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천냥 빚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마디) 말이 갖는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살면 살수록 크게 느끼게 된다. 

어릴 적 반장 선거(요즘은 회장선거라지...)를 떠올려봐도 마찬가지다. 
준비 없이 틀에 박힌 말들을 늘어놓는 친구보다는 
한가지 공약을 당당하게 밝히는 친구가 더 신뢰가 갔었다. 
미사여구로 가득한 능글능글한 말 보다는 정확히 짚어내는 표현이 더 와 닿는다. 
광고에 까지 등장했던 영화 배우 황정민의 ’숟가락 하나’ 수상 소감은 
그 참신함과 명쾌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파고 들었을 것이다. 

말에 대한 서두를 쓰며 테마를 만드는 까닭은,
이제 미국의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버락 오바마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다. 

혹자는 그가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젊고 패기있고 정확하고 다양한 표현을 구사하는 그의 연설력에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의미를 지닌 단어를 적확하게 활용하는 것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오바마의 연설.
취임 연설을 포함해서 그가 남긴 연설문과 그가 남길 연설문들은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조리있게 핵심을 전달하고자 하는 화법 실습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Yes We Can!
We Are One!에 이어 어떤 희망의 메시지와 액션으로 미국을 변화시킬지 오바마에 대한 기대를 해보면서,
오바마의 취임과 함께 
쏟아져나오다시피한 오바마의 연설문 책들을 테마에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