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 "1Q84"라는 장편소설의 리뷰를 어떻게 써내려 가야 할지, 

내 마음에 있는 생각과, 내가 느낀 감동이나 책의 훌륭함 정도를 내가 표현 해 낼지...

생각나는 대로 쓰긴 하는데 그게 아마도 내 마음속의 반도 표현이 안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오히려 이상하게 표현 되지는 않을까 생각도 든다..

엄청 재미있게 읽었다고 쉽게 누군가에게 추천하게 될 책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꼭 한번은 시간이 있을 때 시간을 두고, 찬찬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무라카미하루키의 소설 중 일등은 해변의 카프카 인 점은 변함이 없지만,

그건 해변의 카프카가 내게 좀 더 쉽게 유쾌하게 읽힌 점에 내가 점수를 후하게 준 탓도 있을 것이고...ㅎㅎ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정말정말 대단한 작가라는거 따봉이요!!

(이런 멋진 책을 읽고 따봉이라 표현하는 내 수준 ㅠㅠㅋㅋㅋ)

해변에 카프카와 자꾸 비교가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감상 포인트랄까?ㅋ

결국에 사랑이라는 독자평도 읽어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헌데 어느 누가 결국에 사랑인 이야기를 이렇게 돌아돌아돌아 써 내려갈 수 있는지!

그 점이 대단한거다.

여주인공 아오마메와 남주인공 덴고는 서로 다른 곳에서 서로 다른 생활을 하는데..

만나지 못하는 두개의 세계속에 있는 그들이 한편씩 크로쓰 형식으로 구성하고

그것이 읽는 도중 언제 인지 모르게 하나로 합쳐지고 있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느낌도 있고,

리틀피플과 공기번데기와 같이 이해 할 수 없는 세상의 등장에

허구인지 현실인지 헤깔렸던것도 사실인데.. 마무리는 정말 끝내준다.

두꺼운 책에 거부감이 있는 나도 금방 매료시키는.. 그 두꺼운 책 세권을 읽는 내내 호기심을 자극하는 원큐팔사

이 책이 진정한 챔피언~~

등장인물들의 성격 설정도 정말 탁월한 것 같다. 그들의 사랑이 책 속에서 영원하길..! 

 

 

 

 

몇시간만에 후딱 읽어 버린 책.

읽기 쉽고 너무 재미있어서 는 아니다. 그래서 가 아니었다.!!

애니매이션도 그렇고 서적으로도 많은 유명세를 탄 책이라 해서 책을 펼쳤던 거였는데

대체 왜, 어디가? 독자 연령 타겟이 어느 정도일까? (아마도 초등학생 추천 도서인 듯 한데...) ?? 하며

온갖 물음표로 답을 찾기 위해 급히 읽어 내려갔다.

 ( 혹시, 급히 읽어서 내가 한 뭉탱이쯤 이해 못하고 그냥 넘겨버린 부분이 있었던 게야? ㅠㅠ)

책의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아마도 내용을 시시하게 느끼게 할만큼 번역이 너무 엉망.. 아니지

어쩌면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일지도 모르니 내 느낌으로는 유치한 번역체도 한 몫했던 것 같다.

아니다 아니다 어쩌면.. 이런 순수한 글을 읽어내기에 내가 너무 속세에 물이 든건 가봐 ㅠㅠ

다 나이먹어서 그런거야...ㅠㅠ

책은 제목과 같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악몽' 그리고 'the other world'의 세 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첫 단편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그럭저럭 초반에 내 궁금함을 자아냈다.

결론도 나름대로 예상한(?) 결말을 내며 평화롭게 끝.. 약간 청소년들이 읽어야 할 느낌이긴 했지만.. 괜찮았다

그리고 두번째 단편 악몽은 악몽이었다. ㅋㅋㅋ 희미한 기억으로 가지고 있는 과거일 혹은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들이 환영으로 나타나서 무섭게 한다는... 결국 겁쟁이 남매는 자신들의 트라우마의 원인을 찾아

해결한다....으~

마지막은 정말.. 대박(?) 웬 초등학생이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라 하여 쓴듯한 공상과학의.....

아 나 어떡해 나너무 순수하지 못하다..ㅠ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정말 내용보다도, 아 내가 이제 이런 공상 상상의 문체를 문장 그대로 아름답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이었다. 힘들었다 ㅋ

 

그래 어쩌면 애니매이션으로 보면 색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분명 많은 좋은 평을 받은 책인데 내가 이렇게 밖에 읽어 내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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