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과 브런치라 어떤것일까? 이 저자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글이라는게 읽는 내내 느껴지는 책이다.

 

사실 난 사찰 음식에 대한 정보를 얻겠구나란 생각에 고른책이었다. 웬지 스님과의 브런치라 사찰음식들 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들에 대한 래시피가 가득하니 있지 않을까란 기대에 책을 읽기 시작했으나 전혀 아닌 사실에 실망할만도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래시피 보다도 더 훈훈한 사찰 음식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책이다.

 

이 저자가 처음 어떻게 사찰 음식을 접하게 되었는지로 시작하는 책. 나도 사실 템플스테이를 통해 처음으로 사찰 음식을 접해본 사람인지라 이 책의 도입부분부터 나한텐 친근감 및 편안함으로 시작했다. 사찰 음식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다가 당연 래시피가 나올줄 알았는데 정말 끝까지 래시피가 하나도 안나온다. 물론 곳곳에 사찰 음식에 대한 팁이 곳곳에 나와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사찰음식 래시피는 어디든 검색해보면 이자저의 인스타나 sns에도 있을것 같고 많은 글들이 올라와있을것 같다. 그곳을 통해서 얻으면 되는것이지만 이 책의 사찰 음식들은 단순 래시피 이상의 글들로 가득채워져있다.

 

저자의 음식에 대한 열정이 놀라울 정도지만 그런 요리사 같은 분이 사찰음식 매력에 푹 빠진것도 신기하다. 일을 하면서도 사찰 음식을 배우러 다니는 저자의 마음이 보이며 그곳에서의 일상들, 그곳에 느낀것들을 보는것은 읽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해준다.

한가지 글을 가지고 그 글의 주제에 맞는 사찰음식 하나를 사진과 함께 일상을 덧붙여서 그 사찰음식의 조리법과 사찰에서의 의미를, 일반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다 같이 연결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는 알찬 책이다.

 

그냥 단순 요리 책을 볼거라 생각하고 폈다가 이 저자의 편안한 이야기들과 편안한 맛이 날거 같은 음식과 음식 사진, 그리고 곳곳에 나와있는 요리를 가르쳐주시는 스님의 말한마디한마디가 읽는 동안 미소를 짓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채식하면 나와는 완전 반대의 음식이다. 난 육식주의자라고 말할 정도로 고기를 좋아하고, 야채를 싫어하고 잘 안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여기서 나오는 사찰에서 안쓰는 음식들을 애용하며 요리하는 사람으로써 사실 음식 성향에서는 완전 반대인 나였지만 읽는 내내 나도 한번 마음과 몸이 편해지는 음식들로 바꿔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나도 이번기회에 한번 아이들과 나도 편안해 지는 래시피를 이 저자가 올려놓은 자료들을 검색해서 찾아서 해먹어 볼까 한다. 그런 편안함, 평온함, 뭔가 안정적인 마음과 몸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덮었다. 요즘 같이 뭔가 다 급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져있는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읽고 몸과 마음의 안정을 가졌음 좋겠다. 

이름에서부터 난 우리나라가 떠올랐다. 38선. 그리고 각종 다양한 나라들에서 아직도 서로 자기 영역을 넓히기위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사건들이 벌어지는걸 보고 있고 최근에 한반도가 들썩거리고 있을때 만난책.
저자가 대만 사람으로 다른 나라 사람이 본 우리나라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다.

슬픈경계선은 아시아만 몇개 나라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난 사실 책속에 들어가전 다양한 나라들의 경계선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아시아의 이야기만 모아놓고 보니 더 심도있게 각 경계선의 이야기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거 같다.

아시아인들. 특히 이 책에서 말해주는 곳곳의 이야기들은 마음이 아픈 사연들이 가득했다. 그들의 아픔은 안타깝고 남의일이 아니기에 더 아픈 이야기들이었다. 특히나 난 내가 관심 있는 한반도와 오키나와 조선족, 홍콩에 대해서 흥미롭게 보았다.

우리나라의 이야기, 외국인이 들려주는 우리나라 이야기라 제3자의 눈으로 본 글을 읽으니 내가 본 우리나라가 아니라 색달랐다. 외국인이 보고 느낀 판문점의 이야기나 한반도의 이야기는 내 나라의 일로, 내 나라안의 이야기로 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거 같다.
대만사람이 본 6.25 전쟁이나 한반도의 역사를 듣는 시간이 좋았다.

그리고 사실 내가 좋아하는 지역인 오키나와, 좋아하지만 요즘은 일본이라 안가는, 못가는 나라가된 일본인지라 다른 지역보다 먼저 골라서 본 부분이다. 어쩌면 정말 오키나와 원주민들은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 억울하고 힘든 역사를 가지고 가지고 싶지 않은 국가명을 달고 살고 있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했다. 오키나와의 일본과 미국과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은 그 원주민들의 아픔이 어떨지 알게해주는 시간이었다.
유럽여행을 해보며 경계라는것에 대해 느껴보지 못한 것을 이 저자의 여행이야와 경계선의 의미를 들으며 다시 보니 아주 큰의미가 있다는걸 알게 됐고 나도 저자처럼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이 저자가 중국을 적정 인증 서류 없이 여권만으로 못 들어가듯, 우리가 북한을 여권이 있다고 해서 못들어가듯이 국경선이라는걸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대만 사람이라서 중국인으로 오해 받고 큰일을 겪을뻔했던 저자의 이야기들은 나에게 새로운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여 줬고 국가간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그 여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사람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그어지는 경계선에 대해서 다양한 나라들의 모든 경계선에 대해 들어보고 싶고,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3년이 되면 정규과정으로 학교에서 영어를 배운다. 내가 제일 자신 없는 과목이 체육과 영어 였던지라 내 아이에게는 나처럼 어려운 과목이 아닌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쉽게, 덜 어렵게 다가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책들을 자꾸 찾게 되는데 그러다 만난 초등기본영어다. 아이들이 답답하지 않게 아주 간단하게 길지 않게 두 문장씩 되어있고, 글은 짧고 그림이 엄청 커서 더 좋은 책인것 같다. 사실 벌써부터 영어를 조금 멀리하려고 하고, 어려워하는게 느껴지는 내 아이에게 부담이 덜 갈수 있게 문자가 적고 그림이 커서 좋았다. 총 99가지 유형으로 두문장씩 구성이나 메인 한문장이라고 봐도 99가지로 되어있다.
아이에게 보여주기전에 영어 초보이자 성인인 내가 봐도 배울거리가 있고 모르는 표현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 더 유익하고 즐거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아이랑 시작단계라 그 결과는 어떨지 모르지만 함께 읽고 말하고 같이 들으면서 이 책의 짧지만 도움이 되는 표현들을 익혀 나가면 많은 도움이 될거 같다. 온라인 개학으로 영어 책도 제대로 내가 아직 살펴보지도 않았지만 학교에서 아직은 기초를 나가는 단계인만큼 미리 이걸로 부모님과 표현을 주고 받으면 좋을거 같다.
초보 엄마와 아직 영어가 낯선 초등 입문 아이가 같이 보면 좋은 책, 초등기본영어입문은 다 나가고 나면 다음 단계 책도 사서 익히고 싶은 책이었다. 그리고 출판사 홈페이지에 있는 mp3를 활용한다던지 씨디를 이용해서 더 자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어서 좋다. 영어는 많이 접할수록 중요하다고 그러던데 조금이라도 집에서, 여행가며 차에서, 엄마와 아이랑 같이 책의 짧은 문장들을 주고 받으며 대화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얇고 가볍고 간단한 문장으로 구성된 이 책을 아이랑 매일 보며 익혀야겠다. 너무 두껍고 빡빡한 책보다는 쉽게 다가갈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