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레 할머니는 우리 애들이나 엄마인 나에게 생소한 명작동화 였습니다. 들어본적도 없고 왠만한건 다 있다는 모회사 전집의 명작 속에서도 없었으니 까요.

 이 책을 통해서 알았는데, 홀레 할머니는 세상에 눈을 내리게 하는 일을 하는 분이랍니다

.처음에 이책을 읽을때엔 권선징악의 내용이려니 여기고 책을 덮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읽으니 정말 옛날 이야기 에는  숨겨진  교훈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어머니와 두딸이 살았더랍니다. 언니는 못생기고 게으른데, 동생은 예쁘고 부지런했답니다.

그런데,어머니는 못생기고 게으른 언니만 예뻐했다합니다. 왜 그랬는지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어머니로서 해서는 안돼는 심한 편애를 하고 있는 거지요.

동생을 온종일 일만 했지만, 불평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아이들과 책을 읽을 때 이런경우 어떻게 했을 지 물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물가에서 물레로 실을 자다가 그만 우물에 실패를 빠뜨리고 맙니다.

어머니는 우물에 가서 건져오라 합니다.  세상에~

동생은 정말 우물속으로 풍덩 뛰어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빵이 가득든 솥에서 빵들이 꺼내달라하자 꺼내주고, 사과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사과들이 흔들어서 떨어뜨려 달라하니 그렇게 해 줍니다.홀레 할머니의 부탁도 다 들어 줍니다. 왜 이 동생은 낯선 곳에 가서 의심도 없이 이상한 부탁을 다 들어 주었을까요? 아이들에게 물어보세요. 만약 너라면 그렇게 했을지를요.

이 책에선 동생이 긍정적인 아이였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아서는 세상을 향해서 긍정적인 생각만으로는 살기 힘듭니다. 이렇게 착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었던 옛날이 그립습니다. 동생은 모든 일을 성실히 잘 해내고, 집에 돌아갈때 황금옷을 선물로 받습니다.

욕심많은 언니도 우물속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똑같은 부탁을 받아도 언니는 하지 않습니다. 며칠은 금 생각에 열심히 하지만, 오래 가지 못합니다. 힘든일은 해보지도 않았고, 집에서 놀고만 있어도 야단치는 엄마는 없었습니다. 아기돼지 삼형제의 엄마에게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면 그렇게 안했겠죠.

결국 언니는 황금대신 시꺼먼 기름을 덮어 쓰고 집에 돌아 옵니다.

 

처음 읽을 땐 발견하지 못했는데 한해 뒤에 읽으니 어머니의 잘못된 사랑이 더 눈에 들어 옵니다. 사랑은 귀하게 곱게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옭고 그른것을 가르치고, 자기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성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수학학원들 중에 000 수학이라고 있다. 그곳에서 가르치는 연산이 쉽고 빠르다 해서 관심을 갖고 설명을 들으려 갔는데, 학습방법은 마음에 들었으나 비용이 넘 비쌌다. 지금 7세인 아이들에게 연산에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이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냥 하던데로 &&&학습지를 풀게해 주고 있는데, 아이친구 엄마가 000수학 학원을 권하다가 읽어보라고 전해준 책이다. 큰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수학이 재미있구나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책이다.

 

   1.수의 성질을 이용해 분해하고 결합하여 푼다.

    125*8=5*5*5*2*2*2=1000 이다.

  2.수의 성질 중 10,100,1000을 제대로 알면 수학짱이 될 수 있다.

     5*2=10,   4*25=100,    125*8=1000,  

    항상 기준점은 10,100,1000이다.

    이 성질은 분수에서도 적용된다.

   1/8=0.125 , 1/4= 0.25

3. 두 수를 한번에 보기

 4. 더해서 10,15,20,30 를 만드는 보수들

   나비야와 떳다떳다 비행기 동요에 맞춰서 외우기 쉽운 방법도 가르쳐 준다.

 

 중간중간에 그 챕터에 해당하는 연산이 나온다. 이 책을 읽지 않았음 책에 나오는 철수방법처럼 푼다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겠지만, 읽고 나서는 쉽고 재미있게 풀수 있었다.

 기본적인 원리를 100% 이해한다면 새로울 것이 없는 것이지만, 항상 틀에 박힌 계산만 하다가 이렇게 쉬운 방법을 보니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왜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 수의 원리에 대해서 고민해 보지 않고,...연산을 힘들어하고 따분하게 느끼는 아이라면 한번 000수학학원을  두드려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표지의 그림은 어두운 터널에 들어가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라는 궁금증을 유발해서 책으로 손이 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표지를 넘기는 순간 글이 없는 그림으로 시작합니다. 집안의 벽지 밑에 있는 책과 바깥의 아이들의 노는 장소인 듯한 담벼락의 벽돌 무늬..여기서 부터 남매의  주로 활동하는 공간인 집과 공터를 대조시켜 놓았습니다. 남매가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시작하네요.

우리집에 쌍둥이가 지금 이 남매처럼 하나는 집에서 놀길 좋아하고 하나는 밖에서 친구들과 놀길 좋아해서 어렸을땐 애로 사항이 많았습니다. 엄마는 한명이니 둘중 한명을 포기시키고, 집에 있든지 나가든지 해야 했어요. 한명은 언제나 짜증을 내고.. 달랜다고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어느샌가 서로를 인정하고 상호보완적으로 되더라구요. 집에서 놀땐 집에 있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맞춰주고, 밖에 나가서는 밖에서 놀기 좋아하는 아인 신나게 놀고, 집에 있기 좋아하는 아인 벌레(?)를 잡으면서 놀죠...^^

 

책에 나오는 여자아이는 겁이 많습니다. 여자아이가 잠자는 침대옆에는 빨간 모자와 늑대가 만나는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여자아이의 외투도 모자 달린 빨간 외투이네요. 꼭 이 여자아인 늑대를 무서워 할 것 같은 예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호기심 많은 남자아인 터널을 보자 그 안으로 들어 갔지만, 겁이 많은 여자 아인 밖에서 기다리기를 선택했습니다. 오빠가 제때 빨리 나왔으면 달리 변화가 없었겠죠. 그렇지만, 예상밖으로 오빠가 나오질 않습니다. 그렇게 활달하고, 용기있던 오빠이지만, 터널속 공간에서는 두려움 속에서 떨고 있는 어린아이일 뿐이였나 봅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때... 도와 줄수 있는 것은 동생 뿐입니다. 동생은 무서운 것들을 다 지나치고, 얼어붙은 오빠를 와락 켜 안습니다.

 

이제 모든게 달라졌습니다. 터널이라는 공간을 통과한 후.. 남매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 될까요? 어떤 놀이를 하고,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아이들과 함께 달라질 남매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