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은 뭐가 있을까? 사람마다 자신만의 습관이 있을것 같다. 지하철을 기다릴때 음악을 듣는다던지, 기사를 검색해 본다던지, 친구들과 카카오톡으로 이야기를 한다던지, 그때의 상황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유사한 것들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아주 사소하고 평범한 그 순간들에 대해서 연구하고 분석할 생각을 해낸 이저자의 독특한 생각에 책을 읽다가 이 저자의 사진을 몇번 다시 보게 될 정도였다. 책 표지에서 나오듯, 정말 인문학적 재발견이라는 단어가 딱인 것 같다.

기다림, 일상의 습관, 공상,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다는 것으로 4장에 걸쳐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기다림의 시작부분에 나온 계산대에서 알게모르게 속으로 하는 경쟁들은 정말 읽고 놀랄 정도였다.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해봤을법한 이야기지만 그걸 누군가에게 직접 이야기하거나 글로 이야기한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속으로는 갈때마다, 계산대에 설때마다 생각을 했을지언정 그걸 입으로, 겉으로 표현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 이다. 그런 특이한 발상에서부터 시작한 이 책은 읽는 내내, 아주 작은 것까지도 콕 찝어서 이야기해주는 저자의 생각과 이야기들에 신기함과 독특함을 느끼며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내용도 독특하지만 깔끔한 편집으로 사례들이나 주제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책의 일부분을 발췌한 이야기들은 다른 색과 다른 글씨체로 표현되어 있는것들이 중간중간에 나와서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양한 다른 책들에서도 이런 사소한 것들이 포함되어있었다는 것도 새삼스럽게 다시 느꼈지만 그런 부분부분들을 찾아내서 인용한 저자의 열정과 노력에 감탄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소한 것들의 집합체인 이 책.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갔었지만, 읽어보고 느껴보면 정말 그 사소한 것들이 우리의 삶 전체에 큰 영향이 있고 여파가 있다는 것이 었다는 것도 생각해보게 되고 신선한 부분의 이야기라 읽는 내내 흥미로운 책이었다.

마무리로 나온 비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저자의 노력과 열정을 다시한번 보여주며 이 책이 얼마나 어렵게 많은 과정을 통해 나오게 되었는지 알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새로운 것을 보고 싶다면, 신선한 시각에서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이유식을 준비하는 엄마들, 특히 돌이 지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그 중에서도 밥을 잘 안먹는 아이를 키우며 하루하루 우리아이에게 뭘 먹여야할지 고민되는 엄마들의 필독서가 될 책.

지금까지 나는 왜 이 저자의 블로그를 몰랐을까? 그렇게도 나름 나만의 다양한 요리를 아이에게 해줬는데 어쩜 그리도 안먹을까를 수도 없이 생각하고 고민 했는데 그 해답이 있는 책을 드디어 만났다.

겉표지부터 귀여운 한비가 입을 크게 벌리고 밥을 먹는 모습이다. 엄마들의 모든 바람인 입 크게 쫘악 벌리고 맛나게 먹는 모습이 처음엔 귀엽다고 느낀 생각에서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본 다음에 다시 보니, 사진으로 이 책의 핵심을 말해주고 있는것이라는걸 알았다.

우선 식재료를 구매하는 방법이나 저자만의 노하우를 정말 하나하나 자세히 솔직하게 말해주고 있다. 누구라도 한 업체만을 자꾸 이야기하면 협찬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도 같지만, 그 저자가 이용한 곳들을 나도 이용해 본적이 있어서 왜 그런이야기를 하는지 왜 아이를 위해 그런곳을 선택했는지 알 것 같고, 아이가 점점 크면서 처음 이유식 시작할때처럼 꼼꼼하게 따지던 생각들이 나태해지기 시작한 요즘에 만난 책이라 처음부터 반성으로 시작했다. 한장한장 유익한 내용들이라 보는 장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된 책이다.

크게는 한 그릇 요리, 매일 반찬, 배 든든 간식, 달콤한 간식, 맛있는 죽, 마지막장엔 엄마 아빠 음식까지 한권으로 요리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국에 대한 래시피가 전혀 없고, 국을 아이에게 먹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병의 큰 원인이 되는 나트륨과다섭취, 국물로 인한 요인들이 크다. 그것을 아이때부터 줄여주기 위한 저자의 노력과 생각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배우면 좋은 것같다. 국물에 말아서 아이가 먹으면 씹지도 않고 삼키는 경우도 있고, 밥과 물이 위에 같이 들어가면 물로 인해 위액이 흐려져서 위에도 부담이 된다는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여러가지 면에서 아이에게 좋은 식습관을 만들어줄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인것 같다.

또 한가지 특징은 이 저자만의 비버의 소스들과 아가용 간장. 정말 공개하기 아쉬울것 같았을것같은 비법들을 솔직하게 다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정말 맛집의 비법을 배운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좋았던 책이었다.

항상 비슷한 요리들로, 매일 거기서거기인 음식들이 아닌 주 메뉴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것에 조금의 아이디어를 넣어 맛나고 예쁜 요리들이 완성되는 과정을 우리에게 깔끔한 사진과 간단한 글, 읽기편한 편집 구조로 보기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하루하루 반찬이나 요리 걱정은 이제 그만 끝내도 될것 같은 책이다.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귀한 생명인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인만큼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하고 느끼고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에 영향이 미치길 바라보며 내 아이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보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될 것이다. 나도 이제부터라도 매월기부에 대해서 알아보고 실천으로 옮겨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