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의 천적은 범고래 외에는 없다. 그래서 북극곰의 개체수가 늘어나는것에 대해 걱정하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불과 몇 년전인것 같은데 이제는 북극곰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었다.얼마전부터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서 먹이를 찾기 위해서 북극곰이 헤엄쳐서 먹이를 잡으러 갔다가 심한상처를 입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북극곰을 보면서 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비단 이것뿐만 아니라 추운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의 거주지가 지반이 약해지면서 집이 무너져 내리고 해수면이 높아져 섬에 사는 사람들이 섬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 했으며 모기가 기승을 부려 아프리카 지방에서 순록들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반도 연안에서는 몇 년전부터 열대어들이 잡히기 시작했고 아열대성 기후 때문에 여름철 내내 비가 내리고 있어 해수욕장의 개장일이 며칠되지 않는다.. 산악인들이 등반도중 얼음이 약해 더 이상 발을 내딪지 못하고 내려오며 눈물짓는 모습도 보았다.  

지구의 온난화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개발도상국 뿐만아니라 중국의 엄청난 발전 속도에 맞춰 석유소비량이 엄청나게 늘었고 이산화 탄소 배출량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양을 배출해내고 있다. 저자는 “중국의 발전은 지구의 재앙이다”라는 표현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또한 전세계적으로 사막화가 급속히 이루어 지고 있고 핸슨은 온도차로 인한 슈퍼엘리뇨가 촉발되어 지구 전역에 날씨의 혼돈을 초래할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는 벌써부터 시작되었지만 우리는 애써 회피하고 있다.1도의 상승으로 인해 가뭄의 발생회수가 지금의 2배에 달할것이고 가뭄의 강도 또한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기승을 부릴 것이다.뿐만 아니라 65종에 해당하는 생물중 핵심적인 63종의 개체들이 서식환경의 1/3을 잃었고 플랑크톤의 양이 줄어들어 그것을 먹이로 하는 생물체들의 생태계파괴도 바닷속에선 이미 이루어 지고 있다.  

저자는 지구 온난화의 한계선을 2.5도로 보고 있다. 2.5도가 되면 식량대란이 시작되고 지구상에서 인구의 대이동이 시작된다는 프로그램 결과가 나왔다.조금 더 진행되면 가뭄과 홍수로 인해 지구는 황폐화 될것이라 전망했다. 여름가뭄은 심해지고 비는 더 잦아지고 강해진다.온도의 상승과 가뭄으로 인해 우림지역에서는 불이 날 확률이 높아지며, 북극의 얼어붙은 토양에는 약 5000톤 정도의 탄소가 묻혀 있는데 이런 땅이 녹기 시작하면 탄소 배출량이 최대 700%까지 상승한다. 또한 화산활동으로 인한 탄소 배출등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도 있었지만 부수적으로 발생되는 식량문제 실업대란 인구이동등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들을 책에서는 서슴없이 적어 냄으로써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지금 바로 시작한다고 해도 이미 상승된 온도의 영향은 어쩔수 없으며 앞으로 최대 한계선을 2도로 본다면 앞으로 7년후를 최대 배출시점으로 잡고 이후 부터는 점점 줄여간다는 것을 저자는 목표로 해야 된다고 하나 지금으로서는 이것조차도 버겨워 보인다.  

지구상에 거주하는 사람들 모두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설령 인지하고 있어도 윤리적인 문제와 부딪힐수도 있지만 지구의 반대편에서는 아무 이유없이 피해받는 사람들을 그들이 보상해 주지는 않을 것 아닌가. 기술적인 문제들은 재껴두고 서라도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의가 뒤로 밀려서도 안될 것이며 사람의 힘으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나약한 인간이 지구를 병들게 했던 만큼 지구를 아름답게 가꾸고 더 이상 파괴되는 것을 막는것도 우리 인간의 몫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