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했다. 자신의 몸에서 난 분신같은 생명을  사랑하고 잘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의 많은 어머니들이 어떻게 해야 잘 키울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하고 지혜를 구했다. 이 책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안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성경속 어머니들의 이야기이다.

 하와편을 읽을때 19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

[ 그 여자는 아담 옆구리에서 취한 갈빗대로 만들어졌다. 그를 지배하도록 머리에서 취하지 않고 그와 대등하도록 옆구리에서 취했고 보호받도록 그의 팔 밑에서 사랑받도록 심장 가까이에서 취한 그의 갈빗대로 만들어졌다.] 여자로서의 삶은 남자의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도 즐거울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라와 하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라가 임신을 못하고 오랜세월 있었던것은 하갈을 통해 이루실 계획까지 가지고 계셨던 하나님의 계획때문이 였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분명 하나님은 사라에게 자식을 낳게 하실수 있었지만,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기 위해서 늙은 사라에게 임신하게끔 한 것도 이해안되는 것은 아니지만...이스마엘을 탄생하도록 한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였나 생각하게 된다. 하갈이 임신했을때 주님의 천사의 방문을 받았다."너의 아들은 들나귀처럼 거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는 모든 사람과 싸울 것이고 모든 사람 또한 그와 싸울 것이다. 그는 자기의 모든 친족과 대결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P 50 이것을 읽으면서 어쩌면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는 일이 아니였나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하갈의 신앙의 깊이나 사람됨을 모를리 없으셨을 텐데 이스마엘을 축복하면서 많은 민족을 이루겠다 하신점도 그런생각이 들게 만드는 일이다.

 

사라와 하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금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 내가 지금 하고 있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어 그 밑에 태어날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겠다.

마음이 무거워 진다. 아이들 양육이 어머니만의 몫은 아니지만, 어머니만큼 성격형성시기에 친밀함을 유지하면서 아이에게 영향을 줄 사람이 또 있을까?

이 책은 성경에서 단락단락 인용했기 때문에 처음 제목나오는 부분에 있는 성경주소를 찾아서 읽고 나서 읽으면 이해하기가 더 쉽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이 책을 읽고 세상의 많은 악과 유혹에서도 믿음안에서 곧게 키우는 것이 아이의 인성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인성에 꼭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

 

 

땅꼬마 알렉스는 키가 너무 크고 싶었습니다. 엄마는 단백질이 많이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클거라 합니다. 그러나 엄마가 주는 우유를 매일 8잔 3주일이나 먹어도 키가 크지 않습니다. 아빠는 열심히 운동하면 크다고 해서 아빠가 만들어 준 운동기구에 1주,2주, 3주일 동안이나 매달렸지만 키는 크지 않았어요. 누나는 잠을 많이 자면 키가 클거라 해서 3주일 동안 틈만 나면 잤지만 키는 여전했지요. 선생님은 책을 많이 읽고, 숫자를 자꾸자꾸 읽으면 키가 큰다했지만 변화는 없었어요.

 

키가 크고 싶은건 아이들만의 희망사항이 아닐겁니다. 그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마음도 같을 거예요. 이책에 나오는 어른들은  키 크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그 아이를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많이들 가르쳐 줍니다. 아이도 열심히 실천하죠. 그런데 키만 크는 것을 가르쳐 줄 뿐 그 아이의 욕구불만의 내면은 보지 못하는 실수를 하고 맙니다. 그러면서 키다리 대니 삼촌이 이야기 해 주죠. 마음의 키가 켜야 한다고... 마음의 키가 클려면 매일 아침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기, 신나게 자전거 타기, 수영을 할땐 물을 튀기며 열심히 하기,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 해 주기... 그러면서 알렉스는 정말 행복한 아이로 바꿉니다.

나도 이 책에 나오는 어른들처럼 그런 어른이 아니였는지 되집어 봅니다. 아이들의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들만을 신경쓰지 않았는지... 그런 아이들의 마음속은 어떠했을지...  진정한 행복은 어른이나 아이나 자신의 가치를 진정으로 느끼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는 것임을 다시한번 깨우치고 지나갑니다. 

 

 

 

 

교회에서 들어왔던 종교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경험하고, 느끼는 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써놓은 책이라서 편하게 읽었다. 특히 한국 교회들이 전도를 외치고 그것이 그리스도의 사명이라고 부르짖을때 의무감에서 해야만 하는 것이긴 한데 쉽지 않았던 일이,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알았다. 그건 나에게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에서의 기쁨이 적어서 였다. 교회에 성경책을 들고 다니는 종교인의 삶을 살고 있어서 였다. 하나님의 은혜에 젖어 들지 못하고 생각과 마음은 세상일로 가득차 있어서 일것이다.

어떤 누군가는 자신의 영성과 신앙 생활을 자랑삼아 이야기 하는데, 그것을 들을때  솔직히 거부감이 있었다. 누군가에겐 강하게 다가오시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겐 잔잔하게 삶 가운데 다가오시기도 한다. 경험한 것을 이야기 할때 겸손이 빠지면 하나님의 은혜가 느껴 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영성만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을 알겠다. 지은형상대로 하나님께 쓰임받을 테이니 나와 그 사람이 같을 필요도 없고, 같아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재즈는 느낌대로 노래한다고 한다. 해방된 노예 첫 세대가 만든 영혼의 노래이다. 느끼는 대로 노래하니 종이에 옮겨놓기 어렵고, 그것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기독교 영성과 재즈가 닮은 점이다. 마음을 열면 가슴속 깊이 느낄 수 있지만, 드러내놓고 보여줄 것은 없는...

나는 어떤 느낌으로 노래해야 할까?  우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느끼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야 할것 같다. 어떤땐 덤덤하게 어떤땐 강렬함으로 어떤땐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