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목소릴 가진 루치 파바로티가 죽은지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3대 테너중에서도 가장 빛났던 파바로티 그의 일생을 다시 만나 볼수 있어서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내가 파바로티를 처음 접한것은 오폐라 음악도 아니고 길거리서 흘러나왔던 파바로티가 부른 가곡 " caruso" 였다. 

어마어마한 몸집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그의 목소리는 굵직굵직 하면서도 흔들림없는 고음부의 영역은 그자리에서 멈춰서 들을만큼 전율을 느끼게 했다.가장먼저 떠오르는그의 이미지는 커다란 몸집과 짙은 눈썹과 수염 그리고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흰수건이었다.사람이 내는 목소리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운 천상의 목소리.그의 죽음은 내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아버지 페르난도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았고 아버지 역시 음악을 사랑했기에 파바로티로서는 그가 성악을 배우기에 가장 좋은 환경에서 자랐고 그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 할수 있었을 것이다.스승 아고라 폴라라 밑에서 오랜동안 화성법과 모음창법만을 연습하면서 성량을 키웠고 매일매일 기본적인 음계연습만을 소화해 내면서 불평한다미 없었던 파바로티.이러한 혹독한 훈련이 그를 더욱더 강인한 테너로 만들었고 고음영역을 가장 안정적으로 부를수 있지 않았을까. 2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임에도 흔들림없이 그의 훈련을 받아들였던것은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을 것이다.이러한 열정들이 그를 빅 파바로티로 만들었다. 

이탈리아 뿐만아니라 미국 프랑스 등 전세계를 돌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목소리를 들려줬고 오폐라에서는 그의 색깔을 내기위해서 노력했고 다르게 해석하기 위한 노력을 보면 그는 진정 음악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1997년 밀라노의 주요일간지에 파라로티가 악보를 읽지를 못해서 자기만의 우스꽝스러운 기호를 사용했다며 그의 자질을 꼬집기도 했지만 나는 오히려 그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악보를 읽으면서도 기호를 못읽고 가사를 못외는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그만의 방법으로 모든것을 커버해버릴만큼 그의 성악에 대한 열정은 최고였다.간혹 작곡 하는 사람을 보면 가사없이 느낌으로 먼저 작곡하는 미국의 환경과 노래가사에 맞춰 작곡하는 한국의 작곡환경을 박진영이 꼬집은 적이있다.모든것을 일정한 틀에 맞추면 모두가 같은 색깔을 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오폐라무대에서 자기만의 음색을 입히고 재해석 하는 파바로티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공연을 하면서 비서와의 스캔들,탈세 스캔들 등 음악외적인 부분에서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지만 그가 사람들에게 전했던 그의 천상의 목소리는 그의 모든 오점을 덮어 버리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음악을 좋아하면서도 성악에 대해서는 무지에 가까웠고 처음으로 좋아했던 루치 파바로티, 더이상 그의 음성을 라이브로 들을 수는 없지만 그의 음악은 영원히 남아 내 가슴속을 울릴 것이다. 

읽는 동안 성악가 파바로티가 아니라 인간 파바로티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때로는 성공도 실패도 하면서 어느순간 파라로티가 아닌 빅 파바로티로 불리기 까지 그의 노력하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다만 퍼즐조각을 잘못 맞춰놓은 것같이 제대로 정리가 안된듯한 느낌이 들어 읽는 동안 산만한 느낌이 드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주식 혹은 펀드에 일정량을 투자하고 있을것이다.그러나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투자때문 만은 아니다.경제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쉽게 알아가기 위함이다.대한민국 젊은이들의 관심사 밖일 수도 있고 나역시도 경제서는 전혀 읽은적이 없기 때문에 처음으로 선택은 이 책에서 쉽게 설명되어 있어 내게는 많은 공부가 되었다. 

책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물물교환부터 시작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사태파악 ,원인,결과,앞으로의 전망,해결책 등을 그들의 시선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직과 신뢰" 즉 신용은 경제활동을 할때 가장 중요시 되는 요소이다.현재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경우도 중개인과 은행들이 러한 정직과 신뢰를 무시하고  왜곡하면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되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이용하는 사람은 주로 '프라임 이율'을 받지 못하는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이며 빌려주는 쪽은 금융기관의 융자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업자 들이다.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이용하는 사람중 신용도가 높은 사람의 비율이 줄어들면서 이번사태가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건너간 유색인종들,백인들에게 차별당하던 흑인들,미국사회의 저소득층 등 미국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집을 마련하기 위해 혹은 투자를 했던 이들이 피해를 입으며 길거리로 내 몰렸으며 마을전체가 유령도시로 변하기도 했다.이런 사건들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제대로 확인치 못한 개인의 잘못이 가장 크겠지만 중개인과 대출업계의 공생관계,정부의 방관등 다방면에서 문제가 속출되었으며 미국사회는 현재 구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들을 내놓고 있다. 

미국사회내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피해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아직은 미미하지만 그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것이고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개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이러한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어느것이 진실이고 어느것이 거짓인지등 정보를 올바르게 섭렵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이것이 내가 이 책을 읽고 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 두명은 이 방면의 전문인이 아니다.현장을 발로 뛰어 다니는 기자이다.전문인들 혹은 관심을 가지고 쭉 지켜본 사람들은 이 책이 다소 가볍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이제 공부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공부가 될것임은 분명하다.읽는 동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벌레는 나무밖에 볼수 없지만 하늘을 나는 새는 숲을 볼수 있다. 나는 벌레의 시선으로 한정된 시야에서 책을 봐야 했다.경제에 무뎠던 내가 이 책을 통해서 경제에 관한 책들을 조금 더 가까이 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천재들의 특징중 공통적인 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즐기면서 몰두한다는 점이다.세상을 즐기면서 행복을 찾는 방법은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갖는 일이다.인구의 5%정도만 이러한 직업을 가졌다고 하니 내가속한 95%의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인생의프로젝트는 막연한 꿈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울수 있게끔 하는 지침서 같은 역할을 한다. 스스로 의뢰인이 되어 내게 프로젝트임무를 주고 의뢰인이 만족할 만큼의 프로젝트를 완성해 보고 싶다.

 

       "WHAT DO YOU WANT TO DO? " -무엇을 목표로 하는가

                           

                                      : 목표를 잘 세우면 힘든 일도 게임처럼 즐겁게 할 수 있다. 

 

한시간이 주어진 사람들에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면 색칠까지 해서 마무리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한시간 내내  어떤 그림을 그릴지 생각만 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또는 원하지 않는 그림이 되어 새로 시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목표를 정확히 정하는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미 목표를 설정했음에도 고민한다면 더이상의 불필요한 고민은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가장 피하고 싶은것은 시작도 하지 않고 후회 하는것" -인생의 프로젝트 중에서. 

 

     "서두르지도 말고,멈추지도 말거라" -어린물결과 늙은 파도 이야기 중에서.  

 

스스로 의뢰인이 되어 자신에게 프로젝트를 맡겨 보아라. 목표를 세우고 기간을 정하고 기간안에 어떻게 할지 세부적인 일정을 설계하면 구체적으로 해야 할일이 그려진다.어렸을 때 미로찾기를 자주 했었다.시작점에서 도착점으로 연필로 그어가면서 찾아가면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반대로 도착점에서 시작해 시작점으로 올때는 앞선의 경우와는 달리 쉽게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간혹 프로젝트 설계가 버겨워 힘들어 질때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서 최고의 모습이 된 그림부터 그려놓고 지금의 모습으로 역순으로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될것이다.스스로를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그것을 눈으로 확인 하는 순간이 아닐까. 성공후의 모습부터 지금의 모습을 글로 표현하고  그안에서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본다. 

막연한 꿈을 이제는 끄집어 내어 현실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인생의 프로젝트라는 조그마한 책을 통해서 인생의 목표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회사에서 일은 열심히 하면서도 정작 내게는 너무 소흘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벌레는 나무밖에 볼수 없지만 새의 눈은 숲을본다.너무 가까운곳에서  한정된 시야 때문에 멀리 볼수 없다면 조금 여유를 가지고 멀리 보는것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