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글로 듣는 시간
겉표지부터 피아노 건반을 치고 있는 듯한 손과 그 손가락 마디마디의 느낌이 고풍스럽게 느껴진다. 피아노를 책으로, 글로 어떻게 들을지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읽기시작했다.

피아노를 어린시절에 아주 사랑해서 피아노를 너무 갖고 싶어했던 나였고, 커서도 성인이되고 직장생활을 하다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시점에 다시 피아노학원을 다니며 여러 음악을 다시 새롭게 배우며 피아노와 친해진 시기에 만난 책이라 더 재미있었다. 글로 표현한 악보의 세세한 정보 하나하나. 어쩌면 악보를 모르거나 피아노를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외국어로 된 책을 보는 느낌이 들거 같은 책이다. 다양한 기호들에 대한 저자가 그동안 피아노를 치며 느끼고 배우고 익힌 내용들로 이루어진 책이라 피아노나 악기를 조금은 다룰줄 아는 사람이 읽거나 클래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읽으면 재미있을 책이다. 사실 나도 피아노를 어느정도 많이 쳤고 악보도 다 볼줄 안다고 생각하는데도 약간씩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으니말이다.

이 책의 재미 중 하나는 유명한 음악가들과 그 악보, 특징들에 대한 이야기인거 같다. 읽으면서 그동안 피아노로 쳐보긴했지만 잘 몰랐던 그 작곡가의 특징들이나 그 악보의 포인트랄까 인간적인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또 한가지는 우리가 음악회를 가거나 연주하는 사람들을 보기만 했지 그 속마음이라든지 악기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등 피아니스트의 솔직한 이야기가 흥미로운 책이었다.

피아노의 건반이나 페달, 기호하나하나, 독주회나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피아노와 친해지는 시간이었다.

읽다보면 그동안 몰랐던 악보들에서의 기호나 작곡가들의 배경을 생각하며 새롭게 피아노를 얼른 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모짜르트의 소나타가 어떻게 새롭게 내 손에서 연주될지 기대된다

화려한 이력을 가진 저자. 겉표지에 보이는 앳되고 어린 예쁜 저자의 사진이 있다. 그러나 다음 페이지로 넘기면 나오는 저자의 학력과정과 현재 직업에 이르는 과정은 정말 놀랍다. 그리고 왜 이 책이 나오게 되었는지 짐작이 간다. 한참 내가 학창시절에 유행했던 책은 7막7장이나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그런것이었는데 그건 다 성공한 어른이 들려주는 이야기였다. 이제는 더 어린아이들도 쉽게 다가갈수 있게 더 어린저자가 더 쉽게 동화로 그림과 쉬운 이야기로 풀어주고 있다.

앞부분 내용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고양이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웬지 꿈속이야기일거 같은 월이 이야기나 만남, 그리고 고양이 스터디를 얻기까지의 과정은 어린아이들에게 목표의식과 자기스스로 노력해서 결과물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중요하지만 쉽게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말해주고 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적성 찾기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어떠한 사람이든 직업이나 전공을 고를때 가장 중요한 적성, 그것을 저자가 찾는 과정을 아주 간단한듯 하면서도 쉽게 보여주면서 읽는 아이들도 자신의 적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끔, 찾아보게 도와주는 책이다. 게다가 저자가 어리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수 있는것 같다. 똑같은 공부하라는 이야기라도 어른이 어른의 생각과 언어로 표현해서 해주는것과 또래 아이나 친구가 해주는 말은 더 설득력있고 쉽게 아이들이 수용할수 있는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거 같다.

중간 부분에서의 위인들이 나와 주제별로, 특히 그 위인과 연관되어 아이들에게 하나씩 교훈을 주는 이야기도 독특하면서 신선했다. 그냥 단순히 위인전을 읽으며 느끼는것과 그 위인이 나타나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조언해주는것은 느끼는 정도가 확연히 다를것같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구체적으로 과목별 공부 방법 및 노하우가 나와있어서 책 주제의 마무리를 잘 해주고 있다.

친구가 쉽게 공부하는 방법이나 이유를 이야기해주는걸 듣는 책이라 그림과 함께 볼수 있어서 엄마아빠가 이야기해주거나 강요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며 읽어보게 하면 몇배 도움이 될것 같다. 내 아이가 얼른 커서 이 책을 읽은 후에 뭐라고 할지 기대가 되고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