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낱말퍼즐 초급편은 내 아이랑 같이 도전해 보려고 선택했다. 초등학생에게 맞는 책인것도 같고 무엇보다 초급이라서 3학년에 올라간 내 아이랑 하기에 재미있을거 같았다. 나 또한 초등학생 수준이고 초급이니까 할만하겠지하고 생각하고 가볍게 시작한 책이었다.

그러나 정말 신기하게도 나도 이 문제의 답이 뭘까란 생각이 드는 단어들이 있을 정도로 생각이 안나는 답들이, 단어들이 종종 발견되서 당황스러운적도 있고, 은근 슬쩍 넘어간 적도 있다. 다행인건 예시문장이나 단어들이 나와있어서 눈치 빠른 부모가 먼저 보고 답을 떠올릴 시간을 주는 책이다. 물론 그 문장이나 단어를 통해 아이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말이다.

 

어른들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생각하고 다가갈만한 책이지만 막상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면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알고 있는 단어들에 대한 풀이인 만큼 쉽게 오히려 생각이 안난다. 물론 우리란 어른들을 말하는 것이다. 어른들이라면 너무나도 일상적으로 쓰는, 오히려 어려운 단어들에 대해선 뜻을 생각해 본적이 가까운 시간에 있겠지만, 너무나도 쉬운 너무나도 일상적인 단어들에 대한 뜻풀이를 보면 정말 말 그대로 멍~ 한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그런만큼 아이와 함께 풀기에 더 좋은것 같다. 다시 한번 우리가 일상속에서 쉽게 쓰던 단어들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고, 이제 막 단어에 대해서 알아가는 아이들에겐 정확한 의미를 알려주는 시간도 되고, 얼마나 낱말들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도 되는것 같다.

 

그리고 막연히 어려운 단어들이 아니라 가로세로를 맞춰가면서 하는 것이기도 하고 단어 숫자를 칸으로 알 수 있으니 퀴즈를 맞춰가는 것 같은 재미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접근 할 수 도 있고, 가로세로 한 음절씩 힌트가 나와있는 순간들은 그것을 찾아내려고, 알아내려고 서로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도 같이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내기 좋다.

 

난 10살과 6살이 같이 풀기 시작했는데... 엄마인 나까지 포함 셋이 풀며 서로 생각지도 못한 단어들을 서로 맞추고, 서로 다 몰라서 고민하기도 하고 상의하기도 하고, 서로 맞추겠다고 머리 쓰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너무 좋은 책이었던것 같다. 그냥 국어 시간에  혹은 어휘 책 관련해서 힘들게 하나하나 익혀나가는 것보다 이런 퍼즐을 통해서 하나씩 놀이하면서 익혀가는 시간을 갖기에 아주 좋은 책이었다. 특히 스프링북으로 되어있고,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답을 쓰기에 좋게 칸도 넉넉하니 커서 아이가 채워가는 재미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아껴가면서 아이랑 몇장씩 천천히 풀어나가고 있다.



미로찾기. 내가 어린시절 하던 미로찾기와는 상상이상의 그림들과 미로인 것을 보고 더 흥미로움을 느낀 책이다.

코로나속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야하는 아이들에게 뭔가 재미있는것을 주고 싶었고, 이왕이면 머리도 쓰면서 알차게 보내고 싶을때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해보게 하면 좋은 책인것 같아서 선택한 책.

배송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기대한 책이었다. 우리집 아이들도 언제 배송이 되냐고 하면서 기다릴 정도로 책 소개만 보고도 온가족이 기다리던 책이었다. 받자마자 역시나 화려하고 엄청난 미로에 아이들이 푹 빠졌다. 두 아이가 서로 하겠다고 다툴정도로 미로를 하나씩 골라서 한번씩 해보기도 하고, 둘다 서로 상대방이 하느라 기다려야할때 너무 심심해 하면 한명은 출발쪽에서 한명은 도착쪽에서 시작하며 미로를 찾아헤매다가 만났을때 아이들이 얼마나 신나하던지. 이 더위속, 이 코로나속에서 집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아주 좋은 책이다.

그리고 그냥 미로가 아닌 각 나라별 신화와 전설을 배경으로 그려진 그림들이라 아이들이 그림을 보고 압도되는걸 느끼는것 같았고, 뒤에 그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간단하게 나와있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큰아이는 직접 읽어보면서 그 그림을 다시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아이들만 즐거운게 아니라 너무 아이들이 어렵다 싶은것은 사실 어른인 나도 아주 즐겁게 오랜만에 미로 찾기를 하는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 아이들이 순식간에 다 해버릴까봐 아쉽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는데 하다가 너무 어렵다 싶은건 아이들이 나에게도 넘겨주어서 나 또한 즐겁게 미로를 찾아나가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좋았다.

 



책 재질이 두툼하고 부드러운 재질이라 라인을 따라 갈때 선택을 잘하면 여러번도 가능할거 같은데 아이들이랑 여러가지로 고민하다가 아직 편리한 펜을 찾지는 못했지만 난 우선 연필, 색연필, 싸인펜등 다양한 것으로 미로를 따라가봤다. 정말 화려하고 정교한 미로찾기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책이다. 며칠만에 다 해버릴까봐 아쉬울 정도로 온가족이 즐겁게 했고, 남녀노소 시원한 집에서 미로를 찾아 따라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코로나.. 아마 올해 1월만 해도 이렇게까지 현재까지 오게 될줄 누가 알았을까? 다들 기온이 올라가면 없어질거라느니 뭐니 말들이 많았고, 희망적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도 잠잠해지나 싶다가도 곳곳에서 뻥뻥 터지는걸 보면서 도대체 이젠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가 온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유명해진 그말, 이젠 코로나 이전시대로 돌아갈수 없다는 말처럼 이제 새로운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대해서 우리는 준비를 하고 생각해 봐야할 때인것 같다. 이럴때 딱 나타난 책 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이다.

그동안 하루하루 사건사고를 뉴스로 접하며 온몸으로 많은걸 느끼며 정말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았다고 할까? 정신 없이 어찌어찌 보낸 6개월을 차분히 이제는 증명 된 이야기로, 그당시엔 다 즉각적이고 자극적인 기사들과 소식들이었다면 이제는 정리된 이야기들로 이 책에서 그동안의 전세계의 일들, 우리나라의 일들을 정리해주고 있다. 다시 한번 이제는 조금은 지난 시점에서 코로나 초반과 코로나의 과거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가 코로나에 어떤 대처를 했고 어떤 결과가 나오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한눈에 보이는 책이다.

특히나 더 핵심은 이젠 다시는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제는 뒤바뀐 미래에 대해서 이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져야하고 생각해봐야할 문제인것 같다. 투자에서부터 시작해서 산업, 우리의 미래가 어떤 분야가 어떻게 될지.... 언택트 방향으로 바뀌는 이 시기와 이 미래의 모습을 투자, 직업, 산업, 의학분야 등 아주 다양하게 우리가 알아야할 바뀌는 미래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젠 마이너스 금리, 원금만이라도 잘 유지하라는 말, 소비를 줄여야하고 어떻게 지내야 할지 다시한번 내 미래를,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었다. 정말 더 각자의 위생에 신경쓰면서 소비에 대해서 더 보수적으로 알뜰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해외여행 및 세계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다른 시각에서 봐야할 때가 왔다는걸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었다. 앞으로 어떤 시대가 또 우리 앞에 나타날지 준비를 하는데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