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워낙 책과는 담을 쌓고 살았던 어린시절을 보낸 나는 제목만 알거나 만화로만 접했던 책. 재미있어서 누구라도 쉽게 읽게 되는 추리소설의 대표작 셜록홈즈. 이걸 읽으면서 단어의 뜻을 파악하고 한자를 익히고, 추가로 영어 단어까지 익힐 수 있어서 일석 사조인 책.  

겉표지부터 우선 수험서나 참고서같지 않아서 접근부터 거부감이나 어려운 느낌이 들지 않게 되어있고 4권 모두 다른 색으로 되어있고, 그림도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가이드맵을 셜록홈즈 두뇌 그림과 글로 간략하게 설명해 주고 있고, 습득, 기초, 심화 과저을 통해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는 과정들을 추가로 설명해주고 있다. 

내용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셜록홈즈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개되고 곳곳에 그림도 있어서 읽으면서 눈의 즐거움을 가미해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휘나 공부 관련 서적이라서 엄청 많은 어휘에 체크가 되어있고, 많은 설명들이 있을거 같았지만 실제 읽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곳에 있지 않아서 가끔 나오는 추가 설명이나 한자들을 더 반갑게 부담없이 볼 수 있고, 익힐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너무 국어 교과서처럼 곳곳마다 어휘 설명이있고 단어가 나오고, 한자가 나오면 재미있게 부담없이 익힐 수 있는 재미가 떨어지다 못해, 수험서나 참고서를 보는 느낌이 강하게 들텐데 그런걸 적정하게 잘 고려해서 만든 책인것 같다. 

그렇게 내용을 읽으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습득단계 기초 단계를 지나가고 나면 심화과정에서 자세한 한자 하나하나의 설명이나 단어이 설명들을 자세히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있는 책을 보는 재미와 그 책에서 모르는, 혹은 정확하게 모르는 흐름으로만 파악하던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 될수 있는 책이다.

아직는 난 아이가 어려서 나 혼자 읽고 덮었지만, 아이와 함께 한자에대한 이야기나 영어 단어, 단어의 의미를 이 추리소설의 이야기와 함께 같이 해본 다면 더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갈수록 이렇게 공부를 수월하게, 너무 답답한 느낌의 책, 어려운 책이 아닌 편안함이나 재미 속에서 익힐 수 있는 책이 많이 나오면 아이들이 그런 공부에 대한 벽을 조금은 허물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질풍론도. 첫장을 넘겼을때 써있는 일어와 번역된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나 자신도 놀랐다"라는 글에 풋~하고 웃음을 짓게 되면서 그걸 쓴 사람이 저자가 맞는지 겉표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기까지 하게 했다. 그러나 다 읽은 다음의 내 느낌은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한 의미를 알것 같고,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스릴있는 놀이동산 열차를 타고 내려온 느낌이랄까, 혹은 높은 곳에서 약간은 무서움을 느꼈지만 마지막엔 너무나도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착륙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의 구성들, 스키장과 생물병기, 상사나 직장에 착실한 가장의 모습,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자식의 부모에 대한 관심과 사랑, 친구들사이의 우정과 이성사이의 사랑, 자기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등 다양한 구성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들이 읽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과 흥미를 같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구하바라시. 신기하게 일본이름은 입에서 영 익숙해 지질 않는데, 이 책의 주요인물들은 나도 모르게 입에 익숙해지고 책을 다 본 현재 책을 안봐도 이름이 적혀진다는게 놀랍다. 그만큼 이 책을 읽는 동안 등장인물들과 친해진것 같다. 책 배송을 받자마자 생각보다 두꺼운 책에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책의 재질도 영향이 있겠지만, 내용이 자꾸 독자로하여금 책을 손에서 떨어지지않게 유혹한다. 어느순간인가 가운데를 읽고 있게되고, 또 읽다보면 어느순간 몇장 안남은 책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언젠가부터 이런책을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다양한 홍보글들을 보면 그 어떤책이 재미가 없고, 멋지지않은 책이 없겠지만, 그런글들을 보고 막상 읽기 시작해보면 별로인, 어떤건 참 이런 글까지도 책으로 나오나 싶은 것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이 저자가 말하듯 신기하게 쭉쭉 넘어가면서 가볍게 재미있게, 마침 현재 계절과도 딱 맞아서 요즘 재미있게 읽기 딱 좋은 책인것 같다. 특히 마지막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주는 저자의 센스도 돋보였다.

서점에서 지나가다 이 책을 만나면, 겉표지 회색빛속 눈과 테디베어가 뭔지 궁금하지 않을까여? 그게 뭔지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이 겨울 훈한 부자의 정도 조금은 엿볼수도 있는 따뜻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