 해마가 의약품으로 쓰인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어디에 쓰이는 의약품인진 알수 없으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해마에게 참 고맙고 미안하다. 양식이 성공해서 자연상태의 해마들이 더이상 사라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애들이 어려서 이책이 주는 지식과 교훈을 완전히 받아 들이지는 못하는 것 같다. 조금더 크면 다시 읽혀 주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위로는 헬리콥터가 자주 날아다닌다. 날씨가 좋으면 어김없이 볼 수 있는데, 어떨땐 3~4대가 쪼르르 날아가는 것이 볼만하다. 어른들은 솔직히 무슨 훈련을 이런쪽에서 하나싶고, 시끄러워서 짜증이 날때도 있는데 애들이야 어디 그런가? 놀다가다 헬리콥터 소리가 나면 창문에 매달려 "엄마! 헬리콥터가 날아가요!"라며 날 애타게 부른다. 헬리콥터가 다 지나가고 보이지 않아야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하던 놀이를 할 수 있다.  헬리콥터를 좋아해서 탈 것이 많이 나와있는 책도 구입해 주었지만 그래도 창작 동화 식으로 된 것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검색해서 구입하게 됐다.

그림이 대부분 무채색으로 그려져 있다. 이것이 페허가 되어버린 환경을 이야기 하는지 살아가는 고난을 이야기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하면서 읽으면 새록새록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림에서 딱 구번 밝은 색이 나오는데 헬리 콥터가 짝을 만나 꽃밭에서 노닐때와 수많은 생명을 탄생시킬때 이다. 사람들의 삶도 그와 다르지 않겠지 생각하면 이건 애들이 읽기에는 좀 난해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애들이 헬리 콥터에 빠져 있을때 구입했는데 아직 어려서, 헬리콥터가 높은 십자가 위에서 아기 헬리콥터를 낳고 있는 장면에 꽂혀서 "와 ~많이 낳는다"를 연발한다. 커가는 시기마다 자신의 배경 지식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니.. 좀 더 크고 나서 보여 주면 무어라 말할지 기대 된다.



헬리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