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 변호사 이자 정치가인 키케로를 노예 티로를 통해서 저자는 키케로를 묘사하고 있다.로마에 관한 책을 처음 접한 나로서는 등장인물들의 이름때문에 책을 읽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한명의 인물이 책속에서 등장할때마다 메모지에 그의 직위와 키케로와의 관계를 적어가면서 읽어야 했는데 그것이 중반부 까지 책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가이우스 베레스와 법정 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약자의 입장에서 변호하려 애써던 키케로-자신의 정치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릴수 있는 위기속에서도 마치 앞으로 벌어질 일을 모두 알고 있었던것처럼 예측하고 철저하게 자료를 준비해서 멋지게 이겨냈던 키케로, 전반부에 그려진 키케로의 모습은 열정적이었고 거침이 없었으며 거대해 보였다. 

그러나 법무관이 되기 위해서 폼페이우스를 무척 싫어하면서도 그와 손잡고 그를돕고,집정관이 되기위해서 호르텐시우스와 손잡는 장면을 보면서 문뜩 떠올랐던 생각은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혹은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이란 글이었다. 키케로는 직위가 높아질수록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기회주의자로 변해갔다.그래서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도 분명히 있었지만 키케로가 집정관이 되기위한 노력들과 열정마저 깍아내리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그것이 그를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되었다.책의 중.후반부에 그려진 키케로의 모습은  기회주의자,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 

목소리 하나로 로마를 지배했던 남자 키케로 - 목표를 위해서 결혼하고,재무관부터 시작해서 집정관이 되기까지 그의 열정은 최고였다. 어려움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버렸던 최고의 지식인. 정치인이 되기위해서 연설을 하고  목숨을 걸고 승부를 걸줄 아는 최고의 승부사 키케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루키우스,그의 속기사이자 충복이었던 티로,힘들때 마다 원치않는 싸움을 하면서도 좋은 아이디어의 제공자였던 그의 아내 테렌티아, 늘 2인자로 불렸지만 1인자 호르텐시우스와 폼페이우스를 적절히 이용할 줄 알았던 키케로, 이 모든것이 합쳐져 그를 집정관의 위치까지 올려놓았을 것이다. 

집정관이 되기까지 힘든여정이었지만 집정관이 되고나서의 일들, 토지개혁법 반대와 루쿨루스,메텔루스의 개선식등을 둘러싼 그의 정적들과의 싸움,배신등 앞으로 많은 일들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되어 2부가 기다려진다. 

무수한 세월이 흘러도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그것이 역사의 반복을 가져다 주는지도 모르겠다.현실은 역사를 반복하면서도 집요하게 더욱더 잔인하게 변해간다.로마시대는 직접민주주의이기도 했고 법에 준하는 정도도 지금보다 엄격했으며 처벌도 지금보다 강력했음에도 여전히 뇌물 스캔들이 존재했다. 뇌물뿐만 아니라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지금의 정치를 보면서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게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다소 씁쓸함이 남는다.

 

일본극우단체들이 독도해상을 침범하는 일을 종종 매스컴을 통해서 접한다.7월달에 있었던 미 지명위원회(BGN)가 미 국회와 조율도 없이독도를 주권미지정지역으로 표기하면서 한국인들의 독도에 대한 사랑을 제대로 접할 수 있었다.가수 김장훈이 독도지킴이와 함께 뉴욕타임즈에 독도에 대한 광고를 기재 했고 뒤이어 네티즌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다시한번 광고를 낸 장면은 가슴을 진정시킬수 없을만큼 뭉클하게 했다. 

아마도 이런 시점이 내가 독도왜란을 읽게된 계기가 아닌가 싶다. 전쟁소설을 처음 접해봤고 유명한 작가 김경진님의 글도 처음 접해봤기 때문에 한동한은 문체에, 용어에 대한 어려움때문에 긴장해야 했다.인터넷을 켜두고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용어들과 함정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읽었는데 참 재밌게 읽었다.그러나 나중에서야 책 뒷면에 함정들의 소개와 저자의 설명이 실려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차라리 뒷면보다 앞면에 실었더라면 책을 읽는 입장에서 보다 쉽게 접근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폭풍우 치는날 일본극우 단체들이 독도에 상륙하게 되고 그중 한명이 할복을 시도하면서 함께 독도에 상륙했던 일본기자들이 그 현장을 생방송으로  일본 전역에 내 보냄으로써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극우단체들을 한국으로 이송해서 치료하느냐는 문제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서 일본국내법을 적용해 극우단체원들과 기자들을 한국으로 이송할경우 한국인이 일본인을 납치하게 되므로 강제납치와 구금죄가 성립된다는 일본. 

일본에게 극우단체들을 넘겨주면 그만이겠지만 넘겨주는 문제에 독도가 한국 혹은 일본측의 영토로 갈리기 때문에 전쟁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었다.1권에서는 이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한국.일본.미국등의 이해관계와 독도에서 인질등의 문제들을 다루면서 마무리 됐는데 내게는 2권의 전쟁장면보다 이들을 둘러싼 신경전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였다.  

전투에서도 힘겹게 이기고  전쟁에서 이긴 한국. 그러나 너무 많은 사상자를 냈고 힘겹게 전투에 임했던 각 지역함들(마산함,진주함안동함등). 이러한 전투나 전쟁에서 한국과 일본이 희생되어야 할 젊은 군인들이 왜 내게는 정말 그들이 정말 희생된것 처럼 가슴 아펐을까. 섬찟한 장면이 있었던것은 아닌데도 너무나  섬찟했다.어쩌면 우리의 젊은 군인들의 모습들이 자꾸 오버랩되서 섬찟하게 느껴진것일지도 모르겠다. 

서해교전에서 군인들이 죽어갔고 어떤이들은 그들은 "개죽음"이라고 외치기도 한다.물론 과장된 면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개죽음"이란 것이 존재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또한 상부와 현장에서의 긴밀한 통신,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전달받고 명령을 신속히 하달 할수 있는 인재와 환경조성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독도전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가까운 미래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가지고 있고 독도왜란에서 펼펴지는 장면 역시도 현재의 함정들이 등장하고 한국.일본.미국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장면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마치 지금 일어난 전쟁처럼 느껴졌다. 

읽으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꼇다. 늦은 명령 하나,혹은 잘못된 판단하나가 군인들을 죽음으로 내몰수도있고,해상자위대와 해상보안청과의 관계도 알 수 있었고 그외에도 국방비(해군), 통신문제,제대로 된 상황전달,미국과의 관계등 많은 것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독도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독도왜란에서 펼쳐졌던 전쟁보다 더욱더 신속하고 긴밀하게 이겨낼수 있을까. 독도왜란에서는 한국이 이겼지만 이긴게 이긴것이 아니었다. 너무 많은 희생을 냈기에 너무 가슴이 아팠고,미끼처럼 사용된 군함속의 군인들이 아른거려 가슴아팠다.  

그러나 1권에서 보여줬던 긴장감이 2권의 전쟁장면에서는 오히려 덜했고 1권에서 몰입하고 볼때보다 불필요한 일본AV대화 내용은 오히려 좋은 소재를 가지고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상황을 독자에게 전달함에 있어서 방해요소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행복해져야 하고 남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서도 자신이 먼저 즐거워져야 한다.웃음이 병을 치료하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이뤄졌다.요즘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웃음 혹음 음악치료를 하는 모습들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효능에 대해서 자뭇 궁금해 지기도 한다. 

 

"유머를 치유하라" 이 책을 통해서  힘든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찾고 나아가 스스로 즐거워 질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만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읽는 동안 웃음을 머금고 책을 봤다.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큰 어려움 없이 읽어낼 수 있었고 다양하고 짧은 유머로 이루어져  치유외의 활용법도 있을 것이다. 

 

예전에 너무 웃어서 다음날 배에 알이 배길정도로 웃었던 기억은 언제적 이야기인지 가물가물하고 매일 매일 힘든 생활에 조금씩 지쳐갈 때쯤 스스로 즐거워 지기 위해서 내가 선택한 책이다.어이없이 웃는 것도 웃음이고,즐거워서 웃는것도 웃음이다.그래도 힘들때 이러한 웃음마저없다면 살아가는 동안 참 힘들것이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에게 병원에 갖혀 있는 환자들에게 그들에게는 웃음이 주는 의미는 남다를 것이다.매일 고통과 싸워야 하고 죽음과 싸워야 하면서도 잠깐이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 

 

배철수 씨가 TV에 출연해  "한국사람은 쓸데없이 근엄하다"라고 말한적이 있는데 우리나라는예전부터 남자들은 근엄하고 신중해야 했으며  여자들은 조용하고 조신해야 했다.그래서  시끄러운 사람은 천박한 취급을 받았다.가깝게는 나의 아버지도 그러신다.늘 조용히 있어야 하고 근엄을 지켜야 한다.

  

그러고 보면 한국사회에서의 웃음은 의미가 참 큰것 같다.가끔 개그 콘서트나 웃찾사를 보면 억지로 웃음을 참는 사람도 볼 수 있고 마치 싸우자는 자세로 눈을 부릎뜨고 보는 사람도 보는데 이것은 책의 머리말에 나와 있는 저자의 생각과 같은것같다. 

 

조금만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웃음의 횟수도 웃음의 질도 증가 할것이다. 사람들이 잘 웃지 않는 이유는 웃음에 대해서 어색하기 때문이다.주위를 보면서 웃고 웃으면서도 크게 웃을지 자그마한 미소를 지을지를 생각하며 웃는다.이제는 맘껏 웃어 보자. 매일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을 한다. 웃음은 전염성도 강하다, 나를 위해서 나와 함께 하는 다른이들을 위해서 나는 웃는 연습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