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겨울 추운날의 무서운 바람을 촉촉히 녹혀주는 봄비같은 책이었습니다.
겨울바람이라 비유할 수 도없는 독일군 점령하의 건지섬..
우연인지 필연인지 책이이라는 것을 접해본적 없는 섬사람들이 갑자기 북클럽을 만들게 됩니다.
이 북클럽은 독일점령하라는 인간이 맞이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아래에서, 무식하지만 순박한 섬사람들과 맞물려 멋진 하나의 작품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정말 걸작중의 걸작!!!
책 부분마다 전하고자 했던 독일군의 진상 그러나 그 독일군들 사이에서도 스며있었던 인간애, 북클럽을 통해 전에는 알지 못했던 이웃간의 다른 모습들을 느끼고, 보다듬어주는 섬사람들의 순박함, 남녀간의 애정, 모정과 부정,,,,
모든 인간애를 군데군데에 유머러스하게 잘 배치하여, 읽는 사람은 웃기도하고, 울기도 하고, 광분하기도하죠...
정말 명절에 나오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집단간의 이질감을 녹게해주는것은 다름 아닌 문학이었구요..
도대체 왜 문학 작품을 읽고, 그리고 느껴야하는가는 이 책을 보면 잘 알수있죠.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더 정진해야하는 거구요...
’Humor is the best way to make the unbearable bearable ---- P36
참을수 없는것을 참을 수 있게 만든 그들의 힘에 새삼 경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