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이라...적을 만들지 않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직장 생활하며서 우리는 몸싸움보다는 말싸움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말은 주고 받으면서 상대방과의 친분을 두텁게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책 제목처럼 우리들의 말을 함에 있어서의 요령 등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에는 늘 대화가 중요하다. 상대방에게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을 동지로 만들수도 있는 반면 적을 만들수도 있으므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해야겠다. 또한 대놓고 싫어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속으로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생기게 마련인데 이렇게 나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은 내 사람으로 만들기가 힘들어진다. 이 책은 갈등을 피하면서도 예의 바르게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상대가 지나치게 무례한 태도로 나왔을 때 품위를 유지하는 현명한 대응책을 저자는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감정적인 상대방의 언행에 대해 똑같이 감정을 앞세우려 한다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감정이 격해질수록 실수하는 법이 많아지는데 그럴수록 평정심을 잃지 않고 말을 조심하게 된다면 말로서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일은 만들지 않을 것이고 그것이 상대방과의 관계를 좀 더 우호적으로 만들어서 결과적으로 나에게 플러스가 되는 사람으로 관계를 맺을 것이다.적수를 무릎 꿇릴 묘안을 찾고 있는가?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샘 혼은 이 책에서 언어적 공격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싸워서 상대를 때려눕히라고 말하지 않는다. 요점은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공격하지 않고 우아하게 이기는 기술이다. 일상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 지혜가 풍부한 이 책은 원하는 것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늘 사람이 따르게 하는 대화 기술을 알려준다. 사람 사는 곳에는 말로 인한 크고 작은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어쩌면 이는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사실 누군가에게 화가 나거나 누군가와 갈등이 생겼을 때, 누군가와 언쟁을 벌이는 상황에 처했을 때, 현명하게 잘 대처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가 나면 눈물부터 나거나, 반박 한번 제대로 못하고 얼굴만 붉으락푸르락하다가 나중에 왜 한마디도 못했는지 분해서 밤잠을 못 이루거나, 무슨 문제가 생기면 벌컥 화부터 내 분위기를 망쳐놓거나, 함께 진흙탕 싸움에 휘말려 이겨봤자 진흙투성이가 되거나 하니 말이다. 이 책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누구도 마음 다치지 않고, 싸우거나 분노하지 않고도 모두 승리할 수 있는 고품격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가 고안해낸‘텅후’(Tongue Fu:말로 하는 쿵푸)가 그것이다. 이를 통해 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 상대, 불평꾼, 분노한 사람들을 다루고 그들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내, 마침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기법을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유능하고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들이 널려 있어도 적이 많으면 성공하기 힘든 법이다. 적을 굳이 만들지 않기 위해 어떤 말은 피해야 하고, 또 어떤 말은 적재적소에 던져줘야 하는지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은 특히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람들을 상대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유용한 대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웬만한 영어 다되는 90문장에 9000원이라는 이 책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이다. 우리는 학창시절동안 수년동안 영어를 배워왔지만 막상 외국인과 대화할 때에는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를 종종 봐왔을 것이다. 왜 영어공부를 그리 오랫동안 많이 해왔지만 대화가 안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현실과 동떨어진 영어 공부방법을 가지고 해왔기 때문이다. 무조건 단어만 암기하고 문법만 주구장창 한다고 해서 영어 회화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웬만한 영어 다되는 90문장에 9000원이라는 이 책은 영어공부의 고정관념을 깨주는 책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문장들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고 기본에 충실하게 구성 또한 잘 되어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대학을 졸업한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쉬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장점이 더 많은 책이다. 우선 책이 얇고 휴대가 간편하여 어디서나 쉽게 들고다니면서 볼 수 있고 책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MP3파일을 다운받아서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을 들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아무래도 회화이다 보니까 실제로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을 듣고 따라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책 한 권 구입으로 웬만한 영어 다되는 90문장에 9000원이라는 책을 구입해 횡재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책 구입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봐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만 자기 것이 되므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단테시리즈를 처음 읽게 된 건 '단테의 빛의 살인'부터였다. 주로 일본소설이나 말랑한 종류의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얼마간 읽을 때까진 빠져들지 않았다. 그런데 읽다보니 점점 손에서 놓기가 싫어졌다. 세계사 시간에 단 몇 줄로 지나쳤던 이름은 들어봤지만 알지는 못하는 그야말로 먼나라 이야기들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거의 중반을 읽을 때쯤에는 푹 빠져들었던 듯하다. 마지막 장면을 읽을 때의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난다. 나로부터 아득히 먼 시대에 살았던 프리드리히 황제의 꿈이 이미지로 보여질 때의 그 벅찬 느낌... 소설을 다 읽고 난 뒤에 인터넷에서 프리드리히황제를 찾아보고 그 당시의 피렌체를 찾아보았다. 모르고 살아도 별 상관없는 문제일지 모르나 그건 '기쁜일'이었다. '단테의 비밀의 집회' 가 나온 걸 보고 그 즐거움들이 생각나 주문했다. 단테는 좀더 노련해져 있었고, 계속 흥미로운 사건들의 연속으로 처음부터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보통은 시리즈는 가면서 힘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 단테시리즈는 예외인 듯하다. 이전에 빛의 살인을 읽고난 뒤에는 모자이크 살인을 읽고 싶은 생각까지는 안 들었는데 이번에는 모자이크 살인을 몹시 읽고 싶어졌다. 지난 주의 행복감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또 일주일 간 난 행복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최고의 역사추리소설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