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밤을 읽고 작가를 따라 찾아 읽게 된 책.

 

처음 60p정도는 진도가 안나가서 진땀(?)좀 뺐다..

하지만 그 뒤로부터는 술술술~ 주인공은 정신병원에 갇힌 두 남자지만,

그들 주변의 인물들이 취하는 행동들도 책을 계속 읽고싶게끔 궁금증을 자아내는 요소 중의 하나였다.

정신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두 주인공이 진정한 자유를 찾고자 벌이는 탈출기

책을 읽는 내내 정말 그들이 정신병원에 들어있어야 할 소위 미친사람들이 맞는가

그들이 미쳤다고 하는 잣대는 누가 만들어 낸걸까 답을 찾으려 했던 것 같다.

다름과 틀림이 다르듯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정상적이지 않다고 미쳤다고 볼 수 는 없는거니까..

후반부로 가면서 나 역시 그들과 동화되어 두 주인공 승민과 수명 특히 승민씌~~홍홍의 탈출을 열심히열심히

응원했다!

(책의 묘사를 통해 내 머릿속에 그려진 승민씨 나름 매력있어!!꺄ㅋ)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자유와 만나는 그들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재미있어하고 있는 내가 책속 인물들에게 조금 미안해지기까지 했던건

갈수록 냉정한 현실에 부딫쳐야 했던 주인공들의 안타까움때문이었다.

 

나는 과연, 내가정말 원하는게 뭔지 알고 있는지, 그걸 위해 다른것들을 희생하고 찾아 나설 수 있을까

책장은 잘 넘어가지만 마음은 질문이 쌓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진정 멋있었다!

분명 후회없는 선택이었기를 바란다!

 

 

+ 7년의밤을 따라 정유정을 따라 내심장을쏴라를따라 세계문학상 수상작을 찾아보게 됨 ㅋㅋ

정유정, 문학상

추리소설에는 별 흥미가 없던 나였다.

한창 읽던 에세이집이나, 소설에 변화가 필요하던 무렵 친구에게 추천받아 읽게 된 책.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히가시노게이고의 역작이라고 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그런 평가만큼 국내에서도 영화화, 드라마화 된 만큼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라는.

일본소설을 읽으면서 익숙치 않은 성과 이름에 어려움을 유독많이 느끼는 난데,

특히 1권에서 주인공 유키호와 료지의 얽힌 관계가 설명되기 위한 수많은 등장인물들..에따른 이름과 성때문

에

(한 인물을 성으로도 부르고 이름으로도 부리니 헤깔려죽겠음 ㅋㅋ 나만그런겨 ㅋㅋ)

부끄러운 고백인데 솔직히 집중이 안되서 쬠 고생했었더랬다.;;ㅎㅎ

그치만 등장인물들이 머릿속에 정리 된 후론 읽는 동안 몰입몰입!

3권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아주그냥 이래서 사람들이 추리소설읽는구나 했다.

아픔을 감싸주기 위한 그들의 오랜 복수..

그 복수를 위해 너무 많이 희생 된 사람들..

분명 정상적인 일이 아님에도 유키호를 위로하고 싶고 료지를 응원하고 싶던 마음이었다.

철저한 공생을 고수했던 대포새우와 문절망둥어의 관계로 칭해지는 이들..

결국엔 끝까지 냉정했던 유키호와 어떻게든 그 관계를 이어가고자 했던 료지의 마지막 선택이 가슴아팠고,

그 선택에 료지는 과연 후회 없었을까 의문도 들었다.

 

이후에 읽은 히가시노게이고의 책들 중에도 단연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은 백야행..

히가시노게이고 그는 분명 발상이 뛰어난 작가이다!

 

 

+이렇게 다 갖춘(?)아름다운 여성 유키호를 손예진이 어떻게 연기 해냈을지 궁금해서 영화를 찾아봤는데

손예진은 예뻤으나 역시 영화는 시간의 제약을 이기지 못해 스토리가 듬성듬성 많은 한계가 보여 아쉬웠다.

일드로 보면 그렇게 그렇게 재미지다던데 홍홍

일드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히가시노게이고, 몰입

차가운 밤에, 제목에 속았다.

하지만, 속아서 더 좋았다. 결코 차갑지 않은 사랑스러운 책이 바로 이것이다.

에쿠니가오리 책은 읽다보면 에쿠니가오리 스러움이 특별히 있다.

잔잔한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데, 바로 그 매력에

그 재미를 찾은 사람들은 에쿠니가오리를 좋아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

기발하고 독특한 그녀만의 상상력, 엉뚱하지만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 자연스러움..

냉정과 열정사이, 울 준비가 되어있다 등 을 읽은 뒤에 읽은 호텔선인장에서 처음 그 재미를 맛봤었다.

그 이후 여러 책들에서 그 잔잔함을 느껴왔었지만

차가운 밤에를 읽고 또 빵터졌다고나 할까..?ㅎ

개인적으로 단편모음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좋았다. 정말 좋았다.

미소 띈 채 읽었다.

 

듀크(우리똘이생각이 ㅎ) , 여름이 오기 전(쟈기 ㅎㅎㅎ), 쿠사노조이야기(나도 이런아버지를ㅋ),

밤의 아이들(역시 어른들도 다 똑같아 ㅎㅎ), 마귀할멈(할머니 우리할머니...)...

아 한 두가지만 꼽아 이래저래해서 정말좋았다 풀이하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도무지 순위가 맥여지질 않아 ㅋ

ㅋㅋㅋ

짤막짤막하지만 임팩트 있는 이야기라 간단하게 옆사람에게 설명하는데도 옆사람도 빵터지게하는 그런 스토

리들~

넘흐 좋았어효!!

 

울적하면 또 읽고싶어지는 그런책이다.

나는 이해 안되지만 에쿠니가오리 소설이 지루하고 너무 잔잔해서 은근 거부 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이 책은 그런 분들께도 감히 추천가능요!

에쿠니가오리, 소장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