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과 성격의 재미있는 관계. 색과 성격의 심리학 책은 우리가족이나 내 주변 사람들과 연관지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책이었다. 처음엔 그냥 어떤 사람이 어떤 색을 좋아하니 어떤 성향이거나 어떤 특징이 있구나, 혹은 어떤 색을 좋아하면 어떤 성격이구나 그런정도로만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읽다보니 그 이상의 이야기들을 알려주어서 더 유익하고 훈훈한 책이었다. 모든 색에는 장단점이 있는데 그것을 응용해서 단점을 보완하는법까지 알려주는 책으로 알찬 내용으로 꽉차있다.

저자와 할머니의 일화로 시작하는 이 책은 색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시작하는 형과 색 구분하기부터 갈등의 시작이자 선택하기가 시작된다. 사실 색과 관련된 책이라 당연히 색이 동일한걸 골랐는데 모양으로 고르는 사람이 있을까란 생각도 들기도 하고, 세상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하면서 선택으로 책속에 들어갔다.

한동안 우리집 둘째가 매일 엄마는 어떤색이 좋아를 매일 물어봤었다. 그런데 나도 어릴땐 뭔가 좋아하는게 확실했던거 같은데 아이를 키우며 내 존재가 흐려져서 그런지 막상 아이가 그런 질문을 하면 뭐라고 답해야하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황해 하며 다 좋아로 대충 얼버무린적이 많았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나 유사한 색을 골라 따라가서 읽어봐야할거 같은데 나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우선 내가 입고 있는 옷의 색이나 내가 요즘 산 물건들의 색으로 따라가서 읽어보며 특징들을 찾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내 주변사람들, 아이들, 회사 동료들이나 친구들의 색을 생각하면서 읽어나가는 재미란 읽는 내내 즐거운 시간이었다.
저자가 말하듯 사람의 취향이 바뀌는것, 성격이 바뀐다거나 좋아하는 색이 바뀌듯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변화를 생각하면서 책을 읽는 시간은 내내 누구라도 즐거운 시간이자 나를 알아가는, 주변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것이다.

아주 간단하게 몇가지 색들의 특징으로 카페나 그릇, 방안의 색을 어떻게 하면 유익한지, 어떤 원리로 그런 색을 해놓은건지 이야기해주는 시간도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다음에 혹시라도 이어진 책이 나온다면 인간의 심리관련 말고 우리의 일상속에서 색의 응용법을 종류별로 정리한 책도 정말 재미있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더 좋았던 시간은 색으로 보완하기이다. 어떤 색을 좋아한다면 어떤색으로 보완해서 어떻게 더 좋게 변화할것인지에 대해서 나와있어서 이부분이 너무 좋았다. 물론 메인 색에 대한 정리부분도 좋았지만 특징만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더 발전적으로 나갈수 있는 색 보완, 성격 및 특징의 보완 이야기들은 너무나도 좋았다.

잊을만하면 혹은 내 취향이 바뀔때면 책장에 있던 이 책을 꺼내서 찾아봐야겠다. 아이들의 성향이 바뀔때나 물건을 살때도 색의 특징을 이 책을 찾어보고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덮었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 집에서 만든 오이피클을 먹으며 점점 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좋은걸 먹이고 싶기도 하고 밖에 음식들에 대한 믿음도 점점 없어지고 있어서 하나둘 더 엄마표로 해주고 싶은 마음에 만난 책

 

난 수제청만 생각하고 단순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많은 정보들이 더 들어있엉서 좋았다.

 

평범한 엄마였던, 주부였던 저자가 직접 만들어 가며 사업을키워가면서 쌓은 노하우를 모아놓은 책이다. 처음에 나처럼 엄마표로 시작해서 그런지 더 친근감 있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글들이라는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라도 옆집 친구엄마가 자기만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듯한 느낌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는 책.

 

겉표지부터 예쁘고 다양한 수제청들의 모습으로 채워져있다. 일반인들이 알만한 것들과 모를듯한 혹은 낯선 수제청의모습으로 시작하는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는 시작한다. 들어가는 글에서 이 저자가 어떻게 이 책을 내게 되었는지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수제청에 대한 열정과 저자만의이야기로 열어주고 있다.

 

1장은 기본 정리노트로 모든 나머지 내용에서 다 적용되는 이야기들로 도구와 당, 병 소독법이나 재료들 세척법이 나와있다. 난 특히나 세적에 대해선 너무나도 인심이 후한지라 대충대충 씻겨서 아이들에게 주었는데 제대로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2장은 수제청 정리노트로 정말 이렇게 다양한 수제청이 있다는것도 놀랍고 그냥 맛뿐만이 아닌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로 되어있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다 비슷한듯하면서도 재료의 특성별로 팁들을 잘 보며 따라하도록 되어있다.

3장은 수제식초로 얼마전 지인한테 들어만 봤던 것들을 나도 도전해 볼 수 있게 다양하면서 몸에 좋은 수제식초 만드는 방법들로 채워져있는데 조만간 도전해봐야겠다.

4장은 코디얼 정리노트로 사실 난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본 단어와 요리법 이었다. 어쩌면 수제청과 아주 비슷한듯하면서도 반대의 조리법이 코디얼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어떤 맛일지 예상이 될듯 말듯하여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은 장이었다.

마지막으로 5장은 건조과일 정리노트는 사과나 귤 건조만 사먹어봤지 직접 해 볼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해보고 싶게 자극되는 시간이었다. 나도 간식으로 과자나 빵이 아닌 건조과일을, 시판 음료가 아닌 수제청으로 만든 과일쥬스를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 해줬고,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이번 여름은 한번 수제청으로 시원하게, 이번 겨울은 몸에 좋은 수제청으로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다.  

돌아갈 집이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집이 있다. 사람에 따라 다양한 집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하루 일과를  끝내고 돌아갈 집이라는 곳, 집과 비슷한 공간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가끔은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집이지만 그 돌아갈 집에 대 한 이야기라, 그 집을 이끄는 엄마의 입장에서 돌아갈집에 대한 글을 읽어보고 싶었다. 웬지 돌아가고 싶은, 돌아가서 쉬고 싶은 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돌아갈 집. 겉표지에서도 아기자기한 작은 예쁜 집이 보일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참 예쁘고 따뜻하다 싶었는데 책안이 온통 나무에 그린 느낌있는 집들로 가득했다. 사실 그런지 모르고 고른 책이었는데 글 조금 예쁜 집 그림들이 가득가득해서 글을 짧게 보고 그림을 보면서 그 그림안에 있는 집의 구성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혹은 그림먼저, 집부터 어떤 집인지 구경하고 글을 읽기도 하고 읽는 내내 눈과 마음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의 어린 시절이나 저자의 주변 사람들, 저자의 경험들이 듬뿍 들어있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 그런데 웬지 저자의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지만 나랑 비슷하거나 조금은 많을것 같은 어쨌든 엄청 차이는 안날거 같은 느낌이었다. 저자의 어린시절 친구들과의 놀이나 다른 이야기들을 보면서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기도 하고 훈훈한 옛 집들의 모습, 옛 상점들의 모습들은 보는 나로 하여금 옛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갖게도 해주었다.

 

저자가 보고 들은것, 느낀것을 멋진, 혹은 분위기 있는 집으로 완성해서 그려놓은 모습들을 보면서 예전에 절절하게 느꼈던 때도 떠올랐다. 어린시절 하나도 부러울것이 없던 친구인데 딱 하나 친구의 그림실력 하나만은 너무나도 부러웠던 시절이 있었다. 같이 유럽여행을가서 그 친구는 빈노트를 꺼내서 눈앞의 모습을 연필로 담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과 부러움이 넘치던 시절이 또 떠올랐다. 이 저자의 저런 능력이랄까 재주가 너무나도 부럽기도 하고 그런 능력덕분에 읽는 이들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겠구나 싶기도하고 여러가지로 읽는 내내 여러가지로 아주 어린 시절 골목에서 놀때의 나나 그 풍경,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일들과 모습들 그리고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어서 좋았다.

 

우리집, 친구네집, 길에서 만난집, 봄에 만난집으로 되어있는데 우리집은 저자의 이야기로, 친구네집은 저자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집 그리고 길에서 만난 여행이나 다른 곳에서 만난 집들의 이야기, 봄에 만난집은 나도 좋아하는 벚꽃이나 봄의 이야기로 꽃과 집이 함께여서 더 에쁜 집들로 가득채워져있다. 요즘같이 답답하고 빠르고 바쁘게 지나가는 시절엔 이렇게 글이 많지도 않으면서 가볍게 읽으면서 미소짓게 하고, 그림을 보면서 눈과 맘이 쉴수 있는 이런 책이 누구나 보기에 부담없고 편안함을 주는 좋은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