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ㅠㅠ (흙흙흙) 이 책을 어떤 이에게 추천 받았다.

결혼 전에 꼭 한번은 읽어 봐야 한다나...~

사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결혼 을 할 나보다 결혼을 한 엄마가 읽으면 더 좋겠다는 뭐 그런.. 그래서 엄마손에 쥐어줬지만ㅎ

워낙에 유명한 책이긴한데 또 그만큼 워낙에 당연한 이야기들이다.

어떤 자기계발서 들도 대부분 그렇듯이 실지 아무리 당연한 이야기들도 실행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

그래, 솔직한 말로다가 책의 내용중 어느 면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체 어쩌란 말인지 싶을 정도로 극도로 현실적으로 충고한다.'싫으면 그만두라!'며...

물론, 그만두지 못할 걸 알기에 그럴수 없다면 이래저래요래 긍정적으로 맞추어 살아야 하는게 아니겠는가를 말씀하시고 싶으신

거였을 터지만, 그걸 알고 읽으면서도 너무 자꾸만 그럼 하지말면됩니다. 식의 말씀에 겁도 나고(?)

이게 뭐야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책에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결혼과 관련 했을 때 부디칠 수 있는 것들을 풀어 주고 있다.

봉사정신이라던가, 비밀, 종교, 임신, 강요 등등...

그때마다 문제와 무조건적으로 팽팽한 싸움을 하기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법을 설명 해 주고 있는

글 귀들은 귀에 쏙쏙 박히기도 했다.(실전에 문제라니깐 -_-+)

결혼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당장은 아니더라도 막상 그런 문제와 막닥뜨리면

지금 읽은 이 책이 나에게 큰 영향을 주리라 믿어봐야겠다.호호

음.. 사실 글도 좋았지만 그보다 삽화가 정말 예뻤다는 이야기도 꼭 하고 싶은 책이다.

 

법륜스님, 주례사

이사카코타로의 [사신치바]

제목 그대로 '치바'라는 이름의 죽음의 신 '사신'의 활동기(?)이다.ㅋㅋ

사신이라 하면 떠오르는 음산한 이미지 와는 달리 치바는 젊고 음악을 좋아하는 청년이다.

귀찮아 하는 것도 많고 툭툭 내뱉는 말도 잘하는 요즘남자랄까 ㅎㅎㅎ

게다가 연애상담도 해주고, 살인사건이 나면 추리도 직접하며 ㅋ 깡패한테 끌려가 맞기도 한다는 ㅎㅎㅎ

왠지 매력있는 친근한 주인공이다.

그는 정보부에서 이제 곧 죽어야 할 사람을 지목해주면

그 사람곁에 가서 1주일 간 주변인이 되어 등장해서 (이것을 조사한다고 한다)

죽어도 괜찮다는 '가'와 '보류'사인을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죽어야 할 대상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등장해서 매력을 뽑내는 나의 치바 (어느새 나의 치바래 ㅋㅋㅋㅋ)

약간의 유치함도 있다. 약간의 억지라면 억지도 있고, 소재 자체가 평범친 않다. 하지만 하지만

기분전환에 참 좋은 책이다.

소재자체부터가 유쾌하고 신선하다.

그리고 장편인데 단편처럼 씌여진 주인공들의 이야기에는 의외의 반전도 숨겨져 있다.

이거슨 읽어보시믄 알아유~ㅎ

 

인간이 아닌 사신이라는 입장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신치바.

책속에서 죽음을 결정하는 건 오롯이 사신의 몫이긴 했지만,

음 왠지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하는 일에 좀 더 열심히 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살기 위해서(?)ㅋ 

 

어느 비오는 날 치바가 내 옆에 와서 같이 음악을 듣고싶다(?)는 이상한 감상. 끝 ㅋㅋㅋㅋ

치바

렌조 미키히코의 [회귀천정사]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꽃입니다." 라는 작가의 말처럼, 회귀천 정사는 꽃으로 장사를 지낸다는 의미를 담은

다섯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화장시리즈'이다.

추리소설에 흥미를 느낀 뒤로 너무 한정 된 작가의 책만 읽고 거기에 빠져 있는 것 같아서

검색 끝에 발견 한 책이었다.

간단한 느낌 부터 말하자면, 나는 단편에는 역시 흥미를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책으로 편식(?) 하는 나 이기에.. 추리소설이면 보통과 같은 노골적인 긴장감과 위기감을 요구했다.

하지만 약간은 그에 못 미치는 내용에 실망을 하기도..

책 속 다섯개의 단편은 '회귀천정사'를 비롯 '등나무향기'. '도라지꽃 피는 집', '오동나무관'. '흰 연꽃사찰'으로 이뤄졌다.

개 중에 '도라지꽃 피는 집'이 약간 독특한 분위기를 내어 읽기 좋았던 걸로 기억된다.

물론 다섯 작품 모두 단편임에도 스토리는 분명하고 흥미롭다. 너무 짧아 여운도 짧은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까..ㅎ(개인적인 문제)

꽃이 주인공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물론 각 각의 이야기에는 꽃이 등장한다. 하지만, 내가 이해력 부족인지? 사실,

꽃으로 복선을 나타 냈다거나 범인을 유도 하는 역할 이 분명 있긴 했으나

책 뒤에 씌여진 한 평론가의 평처럼 일본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우와한 명화라는 것에는 외려 반감이..ㅋ

무튼,  이후에 발간 된 저녁싸리 정사도 책 꽂이에 꽂혀 있으나 언제 손이 갈지는 기다려 봐야 할 작품인 것 같다.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