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나의 대답은 아니오다. 단 일초의 갈등 고민도 없이 무조건 바로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다. 심지어 나의 대학시절이나 젊은 시절에 결혼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지도 않았을때도 원정출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정도였고, 나도 아이를 낳는다면 당연히 외국에서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왕이면 대한민국, 한국 국적이 아닌 좋은 나라들... 미국이나 아이가 성장해 나갈때 더 편할것 같은 나라들 중에서 출산하고 그 국적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아이가 국적을 선택할 기회를 주고 싶을정도로 아니, 그 나라 국적을가지고 살라고 해주고 싶었다. 물론 여려가지 여건에 의해서 난 결국 한국에서 출산을 두명이나 해서 결국 한국 사람을 두명이나 늘렸지만 말이다.

그래서 더 현재 우리나라의 분열된거 같은 모습들, 살기 힘들다는 소리가 더 신경이 쓰인다. 나는 그래도 학교를 다녀야할 시기도 지났고, 그냥그런 직장도 다니고 있어서 그냥저냥 살만하니까 받아들이고 살고 있지만, 나의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저자의 우리 사회를 분석한 이야기들은 정말 위아래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게 분석을해 놓았다. 여러계층들의 현재 마인드라든지 현재 어떤 상황에 있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현재까지 왔는지에 대해서, 젊은이 노인 등 다양하게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는 그런 분석을 해주고 있다. 이런부분에서도 보면서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이 보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실 나만해도 나랑 아래 세대들만 이해를 했지, 내 윗세대에 대한 이해가 공감은 엄청나게 부족했다는걸 이 책을 보면서 놀랐다. 정말 넘 젊은이들, 내 아이들마나 생각하고 사회를 보고, 노인들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서 살았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읽어갈수록 우리나라의 다양한, 심각한 문제들을 보면서, 그렇다면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우리가 극복해 나갈 수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 저자는 그것에 대해서도 좋게 마무리해주고 있다. 다른 다양한 나라들의 경우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고, 그 국민들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다양한 샘플들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특히나 마지막에 이야기해준 생명이라는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가장 희망을 주었다. 아무런 변화가 없고 갈등이 없다면 그건 죽은것과 마찬가지라는거, 이런 갈등이나 변화가 있어야지 더 발전하고 나아 갈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힘이났다. 마냥 많은 문제와 갈등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우리 아이들이 헤쳐나갈수 있을지 걱정이었지만 다르게 봄 더 발전하게 위한 한 과정이라는걸 알려준 저자의 이야기는 힘이 되었다.

다양한 계층들이 이책을 읽고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메뉴는 제철음식.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철에 따른 음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음식 평론가가 아닌 요리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라서 더 기대되는, 박찬일 셰프의 글이라는 생각에 더 기대됐던 책이었다.

제철음식을 계절별로 나눠서 봄여름가을겨울 순서대로 우리나라 사람들, 누구라도 다 먹어봤을만한 아주 일반적인 식재료들을 가지고 이 책을 채우고있다.

사실 요즘 대중매체를 보면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재료들이나 비싼 재료, 혹은 외국식재료들이 너무많이 나와서 접하면서도 너무 먼이야기 같아서 저걸 내가 먹어 볼수나 있을까 싶은 생각과 내가 저거 하나를 위해 저 재료를 사서 음식을 하게 될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되어서 갈수록 음식이나 요리 프로들이 멀게만 느껴졌었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 우리국민 누구라도 서민이든 부자든 누구라도 먹어봤을것이고 일반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들로 가득 채우고 있어서 읽는 내내 친숙함과 편안함으로 더 즐거운시간이 될 수 있었던거 같다.

특히나 난 생선이나 바다에서 나오는 음식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나의 어린시절에 자주 먹던 생선들과 현재 밥상에 올라오는 생선들이 바뀐것에 대해서 아쉬움도 많고 그립다고 생각하던 요즘에 예전 생선들이 어땠었고, 현재 어떤지에 대해서 시원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읽으며 고개를 얼마나 끄덕거렸는지, 그리고 왜 그런 변화가 생겼고 예전에 어땠는지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요즘은 워낙 시장에 가면 제철이라는게 의미 없을만큼 철에 상관없이 사계절, 사시사철 모든걸 다 파는 시대가 되었지만, 우리나라 음식이 우리몸에 좋고, 제철음식이 우리몸에 좋듯이 이 책에 있는걸 참고로 그 식재료들을 장보고 음식을 해먹거나 식당에 찾아가서 먹어보면 우리몸에도 좋고, 재미있는 식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책 겉표지부터 이 저자가 알려주는 음식들이 그림으로 쭈욱 그려져있다. 책에 들어가봐도 목차에서부터 편안하게 그림들과 그 식재료의 포인트 내용을 아주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무슨 내용이 있을지 짐작이 가게 되어있다. 각 음식마다 그림이 크게 나와있고, 그 음식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사연들이 가득한 책이다.

음식에 관심이 있다면, 요즘 같이 머리 복잡할때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보기 좋은 책인것 같다. 음식 재료 도감 및 식재료관련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재미있게 읽었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이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사실 난 아인슈타인이 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인 줄 알았다. 웬지 과학을 좋아하든 안좋아하든 아인슈타인하면 다들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과학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더욱 관심이 얼른 가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들었다. 물론 잡고 보니 아인슈타인 혼자만의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다양한 과학자들의 한마디한마디와 그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들로 가득찬, 50명이나 되는 과학자들이 알려주는 과학의 생각법으로 가득한 책이었다.

 

천재 아인슈타인은 어떻게 말했을까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으나, 각자 뭔가 하나씩 발견한 혹은 만든 과학자들의 이야기들과 사고방식에 대한 이야기들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나 목록을보고 내가 아는, 내가 더 관심이 가는 과학자들을 골라서 읽는 재미도 있고, 혹은 테마별로 저자가 나눠놓은 대로 읽어보는 재미도 있다. 각과학자마다 그 분이 말한걸로 시작하면서 과학자의 얼굴이 있고 그와 관련된 내용들로 계속 이어져 나온다. 저자는 분야별로, 천문학과 물리학, 수학과 정보학, 자연학과 생물학, 화학과 의학, 분자생물학과 유전학, 그밖의 분야에서 깨달음으로 해서 분야별로 나눠놓고 그 학자가 한것이 무엇인지 혹은 그 학자의 특징을 간단하게 써놓아서 모르는 학자라 하더라도 옆의 간단한 내용을 보고 골라보는 재미도 느낄수 있을것이다.

 

50명의 과학자들이 이야기해주는 생각법들은 하나하나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과학이라는 것이 어떤건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접근해야하는지, 어떻게 저런 것을 발견해낼 수 있었는지 과학자들의 노하우랄까 멋진 사고를 엿보는 시간이 될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과학이라는 것은 정말 마지막 학자가 말했듯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필요하다고 나 또한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재미있다. 그 원리를 알고 현상을 보면 이해도 쉽고 그 과정들이 아주 재미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 피아제의 말에선 육아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해주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각 분야별로, 학자별로 자기만의 생각들을 듣는 재미있는 시간을 이 책을 접하면 갖게 될 것이라 추천해주고 싶다. 그냥 요즘 시대 사람들의 에세이나 그런것들보다, 지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나 업적들을 남기신 학자들의 에세이를, 중요한 포인트만 짧게 짧게 모아놓은 유익한 책이었던거 같다.

 

요즘같이 바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짧게 바로 골라서 읽는 재미와 유익한 내용들을 길지 않게 정리해준 이 책은 편리성도 높은것 같아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