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중학생인 아이와 함께 읽기 위해 <한국단편소설>을 본 후 너무 흡족하여 세계단편소설도 시간차를 두고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세계단편을 이 한 권을 통해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역시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따로 낱권으로 사지 않아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단편소설들을 한 권에 훑어볼 수 있으며 작품에 들어가기에 앞서 각 단편들을 짧게 요약한 부분도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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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 오 헨리, 빅토르 위고, 루쉰, 에드거 앨런 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등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을 통해 각 나라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문화나 정서적 문체들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고 단편을 읽기 전 작가에 대한 생애를 소개한 글과 작품 길잡이라 해서 소설의 성격이나 배경, 몇 인칭 시점인지에 대한 것과 주제, 인물 관계도를 그림과 글로 만날 수 있어 중학생 아이들이 보기 쉽고 친근하게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또 구성과 줄거리를 간략하게 정리해놨는데 작품은 읽었지만 줄거리나 등장 주인공들이 가물거릴 때 빠르게 훑어보기 쉽게 해놓은 것도 아이들 시점에서 요약해 놓은 것 같아 보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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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종이 재질이며 문화적인 정서를 하단에 참고로 풀이해놓은 것도 배경지식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듯하고 이야기마다 실려있는 그림은 이야기 전개상 중요한 것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어 그림을 통해 그 장면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게 해놓은 점에서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야기가 끝나며 선생님과 학생이 소설을 읽고 가상의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설정이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환경이나 지리적 특성에 대한 설명도 소설을 이해하는데 한층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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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단편 분량이라 몰아서 읽기보다는 학교나 학원 다니기 바빠 점점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아이들에게 하루 한편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움을 덜어놀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훌륭함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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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 세계단편소설45, 중고생이꼭읽어야할세계단편소설45

 

 

 

 

중학생이 되었을 때 어머니가 사주셨던 첫 책이 한국단편소설이었다. 출판사와 내용도 다르지만 실려있는 단편들은 몇십 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 책을 보았을 때 감회가 남달랐다. 사춘기 시절 밤잠을 설치며 읽었던 단편들을 이제는 내가 부모가 되어 아이에게 권해주는 나이가 되었으니, 그렇게 몇십 년이 흘러도 한국단편들은 여전히 주옥같이 다가오고 그때 느끼지 못한 감정들이 세월과 경험이 더해져 더 많은 공감과 애수를 불러일으켰으니 아이를 위해 펼쳤던 단편들은 나의 유년 시절과 그때 미처 짚어보지 못했던 이해까지 더하며 즐거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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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소설 75>는 (상) 편과 (하) 편 두 권으로 되어 있다. 김동리, 채만식에서부터 박완서, 성석제에 이르기까지 근대사를 빛낸 낯익은 문인들의 이름 앞에 더 무슨 고민이 필요할까, 단편들을 한 권에 훑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인데 중고생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내가 먼저 훑어보다 감격하게 되는 구성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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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지금 아이들이 읽기에는 역사적 배경과 문법 등이 꽤나 낯설게 다가올 수 있어 평소 독서가 생활화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읽는 것 자체가 곤역으로 느껴질 텐데 이 책은 컬러풀한 그림과 문장에 나타난 해석을 눈에 띄게 표시해 소설의 흐름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각 단편이 끝나면 '생각해 볼까요?'라는 코너를 통해 시대적 배경과 소설 속 이야기를 선생님과 학생이 질문과 답변해 주는 형식으로 담은 것도 인상적이며 소설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끔 '작품 길잡이'나 '인물 관계도'가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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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딱딱하고 재미없기만 해 아이들이 문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문제풀이 형식으로만 길들여져 있는 게 못내 아쉬운데 요즘같이 단어조차도 스마트폰으로 찾아 해결하는 시대에 아이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문학이란 세계에 발을 담그길 바라는 노력을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단편이라 분량이 많지 않고 다양한 소설들을 수많은 문인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라 책장 한켠에 고이고이 모셔두고 찾아 읽게 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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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 한국단편소설75하, 중고생이꼭읽어야할한국단편소설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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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한 권씩은 있다는 삐뽀삐뽀 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책이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책이 아닐까 싶다.

풀어도 풀어도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수학 문제보다 더 얽히고설켜 눈물 날 만큼 복잡하고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일 텐데 '존 가트맨' 박사는 이런 인간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게 다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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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책을 보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란 내용일 수 있지만 부부 사이에 풀리지 않는 매듭을 풀기 위해 이 책을 펼쳐든 독자라면 아직 포기하지 않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큰 사람일 것이다. 비단 절박한 마음에 이 책을 펼쳐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부부 사이를 꿈꾸며 관계 개선을 계획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어찌 됐든 이 책을 펼쳐들었다면 당신은 분명 좀 더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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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한 대화 수업'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말하지 않는데 상대방의 진심을 다 알기란 당연히 어렵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는 종종 알면서 시도했던 대화에서 오류를 범하고 그로 인해 상대방과의 관계가 더 악화되는 사태를 겪기도 한다.

그래서 존 가트맨 박사는 관계에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다. 살아오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었던가.

하지만 최악의 경우 싫은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이지만 가족이란 울타리로 이루어진 관계는 단칼에 잘라버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상대방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배려하며 기분 상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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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가트맨 박사는 가족이란 울타리를 만들었지만 어떻게 잘 가꿔갈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총 여덟 가지 데이트라는 주제로 배우자와의 신뢰와 헌신 쌓기, 갈등 관리, 섹스와 친밀성, 일과 돈, 가족, 놀이와 모험, 성장과 변화, 꿈에 대한 지지를 통해 배우자와 돈독한 관계 개선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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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너무 이상적이거나 이론적인 이야기만 들어있었다면 쉽게 공감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지극히 현실적이며 그럼에도 부부관계에서 감성적인 면을 부여하고 상대방을 지지해 줌으로써 서로 신뢰하고 의지하며 사랑으로 굳건하게 자리 잡기를, 그런 마음이 돋보이는 글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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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수천 쌍의 커플을 연구하고 만들어낸 남녀관계 대화법의 절대 가이드'라는 문구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등장하는 사례와 예시를 통해 알 수 있다. 당장 입에 붙지 않는 대화법이 어색하고 부끄럽게 느껴져 입 밖으로 말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관계 개선을 위해 눈 딱 감고 시도해본다면 갑자기 왜 그러냐며 당황해하겠지만 분명 상대방도 기분 나쁘지 않아 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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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결혼해서 말투 때문에 감정 상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그런 일을 줄이고 싶어 대화법에 관심을 가졌지만 용기가 부족해 오랫동안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 너무 쉽게 나가다 보니 상대방이 쉽게 오해하고 그로 인해 나 자신에 대한 자책까지 이어지기도 해서 늘 대화법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용기를 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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