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문제를 발견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서 애썼다는 자체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은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교육이란 '서로 믿고 소통하는 가운데 아이의 잠재력을 끄집어 내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이 아이 미래의 행복이지만, 정작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게끔 해야 할까? 현재가 행복하면 미래는  당연히 행복할 수 있다. 그럼 현재의 행복이 미래의 행복을 보장해 줄 수 있나?  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이책은 칭찬 방법이라든가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의 대화법등 실례가 잘 되어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부모들이 계속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좀더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다면 좀더 빛을 발할 것이다.

책읽기 부분에서 외국의 경우 리터러시 코칭을 위한 리딩 스페셜리스트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읽으면서 참 부러웠다. 우리나라에는 도서 사서도 지역당 몇명이 순회하는 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사서가 아이들의 책읽기를 관리하는 것보다 사무에 바쁘고 대부분을 어머니들의 자원 봉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 읽기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전문가와 제도적인 장치가 우리나라에도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0.1% 영재들에 대해서 나오는데 그 아이들이 공부하는 방법보다도 그들 부모들의 대화법이 정말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지식을 쌓는 것보다 정서적인 안정감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주위 사춘기 아이들을 보면서 느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선택권을 주는것 이것만 잘해도 아이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많은 청소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이책에 많은 좋은 내용들이 있지만, 부모와의 대화법이 나에겐 보석처럼 반짝 빛났다.  알고 있어도 행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만 못하다. 행하고 고민하고 행하다 보면  체질화 될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아자 아자  화이팅!

 

어렸을때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밥을 하고 방을 따뜻하게 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나이가 엄청 많을 것 같지만, 아직 중년엔 발을 들여 놓지 않았어요. ^^  불길이 좀 사글러 들면 감자, 고구마, 밤을 넣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겉이 까맣게 타버린 감자를 굴려서 식혀가며 먹었던 기억이 다시금 납니다. 특별한 군것질 거리가 없었으니 그 맛이 정말 꿀맛이죠. 그리고, 함께 먹던 형제들도 얼굴 여기저기에숯 검정이 묻어서 서로를 보며 웃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납니다.

 

이 책의 저자도 아마 기억과 바깥에 쌓인 낙엽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생각해 내지 않았나 조심스레 짚어 봅니다. 만화처럼 말풍선에 들어 있는 아이들의 말들은 호기심과 장난기 많은 아이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아서 함께 읽는 아이들도 즐겁고 어른도 웃음을 짓게 만드네요. 군고구마만 구운게 아니라 사과, 귤 같은 과일과 과자, 컵케이크 같은 아이들 군것질 꺼리들 까지..역시 아이들은 아이들 입니다. 모든 것을 다 구워서 맛을 봤더니 역시 군고구마가 으뜸이랍니다. 이 책의 작가는 군고구마를 구워서 놀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은 감자로 팬케이크를 만들고, 군고구마를 말려서 색다른 간식거리를 만드는 것을 알려 줍니다. 무엇보다도 압권인것은 새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아이들의 잔치가 새들의 잔치까지 된게죠. 군고구마 굽는 즐거움 다음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부분이랄까요.

이 작가의 번역판을 여러번 접해서  그림이 친숙하고,내용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물흘러가듯이 전개되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너무나 속보이게도 목사님께서 이책을 구매하셔서 교인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전도 좀 해서 우리교회도 부흥을 맛보자고...  그리고나서 이책에 나왔듯이 출석성도 100명을 선포하며 모든 성도들이 전도를 하게끔 독려하셨다. 설교말씀도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이 주를 이뤘다. 부담을 느낀 어떤이는 교회에 나오기를 주저했다. 왜 한국교회는 전도 밖에 모르냐고 하면서 말이다. 또 어떤 사람은 기도라도 해야지.. 또 어떤이들은 주위 사람을 찾아가 보고 아무튼 전도의 열매를 맺으려고 애썼다.

이래저래 시간이 흐르고 100명은 아니더라도 몇명은 오겠지라는 모든이들의 생각대로  선포했던 날짜가 됐을때 출석성도 60명정도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새신자가 10명정도 됐다. 대형교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저 정도도 큰 열매가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 

10%성장은 어려워도 30%성장은 가능하다고 손현보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르더라.

왜 30% 성장의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는지..

이래저래 아는 사람들에게 교회에 초대했지만, 싫어하는 표정으로 일관하더라. 이 책의 말씀대로 전도가 쉬운것이 아니라 전도는 어려운 것이 맞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세계로 교회는 온 교회 사람들이 전도를 위해  유기적으로 움직였던것이 전도의 큰 열매로 돌아오지 않았나 여겨진다. 위로는 목사님,장로님으로 부터, 아래로는 평신도들까지 전도하기 위해서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섬기고 헌신하는 자세.. 전도대상자를 교회로 인도하기위해 만든 각본들도 그냥 웃고 넘길 것들이 아니더라.

 

하나님이 기뻐하실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위해서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한 목소리를 낸다면 어찌 하나님께서 채워주시지 않으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