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책들 중 에서 북한관련 정보지식을 전달 하는 책외에 북한에서 벌어진 북한의 한복판 평양을 배경으로 접한 소설은 처음인듯 싶고 출판사의 리뷰를 보고 책을 선택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습니다.... 

오 검사원의 철저한 1인칭 시점으로 통해서 소설을 접하기 때문에 읽어 내려가기는 상당히 편했고 또한 북한사회의 계급이라던가 평양의 모습이라던가 가상도시 신만포 등을 통해서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으며  읽는 동안 평양사람들과  비 평양사람들과리감이 존재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또한 (카메라) 밧데리, 자동차 휘발유 통신원문제 등 여러가지 북한실상을 제대로 알 수 있었던  것이 책을 읽는 동안 얻은 가장 큰 수확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가에서 술취한 사람이 자고 있는 모습 혹은 여자를 돈주고 살수 있는 모습등은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북한에서도 이런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많이 놀랬습니다..하지만 심각할 정도로 느껴진 도청장치들 그리고 사방에서 누가 들을지 몰라 늘 조심해야 하는 모습, 밀거래 . 신분을  속이는 모습, 검사원들급의 이상의 직책을 가진자들의 드러움 거만함 등은 상당히 안타깝게 느껴지더군요....  

피란드인의 살인사건을 통해서 이야기는 전개되지만 강부부장의 도피를 위해서 수없이 죽어간 사람들 그리고 죽이면서 죄책감 마저  없는 그 사람들을 보면서 치를 떨었습니다... 

 미스터리 소설이라곤 하지만 처음.중간.끝의  의미가 모호할만큼 사건의 발생.전개.해결과정이 두리 뭉실하게 처리되어 소설이라곤하지만 지루함을 느꼇습니다...오히려 북한의 실상을 알리려는 의도와 더불어 그들의 일상생활을 알려주고 싶었다면 소설보다는 르뽀 형식이 더 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또한 북한에서 일어나는 만큼 북한 말투를 사용하고 의미전달이 제대로 안되는 문장이나 단어들은 주석으로 달아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옮긴이(박인용:국문과 졸업)를 보니깐 더 크게 드네요.^^: 

각 부 첫장에 적혀 있는   이름과 년도 ..또한 강부부장이 죽고 나서 오 감사원은 어떻게  살 수 있었는지 리치는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등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서 조금은 당혹 스러웠습니다...

소설로서는 기대감 보다 실망감이 더 컸지만 일본인 납치사건.망명문제,경제문제 등 조금더 관심을 갖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기에 만족 합니다..

고려와 신라도 잠깐 언급되지만 조선의 인물들이 주로 등장합니다..조선의 역사속에서 왕조를 제외하고 가장 첫폐이지를 장식하는 인물 정도전 [鄭道傳, 1342 ~ 1398] 그가 일구어낸 수많은 업적들[병법.법전,사상,경제]은 그를 가히 천재로 지칭하기에는 충분할듯합니다..만약에 정도전이 이방원과 손을 잡았더라면 조선역사도 또 다르게 변했을 거란 생각이간절합니다....

 조선에서 노론 [老論] 이란 뿌리깊게 박힌 보수주의 사대주의 에 물들어 소중화국으로 불려도 손색이없을만큼 위대한 업적(?)을 남긴분들......이 분들에 힘없이 대항하다가 쓰러져간 개혁주의자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파옵니다...

 

세상이 싫다고 책속에 파묻혀 금오신화를 써낸 김시습 [金時習, 1435 ~ 1493] .백성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농사를 지으며 글 읽던 이익 [李翊, 1629 ~ 1690] . 다른 세상을 꿈꾸며 사라져간 이징옥 [李澄玉, ? ~ 1453] 여자이기에 아픔을 겪어야 했던 허난설헌 [許蘭雪軒, 1563 ~ 1589] .목숨걸고 대동법을 주장하면 숯을 팔았던 김육 [金堉, 1580 ~ 1658]   [한세기가 지난후에 대동법이 정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하나같이 대쪽같은 성품을 가지셨었는지 꺽어질지언정 굽히지 않는 다는 말이 지금은 싫어 집니다.오히려 조금만 부드럽게 그들과 적당선을 유지하면서 조선을 위해서 그들의 뜻을 펼칠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네요....이들에게 리더쉽 관련 도서 몇권을 전해줬더라면 하는. ㅡㅡ;

 

그외에 수많은 인물들...이 분들이 뜻맞는 군주들을 만나 그들의 뜻을 펼쳤다면  노론과 맞설수 있는힘만 있었다면은.........세상이 달라졌을 겁니다... 

"붕당은 싸움에서 생기고,그 싸움은 이해관계에서 생긴다.이해가 절실할수록 당파는 심해지고, 이해가 오래될수록 당파는 굳어진다." 

"백성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싫어 하는 것을 하지않는것"-p194 내용중 발췌... 읽는 내내 이글을 지금 정치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수많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들을 지킬수 있었더라면...노론이 조선에 한일이 전혀 없이 자신들의 재산 불리기에만 힘썼을까.세력 키우기에만 전념했을까.. 

전봉준 김개남등이 일본의 전투에서 조금만 더 영리하게 전술을 펼쳤더라면은 만명중에 오백명만 살아남은 비극을 줄이수 있지 않았을까...

중간중간에 삽입된 사진들이 너무 정겹게 다가왔습니다...책 읽고 나서 사진만 다시한번보면서 그들의 생각을 조금 더 이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동학농민운동외 몇가지 사건들이 상황설명만 되어 있고 원인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쉬웠고원인까지 설명되어 있었더라면 조금 더 흐름을 쉽게 이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또한 단어들을 주석 형식으로 달아서 모퉁이에 달아 놓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책 한권에 많은 인물들을 서술하다보니 자세하지 않은 부분도 더러 있는데 조선왕조 실록이라던가 조선의 위대한 패배자들을 함께 읽으면 괜찮을듯 싶습니다.... 

 

인사 잘 하고 힘들때 위로 해주고 따뜻한 한마디 건네주고 조금더 나아가 비밀 지켜주고 동료

에게  커피한잔 타 주고 어찌보면  가장 쉽고 기본적인 것들만 제대로 이루어 진다면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큰소리 치지 않고 사람을 움직일수 있다고 책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팅 게일이 크림전쟁에서 "병이 낫기 위해서는 육체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고 싶다'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환자의 마음을 치료하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이는 5개월동안 사망율을 42%에서 무려 2%까지 낮췄다고 합니다.... 

해야 할일과 하고 싶은일에서의 생산량에서 9배 차이가 납니다.....해야 할일이라고

 생각하면 생산량의 1/3로 감소 하고  하고 싶은 일이라면은 3배로 증가합니다..

 이렇게 까지 되고 보면 보이는 현상만을 놓고 원인을 찾기 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읽으면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 한번 되짚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고 명령조의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아닙니다... 

인텔의 CEO 앤드 그로브를 예에서도 알수 있듯이 그는 독재자적인 면이 강하지만

 세계최고의 인텔을 만들었습니다... 

다만 보이는 현상만 놓고 보면 당장의 성과는 오히려 더 나을수도 있겠으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시간은 오래 걸릴지언정

리더가 원하는 것의 이상의 것을 얻을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권위주의에 사로 잡혀 있는 동아시아인들에게서 표정을 관리하고 먼저 다가가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귀울이고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주고 채찍을 앞에 두고도 당근 만을 사용하고

칭찬하는 것들이 절대 쉽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드러운 카리스마에서 예시로 든 인물들[야마다 사장및 스티브 잡스등]이 어떻게

성공 했는지 그들이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본다면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가져다 주는 힘은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것 이상의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 곧 리더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