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얼마전 뉴스를 통해서 처음으로 접한 단어였다. 사실 컴퓨터라고는 어린시절 4컬러 나오는 모니터로 컴퓨터학원에 다닐때 말고는 배운적이 없는 나인지라 초등학생들이 배운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거부감이 들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코딩이라는게 어떤것이고, 앞으로 우리의 어린이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었을때의 시대상황이나 과학의 발달을 생각해보면 왜 초등학생때부터 배우기 시작을 하는지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서 어른인 내가 봐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무것도 아직 모르는 아이들에게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심지어 즐겁게 핵심 원리를 직접 느끼면서 이해할수 있고 습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어른인 나부터도 전혀 모르는 코딩에 대해서 핵심 용어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쉽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정도였는데, 아이에게 만들기를 통해서 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고 손을 움직이고 결과물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통하면 더더욱 아이들이 몸으로 머리로 이해하는, 익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두꺼운 하드보드로 시작하는 이 책은, 귀여운 캐릭터들과 큰 글씨들, 많은 여백들로 아이들에게 공부 책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게 쉽게 접할수 있게 시작부터 끝까지 잘 구성되어있다.

가장 핵심이자 어쩌면 가장 중요한 말이 프롤로그에 젹혀 있는것 같다. 코딩은 놀이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책은 처음 코딩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접하면 참 유익한 책인것 같다. 당장 나도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하는 아이와 만들기를 해볼 예정인데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과 빼곡하지 않은 글들은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수 있게 되어있어서 좋은것 같다.

 

무엇보다 각 테마별로 아주 간단한 설명으로 핵심 용어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다. 더 중요한건 그걸로 끝나느것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만들기를 통해서나 그 과정을 통해서 그 용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되어있다. 나만해도 어린시절 무조건 이 단어는 이뜻이야라고 배웠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부드럽게 편안하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각 핵심 용어별로 실제 그 과정을 참여한 아이의 모습이나 결과물, 만들기 방법에 대해서 상세히 나와있어서 부모나 선생님이 응용하기에도 좋고, 마지막 부분에 용어에 대해서 더 알아보기 부분도 직접 만들기를 통해 느껴봤어도 다시 개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간단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최종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에도 좋게 되어있다.

 

코딩이라는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었던 나에게도 유익하고 받아들이기 좋게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코딩의 필요성 및 코딩의 기초를 알게 해주는 시간을 갖기에 좋은 책이다. 아이와 함께 겨울방학에 만들고 이야기해보고 배우는 시간을 갖기에 좋은 책인것 같다.

아이의 사생활, 자존감, 자기조절력 등 참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방송을 하고 그것에 첨부하여 방송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까지 덧붙인 책들. 항상 읽고 나면 마음이 훈훈해지고 든든해지는 책이 바로 이비에스다큐프라임책들 같다.

요즘은 정말 정보가 많다 못해 넘쳐나는것 같다. 엄청나게 많고 다양한 책들, 의사나 심리학자, 아동교육전문가, 상담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에서 다 조금씩 다른 심지어 어떤건 상반되는 이야기로 채워진 책들도 나오고 있다. 이뿐인가 다양한 매체를 통한 다양한 육아정보들, 인터넷 카페나 모임, 기사 등등 너무나도 많은 정보에 요즘 엄마들은 방향을 잡기가 너무 어렵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엄마라는 존재가 갖는 부담감이 엄청나다. 아이의 성적이나 아이의 결과물들은 엄마의 성적표인 것처럼 보고 있고 그 책임을 주고 있다. 그래서 옆집아이가, 친구아이가 뭔가를 한다고 하면 그 것이 적당한것인지 아닌지보다 우리애가 늦어지는건 아닌지, 놓치고 있는건 아닌지 고민하기 시작하고 불안해진다. 특히 교육, 그중에 영어 교육이 어린시절 첫번째로 다가오는 중요한 고민거리일 것이다. 그 부담을 이번에 이비에스에서 풀어줘서 그방송을 보는 내내, 이 책을 읽는 내내 좋고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

 

언어에 대해서 아이의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한 인간의 발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까지도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아이에 대한 언어 지식뿐이 아닌 성인이 된 나에게까지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도 있어서 더 유익했다. 우리의 언어 발달이 얼마나 중요하며, 너무 과도한 교육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뇌가 다른 발달을 할 시간을 뺏어 갈 수도 있다는 무서운 사실도, 그리고 요즘 우리아이들에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보면 그 답이, 그 문제의 근원들이 뭔지 알것 같다. 엄마의 조바심,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아이들이 단계에 맞게 클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할 시기가 온것 같다. 엄마들이 너무나도 궁금해 하는 언어발달의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속 시원한 책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언어발달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그 누구라도 읽으면 좋은 책이다. 특히 육아를 하는 엄마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슈트케이스 속 아이. 3살 밖에 안 된. 물론 슈트케이스에 들어가려면 그 이상의 나이는 불가능하겠지만 말이다. 그 어린 아이가 왜 그 안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어떻게 다시 엄마를 만날 수 있을지 내내 내 관심의 중심에 있었다. 시작부터 약간 특이한 가족들의 이야기부터, 주인공 아이의 엄마아빠 이야기며, 그 아이와 함께하는 니나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로 시작한다. 결국 한점에서 모든 이야기와 핵심이 만나는, 뭐든 그들에게 조금씩의 연결고리들을 하나하나씩 파헤쳐지면서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일으킨다.

사실 난 아직 이런 종류의 책을 몇권밖에 읽은적이 없어서 진행과정이나 긴장감등에 조금은 낯설고 어색하다. 하지만 아이가 왜 가방에 들어갔을지, 그 부자가 왜 이런 아이를 원했던 것인지, 이 아이의 엄마는 왜 아이를 잃어버리게 된건지 등 다양한 궁금증에 싸여 있는 이야기속에서 하나씩 풀리기 전까지 푹 빠져있었다.

아이를 잃고 황당한 자신의 상황과 그 처지. 그걸 믿지 못하는 경찰이나 여러가지 상황들. 그리고 우연히 어쩌다보니 아이를 맡게된 니나와 니나의 사연. 여자와 아이, 그리고 비중이 작지면 이 사건들의 근본이자 발생처인 남자들의 이야기로 얽히고 섥힌 책.

나름 두께가 있는 책이었지만 아이의 이동이나 상황에 따라, 그 아이 엄마의 정신없는 마음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사이엔가 남은 책이 얇아져 있음을 알게해주는 책이었다.

익숙한 나라가 배경이 아니라서 그런지 조금은 적응이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모성애나 다양한 가족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테마로 풀어나간 책이었다. 난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더 슈트케이스속 엄마의 마음을 따라다니느라 긴장도 하고, 걱정도 하며 읽어나갔고 깔끔한 마무리에 안도의 숨을 쉬며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