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있는 우리 집이 있다면 어떨까? 아이는 커갈수록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우리집. 그래서 그런지 뛰어놀 수 있는 밖에 항상 나가자고 하는 나날들. 아이가 누워있는 정말 아가였다가 점점 크면서 정말 내 입에서는 뛰지 말아, 아랫집 사람들 시끄럽다, 조용히 하자가 입에서 떠나질 않는다. 또한 아이가 힘들게 겨우 잠들었는데 윗집에서 쿵쿵하는 소리에, 넘 시끄럽게 뭔가를 하는 소리들과 고함소리에 아가가 깰 때의 안타까움과 속상함이란 아이를 키워본 엄마라면 알 것 이다. 그런 아파트의 한계를 느끼고 있을 때 만난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이었다. 마흔 전에 얼른 아가가 더 크기 전에 이런 집에서 살면서 아이와 마당에서 뛰어놀고 고기도 구워먹고 하고 싶다는 욕심이 막 생기기 시작했다. 리노하우스 1호점처럼 말이다.

저자도 말하듯이 예전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서 나왔던 집들의 변신은 그것을 본 사람이라면 다들 한결 같이 감탄이 나왔을 것이다. ‘어떻게 저런 집에서 저렇게 멋진 집으로 변신 할 수가 있지?‘하고 말이다. 그런데 그걸 우리도 직접 할 가능성을 보여준 이 책과 리노하우스.

 

저자가 알려주듯이 뭐든 자기가 직접 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나 기초 지식이 있어야 진행과정을 보든, 시작을 하든, 같이 상호 작용도 가능하고 이해도도 높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어려운 집수리 과정을 아주 간단하고 친절하게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요즘 사람들에게 맞춰서 저렴하게 바꾸는 것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있고 아이들 방의 변신과 주방, 욕실의 변신은 정말 멋진 놀이방을 보는 것 같고, 멋진 펜션이나 호텔에서 볼 것 같은 모습들이었다. 이런 멋진 집이 내 집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여서 읽는 내내 목표가 막 생기려고 했다. 단독주택을 하나 장만해서 이런 멋진 리노하우스를 만들어 아가랑 행복하게 사는 목표 말이다.

 

집 구매에서 시공까지의 과정을 차례대로 사진과 함께 첨부되어 읽는 이의 이해를 높이고 눈이 즐거워지고 마음까지 즐거워지는 책이었다. 마무리로 나온 궁금한 것 열 가지는 정말 실제 우리가 집을 리노베이션을 한다면 꼭 알아야 할 것들이나, 궁금한 것들, 실질적인 비용들에 대해서 언급해주어서 막연하게만 알고 생각할 리노하우스가 더 가까이 읽는 사람에게 다가 오는 것 같다. 나도 더 자금을 만들어 꼭 리노하우스에 전화하는 날이 오길 기대하며 책을 덮었다.

 

 

휴~ 책을 다 읽고 덮은 후의 부모로써의 마음은 참 복잡하다. 읽는 동안 점점 한장씩 읽어나갈때는 정말 "그래, 바로 이거야!"를 계속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부모에게 힘을 준다. 부모라고 완전한 인간이 아니고, 부모도 아이와 함께 자라는 거니까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말이다. 그렇지만 엄청나게 좋은 말들이 가득하고 정말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간단하게 작은 단락으로 읽기 편하게 잘 나눠져 있지만 그걸 적용하기위한 어려움과 만났다. 정말 어떻게 하는게 바람직한 부모의 태도인지 아이들과 부딪히게 되는 상황이나 주제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정말 쉽게 엄마아빠가 해줄 말들까지도 직접 언급을 해주는 친절한 저자의 글에 대단하다는 생각과 고마움도 느꼈지만 다 읽고 나니 이렇게까지 구체적이고 쉽게 설명해주셨는데 나는 이걸 얼마나 익혀서 실제 육아에서 쓸수 있을까? 물론 이것도 저자가 말해준거에 어긋난 태도인거 같지만 이왕 좋은 방법을 구체적으로 들었으니 적용하고 싶은 완전하지도 못하면서 완전에 가까워지고 싶은 엄마 욕심에서 말이다.

그래도 어린아이부터 초등학생정도까지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고, 주제들도 구체적으로 제목만 봐도 알수 있게 잘 되어있어서 한번 다 읽은 후 그때그때 찾아보기 좋게 잘 되어있다. 최근에 나름 많은 육아서적을 읽었지만 큰틀이나 마인드 같은거 잡아주거나 방향만 제시하지 이 책처럼 작은 주제까지, 엄마아빠의 말까지도 예시로 잘 나와있는 책은 보지 못했다. 저자가 서두에서 말한것처럼 쉽고 구체적으로 쓰겠다는 말이 이런거였구나를 생각나게 할 정도였다.
그리고 큰 테마가 끝날때마다 나와있는 글에서 난 정말 가슴이 뛰는걸 느꼈다. 특히 우리나라 엄마들이 잘 못하는 그 이야기를, 인정하기 싫은, 어쩜 인정하지 못하는 그런 얘기들, 그러나 꼭 알아야하는 내용들을 부모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그리고 어렵지 않도록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하루하루 아이가 커 갈수록 부모로써 얼마나 부족한게 많은지와 이럴때 도대체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다고 힘들어하는 부모들이라면 읽으면 누구라도 다 만족해하고 속이 시원해지는걸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생각하건데 육아를 하면서 어려움을 느끼거나 내가 지금 제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란 생각을 한번이라도 안해보는 부모는 없을것 같다. 즉 모든 부모들이 읽으면, 읽는 부모나 그 자녀까지도 좋은 영향을 줄 책이다.

부모부터 자기 자신을 꼭 돌아보고, 부모도 완전하지 않고 다 잘 할수 없고 단점이 있듯이 내 아이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정말 요즘 들어 육아 때문에 지쳐 있었는데 엄청 힘이 되어준 책이었다.

 

아직 자신의 갈곳을 정하지 못한 젊은 이십대들이 읽으면 좋은책, 내 생각일지 모르지만 대부분이 아직은 못정했거나 정했더라도 큰 확신이 서지 않은 상태일거 같다. 특히 그냥 주변 사람들이 그 일을 하기를 바라니까 목표를 정해서 걸어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거나, 그냥 좋아보여서 정한 젊은이들이 있다면 꼭 이걸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결국 모든 스무살의 젊은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또한 나처럼 삶을 다시 돌아보고 싶거나 전화점이 필요한 즘더 연륜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정말 엄청난 신선함과 요즘 젊은이들의 열정과 깨어있음과 우리가 그 시절엔 상상할수 없었던 일들과 생각들에 놀라움을 느끼고 우리 또한 열정을 전달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세상의 스무살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을까? 벌써 어느사이엔가 난 나이를 많이 먹어 스무살에 뭘 했는지도 가물가물한 시점에 와 있다. 그런 상태에서 젊은 스무살들의 이야기는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난 아무런 생각없이 막연히 근처에 있는 직업인 선생님이 재미있겠다고 생각하고, 그중에 나름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인지라 수학 선생님을 해야지하고 완전 단순하게 내 인생의 방향을 정했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정말 놀랍기도하고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는 저자나 저자가 만난 친구들이 부럽고 멋졌다. 내가 얼마나 좁은 물에서 좁은 생각만 하며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나보다는 어린 저자지만 배울게 많았고 즐거웠다.

 

시작은 저자의 이 세상의 스무살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나오고 일본을 시작으로 다양한 나라에 있는 스무살의 젊은이들의 인터뷰가 나온다. 첫나라가 일본인지라 그것도 만난 장소가 피스보트관련 사람들이라 정말 특이하고 엄청난 느낌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동남아쪽 친구들을 만나면서 우리의 삶이 얼마나 만족스럽고 고마운 상황이고 좋은 여건인지 알게 해주는 시간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저자의 경우는 정말 우리나라 일반적인 다른 스무살의 친구들보다 나름 많은 혜택과 좋은 여건에서 자라고 이런 여행까지 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쩜 다른 스무살의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보면 약간의 반발이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건이 안 되서 대학 등록금도 없고, 중고등학교 시절 해외에 여러 가지 체험을 위해 여러번 다니는 것도 생각할 수 없는 꿈같은 일인 학생들도 있을것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태국에서 마사지를 하는 스무살의 친구는 경찰이 되고 싶었으나 못하고 마사지사로 일을 하고 있다거나 꿈이 있지만 꿈으로만 마음에 담고 사는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 있는 친구들도 많이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 스무살의 친구들에게 힘이 될수 있을거 같다.

 

그리고 멋지게 꿈을 찾아서 열심히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은 나보다 어리지만 참 멋지고 예쁜 거 같다. 마지막 부분에 나온 여행은 이제 시작이라는 말도, 한편으론 언니 같기도 하고 나를 미소 짓게 하며 책을 덮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