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대한 연구나 학문은 사람을 상대로 직접 해야하는 거라 확실히 과학적 실험으로하는 연구들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고 어려움 따르는거 같다. 그래서 더 이 책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싶다. 이혼한 가족의 자녀들의 변화, 그것을 받아들이는 정도, 게다가 그것을 유사한 결과에 따라 분류하고 정리한 이야기들. 정말 가족학관련 공부를 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으면 유익한 책이 될것 같다. 또한 현재 가족에 대한 유사한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이나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특히 자녀가 있는데 이혼을 고려중인 부부가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무리 부부 자신들의 인생이 중요하지만 그 부부가 만들어서 키우고 있는 자녀에 대한 고려를 빼놓고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일테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이혼을 하지말아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이 책에서 긍정적인 많은 아이들이 있는 것처럼 오히려 너무 심각하게 싸우고 안좋은 분위기 속 부부 밑에서 자라는 것보다 아이들의 인생에 이혼이 긍정적인 요소가 될수도 있음을 배울수도 있고, 결국 이혼을 한다하더라도 이왕이면 아이들에게 상처가 덜 될수 있도록, 그리고 이혼하기 전까지 내가 낳은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덜 상처가 될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저자가 말해주듯이 이 책에 나온, 자신의 이야기를 한 아이들이 백인의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수도 있고 완전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누구라도 참고하기엔 좋은 책이 될 것이다.

가족. 우리의 삶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구성단위이자 한 인간이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만들어지는 곳이 되는 곳. 그런 곳에 문제가 생겼을때 아이들에게 생기는 여파는 경험해보지 않은 일반적인 사람들은 알 수가 없는게 맞는 말인거 같다. 그정도로 큰 상처가 되고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그걸 극복하는지 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문제고, 점차 더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워낙 사람을 상대로 장기적으로 변화과정이나 여파 등 전후관계나 변화요소들은 파악하기 어렵고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가족사나 속내를 모르는 사람에게 드러내는 것을, 그것도 공식화 하는 것을 더 꺼려하고 싫어한다. 그래서 더 이런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간이라는 것은 아무리 시대가 다르고 나라가 다르고 환경이 달라고 정도의 차는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마음은 거의 유사하니까 이 책을 참고하고 배우기에 좋은 책인거 같다.

게다가 난 긍정적인 모습들과 아이들의 상처를 받는 과정 등 부모로써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더 좋았다. 특히나 긍정적으로 극복한 아이들에게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조선시대의 살인사건.

조선 중에서도 누구나 다 아는, 특히나 긍정적인 왕으로 유명한 정조.

조선시대의 살인사건들이라서 사실 난 유교와 도, 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인지라 이런 내용들로 가득할 줄은 사실 예상을 못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요즘 세상과 너무나도 동일하고 유사한 살인사건들이 발생하고, 사람들의 욕심과 이기심, 질투나 다양한 감정들은 어느시대나 어느사상이나 동일하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인간이라는 것이 다 똑같다는 걸 느낀 책이었다. 아무리 유교를 중시하고 남녀의 차이가 크고, 신분의 차이가 있는 시절이지만, 다양하게 발생하는, 현대판 살인사건과 유사한 사건들의 이야기는 읽는이로 하여금 충분히 흥미를 자극한다.

그러나 읽으면서 어쩌면 오히려 요즘같은 시대의 경찰수사나 재판보다 더 백성들의 억울함을 달래고 풀기에 좋던시절이 아닌가 싶다. 요즘은 권력과 돈에 따라 변호사의 질이 달라지고 영향력이 달라져서 재판결과까지도 바뀔수 있으나 이때에는 다양한 관직과 다양한 높낮이의 관직들이 단계단계 서로 주고받으면서 재판에 대한, 살인사건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심사숙고해서, 한치의 아쉬움이나 뭔가 찝찝함을 남기지 않고 결정하려고 노력하는 과정들이 나온다. 게다가 최종 왕의 의견까지도 정말 서로 교류하면서, 살인자로 추정되는 자의 의견까지도 혹시 모를 가능성을 보면서 찾아보고 확인하는 과정들은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보고 느낄만한게 있는 책이다.

한가지 더 놀라왔던건 현명한 과정과 절차들도 그랬지만, 그 당시에 부검이 있고 과학적인 내용에 맞춰서 수사하고, 한두명의 판단으로 끝나지 않고 의구심이 남으면 다시다시 다른 사람들이 재수사를 하면서 깔끔한 결론이 나올때까지 몇년에 걸쳐서라도 해결하는,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

물론 백성들의 궁핍한 삶이나 삶의 이야기들은 얼마나 힘들게 선조들이 살았을지 현재의 풍족한 삶과는 참 대조적이다. 그러나 그 상황속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자식들을 보살피고 그 안에서 만족하면서 사는 모습들은 어쩌면 현시대에 사는 우리들보다 현명하고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나 정조 밑에서 살던 시절엔 더더욱 백성들의 억울함을 자주는 아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