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문학동네를 따라 찾아 읽게 된 책. '달의 바다'

생각처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아니, 책은 쉽게 읽히나 그 속에 의미하는 바가 커서 쉽게 읽은게 쉽게 읽은것이 아니랄까/

우주비행사인 고모가 외할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와 나의 일상이야기가 반복되며 책은 전개 된다.

어린시절 작가를 꿈꾸지만 그 꿈 과는 달리 입사 시험에 낙방하여 취업 준비생(?) 백조 생활을 하는 나의 이야기...

책은 비교적 술술 넘어가지만 마음 한구석이 어딘가 쓸쓸해 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음.. 어느 부분 (정확하게는 민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초큼 즐겁기도 ㅎ)

평범 하다면 평범한 백조의 일상을 보내던 나는 외할머니의 권유로 고모를 만나러 미국으로 떠난다.

성정체성에 고민하는 어릴적친구인, 남자인, 민과 함께..

그곳에서 (우주비행사로만 알던) 고모를 만나고 고모의 생활을 알고 와서는 다시 또 나의 일상이 이어진다.

사실 나는 고모의 편지 부분이 너무 좋았다.

내가 가보지 못한 경험 하지 못한 우주라는 비현실(?)적인 공간을 아주 현실적인 부분으로 이해 할 수 있게 그린다.

고모의 편지를 보면 그곳은 아주 아름답다는 환상에 젖게 된다.

하지만 결국엔 그것도 허상(?) 과 같은 반전이 있다... 그렇지만 그래도 좋은! 이 느낌이 뭘꼬.../

힘들기도 하고, 실망 스럽기도 한 우리의 일상도 생각을 다르게 하면 달의 바다처럼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

 

근데 왠지 쉬이 추천하기 힘들것 같아서 별은 두개 빼고 ㅋ

 

ㅎㅎ이 책을 구입하던 시기에 내가 인간관계에 약간 고민이 있었드랬었나....?ㅋㅋㅋ

시간이 좀 지난 지금 리뷰를 작성하려고 목록을 보면서 "대체 내가 이 책을 왜 샀던거여? 읭??"

한참 생각했다는..ㅋ

기억을 되살려보면 아마도 그 때 책을 사면서 마인드컨트롤 또는 심리에 관한 책을 한 권 보고싶다는 마음에

뒤적이다가 어떤이의 추천목록에 있던 이 책을 발견한것도 같고~

추천 내용으로도 실전에 적용이 가능한 심리책이라고 되어있던 것 같고~

그래 뭐 맞는 말이긴한데, 그런 책 이기도한데, 내가 책으로// 이론으로// 인간관계의 심리를 알아보겠다고

생각한 자체가 판단미스였지 ㅎㅎㅎ

책은 의외로 굉장히 얇고 마치 초등학생용 처럼 그림도 아기자기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여러가지 사람들의

성향을 설명 해주고, 내용은 음... 굳이 읽지 않아도 20년이상 사람들과 부딫치며 생활 해 본 사람들은 다 알만한..

심리학이라기보다 상식이 되어버린 내용들이었다. 다른 심리학서와의 차이점도 접근이 쉽다는 장점 외에는..쩝

책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책이 있으므로 도움받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거기때문에..

다만 내가 생각한, 기대한 그것이 아니어서 아쉬웠을 뿐...

이런 책은 빌려봐야 했어...ㅠ

초등학생때 많이 하던 나랑 어울리는 색깔은 뭘까? 해서 색깔이 주는 이미지를 이야기하고, 그런 내용도 다 들어있쪄염 ㅋㅋ

추억은 방울방울(??)

암튼, 서른 즈음 되어가는 나는 생각보다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던 건지 흑 (왠지 그렇다해도 서글프네 ㅋㅋ)

이 책은 조금 더 young한 분들이 읽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효-

 

그리고 인간관계의 심리며, 문제는 아픈만큼 성장해 가며 실전에서 배우는게 최고!

가끔, 아니 자주! 나에게 이런 즐거운 책이 필요 하다.

성장소설로  손꼽히게 유명세를 탄 완득이.. 유명세를 몰아 영화화 되었기도 하다.

읽은 지 조금 된 상태에서 영화를 보고, 재미있던 그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나 다시 책으로 보았다.

후에 나의 자녀들(뭘 그런거까지 생각하는 나..ㅋㅋㅋ)에게도 읽히고 싶어 소장용으로다가 구입-

영화로 본 완득이도 책과 마찬가지로 유쾌하긴 했지만, 영화화 된 소설은 역시 책! 책책 ㅎㅎㅎ

일하는 곳에 사장님 아들이 중학생이라 추천 할 만한 책 없냐하셔서 완득이를 권했더니

아들 읽기 전에 먼저 읽어 보신 사장님도 읽는 내내 껄껄껄 허허허 껄껄껄 ㅎㅎ (영화까지 보셨지요,)

완득이는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한데,

이렇듯 청소년기에 읽어도 좋지만 연령불문- 가볍게 그렇지만 기분 조오케~ 읽을 만한 책이다.

성은 도요, 이름은 완득이.. 호는 (?) 얌마(!) 인 주인공 완득이는

어쩌면 안타까울 사연을 요목조목 가지고 있는 학생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집안형편도 뭐 하나 반듯한 구석이 없는 완득이에게는 꿈이 있고,

더 중요한 똥주 선생이 있다.

요즘 뉴스에 너무도 흔히 논란이 되는 사제지간의 말도 안되는 사건들이 씁쓸함을 전할 때가 많은데

똥주선생님 같은 분이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학생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학생에게 진정을로 도움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를 아는 그런 선생님.. 영화에서도 김윤석이 똥주선생역을 아주 잘 소화했다

(김윤석님 좋아염 ㅎㅎ)

자칫 탈선의 길로 빠질 수도 있고, 나쁜길의 가능성이 많은 완득이의 상황이지만

꿈을 가진다는 것,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둔다는 것이 성장기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해피 엔딩으로 끝나서 더 더욱 좋았던//

마냥 재미있기만 한 책속에서 좋은 생각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