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우리가 얼마나 기억이란 것에 대해 알고 있을까? 정말 이 책은 우리를 속시원하게, 우리의 안좋은 부분은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고, 재미있는 기억의 원리를 알려주는 책이다.

난 친오빠가 있는데 우리 남매는 이야기하는걸 워낙 좋아한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어린시절이나 같이 경험 했던 것에 대해서 말이 나오게 되는데, 이럴때 같은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도 둘이 전혀 다른 사건에 대해 얘기하는것 같은 경험을 많이 하게 되며, 서로 자신의 기억이 맞다고 이야기하게 된다. 또는 같은 사건인데 서로 기억하는 부분이 완전 다른걸 보며 서로 "그런일이 있었어?"라는 반응도 종종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걸 이 책에서는 속시원히, 신기하고 재미있는 기억의 세상을 알려준다. 간단한 실험이나 예시를 통해서 누구라도 읽으면 바로바로 이해가 되게 이야기해줘서 더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나같은 경우는 가족끼리의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그 경우 말고 직장에서는 문제로 될수도 있는 기억의 오류랄까, 각자 자신만의 기억으로 인한 문제점이나 어려움이 왜 생기는지 그걸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소개해주고 있다.

가장 좋았던건 우리에게 긍정의 힘을 엊게 해주는 점인거 같다. 누구나 아픈 기억이나 어린시절 안좋은 기억은 한두개 어쩜 그 이상 가지고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으로 자신에게 생긴 뭔가 단점들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의 일에서도 여파가 있을것이다. 그걸 해결할수 있게 저자는 도와준다. 난 부정적인 과거로 인해 한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만 참 많이 생각해오고 책을 봐왔는데 그걸 말끔하게 긍정적으로 처리할수 있는 해법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 나이를 먹은 후의 기억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면 우리가 기억력을 좋게 유지하며 살수 있을지 알려주는 책이다.

큰 주제별로 내용들이 실제 예시나 실험들을 통해 알기쉽게 설명이 되어있고, 큰 주제가 끝날때마다 그동안 설명한 요점들을 정리해주고 있어서 다시 한번 내용을 되새길수 있고 막연하게 읽은게 정리가 되서 더 좋은 책이었다.

첫 시작부터 웃음이 뻥 터지게 해줬다. 벚꽃나들이를 간 저자 그속에서 우리가 어쩜 뻔히 예측 할수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그걸 저자가 경험해서 만화로 재미있게 그려서 더 재미를 주는 내용. 주인공의 귀여운 모습과 웃긴 행동들에 푹 빠져들어버리게 만드는 책. 내 친구 같은 느낌도 들고, 나의 모습도 보여서 그런지 더 재미있었다.

난 사실 만화를 엄청나게 좋아하지만 인터넷으로 보는 만화나 연재 만화는 언젠가부터 안보기 시작하고, 단행본만 사서 보고 있어서 이 책은 벌써 4권이지만 난 처음 접한 그림과 내용, 낢이야기였다. 처음 보는 나지만 조금만 읽어도 저자와 친해진 느낌에 순식간에 익숙해지는 책. 약간은 가벼운듯 하면서도 일상적인, 아주 일반 적인 이야기라 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저자의 체험이라 더 친근한 책.

저자가 여자라서 여자의 관점에서, 애인이 없는 여자 이야기나 과년한딸의 이야기나 벌레 이야기 등 여자들이 보면 더 공감이 잘되서 더 큰 웃음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남자가 읽는다면 여자의 속내를 조금 엿볼수 있는 이야기가 될것이다.

내가 잘 몰랐던 중국의 나무심는 과정. 도대체 어떻게 사막화된 모래에 나무를 심나 했는데 상세한 그림은 놀라웠다. 단순한듯하면서도 이해가 아주 잘되는 책.

특히 기억에 남는건 편한 원피스를 산 후에 옷가게 사장님과의 대화는 정말 나를 빵 터지게 해서 옆에 있던 사람이 이상하게 쳐다볼 정도였다. 어쩜 내가 임산부 경험이 있어서 더 그런거 같긴하지만, 아주 재미있었다. 그리고 하나더, 회사에서 간식에 관련된 이야기. 은근 남자들이나 상사들은 의식을 못하지만 여자들에게 그런게 은근 신경이 쓰인다는거, 그리고 거기서 마무리처럼 그런걸로 여자들은 쉽게 쏴악 잊어버리며 흡족해 한다는거, 회사에서 쉬고싶은 마음을 표현한것도 그렇고 아주 일반적인 사람들의 속내를 훤히~ 시원하게 재미있게 풀어줬다.

일반적인,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 응 재미있는 표정과 그림들로 더 웃게 만들어주는 책. 웃음이 점점 메말라가고,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단편으로 짧게 되어있는 이 책을 읽으면 웃음을 얻을 수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