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하면서도 공허함이 생기는 요즘 같은 사회는 뭔가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과 정보도 공유하고 활달한 네트워크사회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때문에 더 상처 받기 쉬울수도 있고 그럴일이 많이 발생하는거 같다.

다른 사람이 뭘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알기가 쉬워졌고 그래서 나와 주변을 더 비교하게 되고 그러면서 생기는 안좋은 감정들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책은 정말 저자가 말하듯 읽는 이가 당장 자신의 상황에 맡게 제목을 보고 골라서 바로바로 읽고 공감하고 적용하기 쉽게 되어있다.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도 한 테마당 3페이지 정도로 간단히 되어있으면서 쉽게 해결해 준다. 난 특히 그 글이 끝난 다음 그 테마에 맞는 간단하지만 단순한 그림 한장이 그 앞에서 나온 글들을 한번에 압축적으로 확 느낌이 오게 시원하게 표현해주고 있어서 더 재미있고 좋았다.

7가지 큰 주제로 되어있으며 한테마당 10여가지 소주제가 있어서 제목을 보고 쉽게 선택해 볼수 있다. 몇가지는 사람에 따라 해당이 안되는 부분도 발생할 수도 있을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연애 이야기라던지 직업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 해당내용들이라 그냥 넘어가기도 했고 옛일을 떠올리면서 읽은 부분도 있다. 이외에도 전반적인 전체 주제를 다룬만큼 해당 없는 부분도 조금씩은 생길수도 있지만 일부분 빼고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해당되는 내용들이라 유익할 것이다.

특히나 주목할만한건 저자에 대한 것이다. 저자의 신체적 특징으로 인해서 직접 느꼈을 이야기들, 저자의 심리적 어려움을 겪으며 체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이라 더 읽는이로 하여금 공감을 끌어내는거 같다.

워낙 이론적으로 말해주는 책들을 보면, 다들 이런 반응이다. 내가 몰라서 못하나? 안되니 못하지. 등등 당연하면서 뻔한 글들은 예전에 한참 유행했었지만 이제는 그런 먼 이야기보다 이 책처럼 실제적으로 나에게 직접적으로 바로 적용이 쉬운책들이 좋은것 같다.

저자가 알려준 마법의 단어 5개도 난 핸드폰에 저장해두고 아무 때나 문득 생각날때나 핸드폰을 만지다 발견할때 습관적으로 읽어 보려고 하고 있다. 정말 신기할정도로 그 단어들을 말하면 얼굴 피부들이 딱딱했다가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든다는걸 매번 느끼고 있다.

한번 쭈욱 다 읽은 후 그때그때 필요한걸 찾아서 읽거나, 정말 바쁠때 글조차 보기 싫을짼 이 토끼의 그림 한장만 봐도 한번 읽어봤으니 느낌이 딱 올거 같다.

내 마음이 힘들때 옆에 두고 수시로 꺼내보는 책이 될거 같다. 내 마음을 보듬어주고 싶다.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미래를 위해서 꼭 한번 읽어보고 나부터도 변화를 준비하고 대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책이다.

 

당장 나의 미래도, 내 회사, 내 직업이 어떻게 될지 - 없어지는 직업일지 유지가 될만한 직업일지 - 궁금하기도 했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인지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이 시대에, 앞으로는 더더 빨라질 이 시대에 맞춰서 어떤 직업들이 유지될지 우선 나부터도 미리 알고 있어야 그 직업에 맞게, 혹은 시대에 맞게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어떤 경험을 시켜줘야할지 궁금했다.

 

우리나라 국회공무원으로 고용과 일자리에 관해서 정책쪽으로 일하신 분이 쓰신 글이라 외국인 저자들이 쓴 글보다 더 우리나라 현실을 잘 알고 계셔서 그런지 읽는 내내 더 공감도 잘되고 우리나라상황에 잘 맞는 분석들이라서 좋았다.

 

전체는 4부로 구성되어있으면서 1부는 어떻게 직업 세계가 바뀌는지 어떻게 보면 자극적일 수 있는 제목들로 읽는 이를 빠져들게 만든다. 첫번째 소제목인 대량실업이 몰려온다처럼 말이다. 그런데 그만큼 정말 엄청난 변화들이 우리에게 다가온다는걸 더 강조하고 있고 읽는이를 정신이 번쩍들게 해주면서 시작하고 있다. 2부는 변화하는 일자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부분이 가장 핵심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어떻게 새롭게 인재를 발굴할것이며 어떤 일자리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것인지 생각하게 해주고, 직접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어떻게 변화해야만 기업이 살아남을수 있고, 우리들 개개인도 살아남는 직업에 남을수 있는지 실제 없어진 기업부터 새롭게 뜬 기업이나 직업에 대해 실제 예를 들어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3부는 없어질 직업과 유망직업을 직접 나열해주면서 설명하는 부분으로 사실 천천히 읽기전에 내 직업이 없어질 목록에 있는지 먼저 직업이름들을 막 넘기면서 찾아보기로 한 부분이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내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아직 일할 날이 많이 남은 젊은이들도 한번 돌아봐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4부는 4차혁명이 무엇인지, 그 특징이 무엇인지 어떻게 보면 제목이자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 4차혁명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우리가 다 알고는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더 빨라 질것이고, 뭔가 많은것이 없어지고 나타날것이라는것을 말이다. 그러나 그걸 그냥 막연하게 알고 있는것과 이렇게 글로 읽고 느끼는것은 정말 다른것 같다. 구체적인 사례들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되지 않도록, 혹은 잘된 것은 그렇게 되도록 변화에 대비하고, 준비해가는 계기가 되는 책이 될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이나 현실적으로 이 책처럼 많이 개선되길 바라면서, 나부터도 내 아이부터도 조금씩 바꿔가면서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죽음이라는것, 난 언젠가부터 자주 생각하게 한 주제였다. 특히나 사건 사고가 많은 요즘 언제어디서어떻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자주 생각하게 된것 같다. 그리도 또 하나 생각이 든것이 노령화사회가 되면서 노인 인구는 많고 그냥 무릎이나 어딘가가 아픈것이 아닌 치매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 일들이 점점 늘어나는 걸 보면서 그럴때는 어떻게 해야할것인지 지인들과 이야기를 해본적이 있다. 물론 아직은 젊기 때문에 그냥 쿨하게 내 정신을 이미 잃었을때, 이미 내가 내가 아닌것 아니겠냐며, 남은 가족들을 다 힘들게 하면서까지 살고 싶지 않다가 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나름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고, 막상 노인분들의 생각들을 들어보면 그 생각에 동의하는 분은 솔직히 못봤고, 아주 구체적으로 말을 꺼내기조차 어려운 분들도 봤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이야기해주듯이 자살과 안락사는 다른것 같다. 자살은 정말 자신이 내 생명을 인위적으로 내 편리(?)를 위해서 선택하는 것이지만 안락사라는것은 정말 그런 상황과는 너무나도 다른게 아닐까 싶다. 물론 그건 인간이 선택한다는 점에서, 생이라는것을 인간이 끝내는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말이 많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그런 시대나 상황은 아닌것 같다.

 

나답게 살다 나갑게 죽는것, 얼마나 이상적인가 싶다. 이미 내가 아닌 상황에서 그 그냥 생만을 유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 누구든 꼭 한번은 거칠 과정이고 그것이 언제 어떻게 올 지 모르는 이런 시대에 꼭 연령이 많으신분만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내 삶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되고, 특히나 내가 치매에 걸렸을때라든지 사고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그냥 숨만 붙어 있을때 어떻게 나 자신을 유지하면서 살아갈것인지, 안락사가 나을지 한번쯤은 생각해보거나 결정을 내려놓는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난 노인분들이 많이 읽어보고 이 저자분처럼 연세 많으신분들이 공감을 하시고, 생각할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란다. 물론 어렵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나의 엔딩노트. 그건 정말 남녀노소, 연령을 가리지 않고 성인이라면 막 성인이 된 사람까지도 누구나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 인생을 허비하지 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것 같아서 좋았다. 제목만 보고, 마음속으로 정리만 한다해도, 그냥 그런 주제들로 내가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다는것만으로도 정말 색다른 시간이고, 내 삶과 내 지인들,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줘서 좋았다.

 

정말 나도 나답게 살다 나답게, 나 다울때 죽고 싶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