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부분을 보면 한페이지당 한문장씩 이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에 확 닿는 말이 씌여있다. 물론 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이혼을 생각해본 사람들에게 말이다. 내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결혼생활을 어느정도만 해본 사람이라면 이혼을 생각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싶다. 아니면 결혼 한것을 후회안해본 사람을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정말 천생연분을 만난 사람이 아닌이상말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없을거라고 웬지 확신이 든다. 워낙 남자여자란 다른동물들인거 같다. 심지어 같은 동성친구도 엄청 친했었지만 같이 살기 시작하면 싸우기도 하고 힘들어지는데 전혀 다른 머리를 가진 남여자 아무리 사랑으로 합쳤다지만 하루하루 같이 산다는건 하루 일부분의 시간동안 만나서 데이트하던 시간과는 전혀 다르다는걸 결혼한 사람이라면, 동거하는 사람이라면 느낄것이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잡을때부터도 그렇지만 한장한장 읽으면서도 참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이 책에 빠져들었다. 아직 결혼도 안해본 이 저자가 나에게 뭘 말해줄것인지 궁금증이 점점 생겼다.

읽으면 읽을수록 다양한 이혼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터뷰는 정말 사실적이고 적나라하다. 하지만 그걸 꽁꽁 숨기고 사는 우리나라와는 정말 달라서 좋은거 같다. 상처를 숨긴다고 낫는것이 아니니까 오히려 더 곪아터질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한다. 우리나라 성인 남자, 기혼자들의 평생 외도율이 엄청나게 높다는걸 예전에 본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숨기고 살고 있고 힘들어하면서도 해결하지 못한채 안고 살고 있다. 그런분들에게 현실을 직실하고 받아들이라고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아직 환상에 사로잡힌 채 선급하게 결혼을 생각하는 미혼남녀들에게, 갈등이 심해서 인터뷰한 사람들처럼 혹은 잘못된길을 가면서 결혼관계만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가정의 안좋은 이야기가 밖에 나가는걸 싫어하는 우리문화가 이제는 그 문을 활짝 열고 해결해야될 시기라는걸 알아야할때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 바로 솔직해지는 것이다. 물론 처음 만남에서부터 솔직해 지기란 어렵지만 점차 친해지면서 특히 결혼을 생각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정말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는걸 더 느끼게 해준 책이다. 우리의 가식적인 모습이 아닌 정말 우리 자신 스스로의 모습, 잘보이기위해 꾸민 내가 아닌 내모습이 아니라 진정한 내모습을 보여주고 그 모습을 보고도 정말 결혼해야겠다는 결론이 나왔을때 결혼을 해야한다는것을 말이다. 또한 이미 결혼을 했다면 이제라도 다 보이고 서로 인정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물론 그렇게 했을때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싶다면 이혼하는것도 각자의 새 삶을 찾아가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모든 부부들, 모든 연인들 파이팅이다.

 

책을 받자마자 빨간색 겉표지의 모습과 옆에까지 다 빨간색을 보고 첫 느낌이 무섭다 였다. 그만큼 10대 자녀와 소통이 어렵다는 걸 표현한 거 같다. 10대자녀. 어렵고 다가가기 망설여 질 거 같다. 특히 아이가 등을 보이고 있다면. 아니면 그조차도 아닌 쾅 하고 닫혀 진 문을 보이고 있다면 말이다.

 

우선 전체적인 이 책에 대한 내 생각은 한마디로 고마운 책인 거 같다. 아주 구체적으로 자녀에게 다가 갈 수 있게 훈련 할 수 있는 방법들, 문장들, 예시들을 친절하게 쉽게 다가갈수 있고 읽을 수 있고, 적용할 수 있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말이다. 그런걸 보면 참 우리는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물론 난 아직은 자녀가 어려서 10대까지 가지는 않았고, 어리지만 벌써부터 말을 안 듣고 반항을 하는걸 보면서 내가 뭔가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처음 잡게 되었다. 그리고 역시나 미리 보기 잘했다는 생각과 부모의 변화, 부모 자신의 환경의 변화도 중요하다는 것을 더 확고히 느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가가 행복하다는 말처럼, 10대 자녀에게도 적용이 되는 거 같다. 엄마아빠가 우울하고 몸이 안좋고, 집안 환경이 안 좋은데 아이가 밝고 올바르게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없으니까 가끔 그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에 나오는 거 같다. 특이한 경우니까, 일반적이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자녀에 대한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사는 부모들이 엄청나게 많을 텐데, 이 책은 그것또한 지적해주며 올바르게 바꾸게 해준다. 왜냐, 우리 부모부터 생각해볼 문제라는 것이다. 또한 아이도 우리 부모가 만든 만큼 우리의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그걸 닮은 것이고, 우리에게도 그런 단점들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하고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알고 인정하고 그거에 맞게 부모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와 잘 맞는 부모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안맞는 부모도 있을수 있고, 부분에 따라 경우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부모자식간의 서로에 대해, 그리고 우선 당장 부모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 등 많은 것을 부모들에게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실제로 10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본다면 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인 거 같다. 주변 10대 자녀를 키우는 언니들에게 적극 추천해봐야겠다. 자녀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말이다.

 

아이의 두뇌성격을 파악하라. 그것에 맞게 육아를 해야 아가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서 키울 수 있다. 또한 아이를 부모가 원하는 틀에 맞춰 강요하지말고 아이의 기질에 따라, 두뇌성격에 따라 맞춰서 육아를 해야 아가에게도 좋고,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니 더 문안하게 덜 힘들게 아이를 기를 수 있다.

앞부분에서는 기질이나 두뇌성격에 대한 분류방법이나 특징들을 알려주어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알려주며, 뇌의 기능이나 역할, 24개월 이전의 중요성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다음 본론인 뇌의 유형별로 나눠 그 특징을 살려 본격적인 육아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우선 그 유형일 경우 아이들에게서 어떤 모습들이 나타나는지 설명해주면서 부모가 우리아이가 속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그다음은 그 특징을 이해한 다음 어떻게 육아를 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그 다음은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학습하는데 유리한 방법, 특징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마무리로는 그 뇌유형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하며 성공한 사람을 예로 넣어서 이해를 돕고 있다.

그러나 난 의문이 들었다. 난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 계속 읽으면서 내 아이의 유형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찾으려고 다음페이지, 또 다음페이지를 계속 넘겨봤지만 다 끝난 마지막 페이지까지 갔어도 딱 이게 내아이의 유형이구나 하는 걸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학문이라는게 이렇게 딱 분류를 하고 정리를 해서 나눠야한다는걸 알지만 특징이 아주 확실한 표로 말하자면 아주 양쪽 끝에 해당하는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쉽게 파악하고 쉽게 적용이 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라는게 내 주변을 봐도 정답이 하나도 없도 아이들마다 어찌나 같은게 없는지 신기할 정도다. 그런 셀수 없이 다양성을 가진 아이들을 4가지로 분류하여 그 속에 넣어 본다는게 참 어려운 일인거 같다. 사실 난 아이가 어딘가에 속한다는걸 발견한다면 그걸 꼭 참고하여 아이에게 적용을 꼭해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방법으로 아이를 기르고 싶었는데 찾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꼭 어느 한 유형에 속하지 않더라고 여러가지 상황별 유형별 올바른 대처법을 많이 알게된것같아 육아에 도움이 많이 될거 같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가지라는것, 그게 그 아이의 평생의 힘이 될수 있다는 것, 이 교훈 하나만으로도 나에게는 값진 책이었다. 이번 주말도, 오늘 저녁에도 아이와 웃음꽃을 피우며 놀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