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 시인은 한두 편의 시를 적으며 배고픔을 잊는, 그래서 외로웠던 사람이다. 그러나 시인은 푸른색의 기억으로 살리라 다짐한다. 그것은 늙어서도 젊을 수 있으며, 푸른 유리 조각으로 사는 것(-나쁜 소년이 서있다 중)이며, 또한 소년처럼 사는 거라고 이야기 한다. 아마도 살고 싶은 삶의 방법으로 택한 것이 詩라는 것이겠지. 그 소년...우리는 다 늙고 때에 절어 결국 제 색깔을 잊어버릴 텐데 잃어버리고야 말텐데 혼자서 우뚝 그렇게 푸르게 서있을 사람. 그러니 시인은 스스로를 나쁜 소년이라 말 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나는 그런 시인의 마음이 손에 잡힐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이다. 표지의 그림의 정 사각형. 창틀같다. 그리고 공처럼 올려놓은 동그라미. 무엇이든 정갈한 것들은 무섭다. 틈이 없음으로 비집고 들어갈 수가 없다. 독자들은 그저 정사각형의 단정한 변 밖에서 시인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창틀 너머의 비인 공간. 정사각형으로 들여다보는 세상은 역시 정사각형이다. 내가 들여다보는 시인의 세계와 시인이 보여주려 하는 시인의 세계가 다르지 않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게 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음보다 때로는 못할 때가 있다. 그런 걸 ‘오버 한다’ 라고도 하고 더러는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로 쥐어박을 때도 있다. 그러니 눈에 드는 깔끔한 표지가 맘에 들더라는 말로 더 이상은 생략.

오랫동안 시 앞에 가지 못했다. 예전만큼 사랑은 아프지

않았고, 배도 고프지 않았다. 비굴할 만큼 비굴해졌고, 오

만할 만큼 오만해졌다.

 세상은 참 시보다 허술했다. 시를 썼던 밤의 그 고독에

비하면 세상은 장난이었다. 인간이 가는 길들은 왜 그렇게

다 뻔한 것인지. 세상은 늘 한심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

는 것도 아니었다.

 염소 새끼처럼 같은 노래를 오래 부르지 않기 위해 나는

시를 떠났고, 그 노래가 이제 그리워 다시 시를 쓴다. 이제

시는 아무 것도 아니다. 너무나 다행스럽다.

 아무것도 아닌 시를 위해, 더 이상 아무 것도 아니길 바

라며 시 앞에 섰다.

                    (-휴면기 전문)

나는 이 시가 좋다. 아마도 시인은 잠시 시를 떠나 세상과 조우를 했고 잠시 환속을 하 듯

세상의 일들과 어울렸던 가보다. 돈도 벌었을까?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그냥 앞집 아저씨처럼 옆집 아저씨처럼 그렇게 살아 보았을 런지도 모를 일이라고 혼자 기대를 해본다. 그렇게 시보다 허술한 세상에 안주했더라면 큰일 날 뻔했다. 오늘 이렇게 마음속에 콕 와서 박히는 시를 만나지 못했을 테니 말이다.

작품 해설에 시인은 ‘허무’를 일찍 알아버린 사람이라고 했다. 허무는 좀 형이상학적인 단어 아닌가? 나는 이 시집의 느낌을 존재론적 의미의 ‘가난’으로 읽었다. 마음의 ‘가난’이 아니라 현실적인, 버스비와 쌀값과 공과금과 보험료 같은 것들이 가져다주는 피부로 느껴야 하는 가난. 그러나 참 이상하지. 그 가난이 시인의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좀 냉정하고 건조한 느낌이라서 오히려 맘에 남는 시들. 그래서 시인에게 세상은 빙하시대 (-슬픈빙하시대 1)이고 사는 것은 지리멸멸해졌다.-면벽 중) 

 

길바닥에서 산다고, 왜 그렇게 사느냐고 길바닥에서 사

는 사람을 원망한 적이 있었다. 내가 원했던 지붕도 서까

래도 네모반듯한 문도 없는 그곳에서 왜 사느냐고, 살날도

얼마 남지 않은 그 가슴에 못을 박은 적이 있었다. 그대가

“정들면 집”이라고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할 때 이미

그곳은 천국이 아니었다. 자신 있게 말하자 세상 한 귀퉁이

에서 그대가 죽었다. 봄이 왔다. 살아남은 나는 그대가 길

바닥에서 인간답지 못하게 죽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눈

물이 난다.

 꽃이 피기 시작한 어느 날부터 누워 있는 것이 두렵다.

죽음 때문이다. 아니 내가 잊을 수 없는 그 누군가가 나보

다 먼저 누웠기 때문이다. 그 사람을 내가 미워했기 때문

이다.

 행복할 수가 없다. 그대가 납작 엎드려 신음하며 살았던

몹쓸 것 천지인 세상에서 이 길바닥에서

 누울 수가 없다. 길바닥이다.

                          (-길바닥이다 전문)

 

이 시를 읽을 때는 마음이 아릿했다. 시인의 솔직한 심정이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노숙자였든 부랑자였든 그가 누구였든 시인은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가지고 마음 아프게 그를  바라다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태평성대에도 먹고 먹히는 데 이유는 없다. 신념이 필요 없는 이유는 충분하다. (-태평성대 중)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

시집에 실린 시 한 편 한 편이 모두 그런 진실로 다가왔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괜히 눈물이 나올 것 같기도 했다. 리얼리티에도 충실한 시들이어서 더욱 그랬을 런지도 모르겠다.

오래도록 기억될 좋은 시를 만났다. 허연 시인이 참으로 부럽다. 

 

조서(調書) : 조사한 내용을 적은 문서. 

2008년 11월 1일. 르 클래지오가 작성한 調書를 처음 읽던 날.

나는 오래 전 제법 많은 시간을 몸담고 있으면서 참으로 사랑했던 어느 문학동인의 동인시집 출판기념회에 다녀왔다. 새로 발간 된 동인 시집 중 ‘고흐’가 담긴 시 한 편을 낭송했고, 사람들과 지극히 일상적인 잡담을 주고받았으며, 예전의 어떤 일에 아직도 묶여있던 서운한 마음의 매듭을 풀어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남의 모임이 되어버린 그 모임에서 먼저 일어서 혼자 집에 돌아오던 길 한참을 걸었다. 어느 최첨단 아파트 입구의 사거리에서 급하게, 그렇지만 잔뜩 실린 물의 무게로 둔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소방차 부대와 마주쳐 한참을 길가에 망연히 서 있기도 했다. 내가 그렇게 서 있고 소방차가 달려가는 사이에도 신호등은 붉은색에서 초록색으로 그리고 다시 붉은색으로 바뀌는 바람에 또다시 조금 더 그 길의 가장자리에 하릴없이 붙잡혀 있기도 했다.

그날 밤엔 오래 묵은 아토피 피부병. 그 가려움이 유난히 심했다. 늘 걸치던 옷이건만 날실과 씨실의 느낌이 너무 적나라했고 귓가엔 유난히 앵앵거리는 가을모기. 때문에 나는 심신이 좀 괴로워졌고 까닭 없이 심각해졌다. 참으로 이른 새벽 결국 불을 켜고 순면 속옷으로 갈아입고 벽에 붙어 숨어있던 모기도 딱 소리가 나게 후려쳐 잡았다. 무엇이 또 남은 것일까. 책을 가지고 들어와 책장을 펼쳤다. 거기, 나와 소통하고자 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 르 클레지오. 또는 아담 폴로. 내가 몹시 난해한 시간들을 보냈던 그 때. 이 책 역시도 난해하게 나와 첫 인사를 나누었다.

르 클레지오는 1940년 프랑스 니스에서 출생했다. 지금 우리 나이로 계산하면 68살이 되었다. 아주 오랜 저력을 가진 작가. 2008년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 조서는 1963년 그러니까 그의 나이 23살에 완성했다. 1963년이면 내가 이 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시간들이다. 1963년의 프랑스는 어땠을까? 지금 중년의 나이로 스믈 세 살 푸르른 청년의 시간을 읽으려니 2008년의 대한민국에서 1963년의 프랑스는 물리적, 심정적으로 아무래도 너무 멀다. 다만, 소설을 읽는 내내 등장하는 바닷가와 마을이 니스의 바닷가 어디쯤일거라는 생각을 해보았을 뿐이다.

1. 2. 3....으로 순서가 매겨지는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A.B.C....로 매겨진 순서가 눈에 띈다. 난수표를 해독하기라도 하는 듯 차례대로 배열된 알파벳에 무슨 의미가 있으려나 혼자서 이런저런 되지도 않는 짧은 영어실력을 총동원해 낱말 게임을 해보다가 그만두어버렸다. 결국 무의미가 의미가 된다는 소린가?

그의 이름은 아담 폴로 서른 살쯤이고 학위가 두세 개 있다고 하는 걸 보면 무식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부모형제가 없는 부랑아도 아니며 폭력적이거나 변태성향이 있어보이지도 않는다.

그는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것인지 아님, 탈영을 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가 사는 곳은 바닷가 어느 빈집. 거기서 그는 미셸이라는 여자에게 편지를 쓴다. 그녀의 키는 161센티. 그리고 허리는 88.5센티를 넘지 않을 거다. 그가 사는 모습이 미셀보다 더 리얼 할 텐데 오히려 우선은 편지 속의 미셸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아마도 그녀의 키와 허리 싸이즈에 대한 아담의 구체적인 진술 때문일 것이다. 어른들은 숫자에 민감하다(어린왕자 중)

미셀이 찾아온 아담의 집은 여름날의 열기로 가득하다. 머릿속으로만 사랑을 나누는 아담과 미셀. 변증법적 이론체계로 [경험]을 설명하는 아담. [사람은 논리적으로 살지는 않지. 삶이란 논리적인 것이 아냐, 그건 어쩌면 일종의 불규칙한 儀式같은 거야.-page75] ‘불규칙한 의식’이라니...잠시 머릿속으로 번개가 지나갔다.

이 책의 구성은 집과 동물원과 해변과 거리를 오간다. 미셀과의 대화가 있고 동물원에서 만난 원숭이에 대한 진술이 있다. 백화점에 갈 때 동행이 되어준 커다란 개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집에서 마주친 커다란 쥐와의 사건에 시선이 머물기도 한다. 비오는 날의 거리와 해변에 떠오른 익사체와 그를 구경하는 구경꾼들 속에 아담은 이방인처럼 또는 토크쇼의 진행자처럼 중심에 또는 주변에 머문다. O. P. Q. R.장은 중간 중간 여백이 많은 아담의 노트와 해변에서의 아담의 모습. 그리고 어머니의 편지와 거리의 군중들과 아담과의 부딛힘. 정신병원에서의 인턴들과의 대화와 실어증에 빠져가는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P의 해변에서의 아담의 모습이야말로 어쩌면 작가가 드러내고 싶어 하는 작가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고 마지막장에서 정신병원 인턴들과 나누는 아담의 대화가 마음에 남는다.

역자는 작품 후기에서 이 책을

“탈영을 했는지 혹은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는지 알 수 없는 아담 폴로가 어느 날 마치 예언자와도 같이 사람들에게 쏟아 붓는 말들은 광기와 예지와의 경계를 넘나드는, 따라서 습관적이고 일상적인 의미 체계로는 파악하기 힘들다. 그리고 그가 가족을 떠나 운둔하며 하고, 마침내 정신병원으로 끌려가고 실어증에 빠지게 되는 과정은 탄생에서 사망으로 이르는 과정을 역행하여 탄생 이전의 단계로 되돌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그것은 곧 문명으로부터 신화로 이행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page 353 라고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다가 가끔 문맥을 놓치기도 했다. 커피를 한 잔 마시기위해서라든지 다른 볼일 때문에 잠시 책에서 눈을 떼고난 후면 한참을 되짚어 올라간 페이지를 처음처럼 낯설고 심산하게 읽는다. 그러다 어느 순간 ‘어라? 여기 읽었던 페이지잖아?’이렇게  뒤늦게 알아차리기를 몇 번. 그렇지만 그다지 화가 나거나 쑥스럽지 않았다. 바로 그 점이 이 책의 미덕이라고 한다면 책읽기에 서툰 초보독자의 변명이라고 할런지도 모르겠다. 문명으로부터 신화로 이행하는 과정...이런 것들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다만, 난해한데 지루하지 않은 책이었다는 것. 나도 이만큼 나이를 먹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나보다도 훨씬 나이가 많은 르 클레지오의 젊은 시절의 감성과 감각이 아주 푸르고 시선하게 느껴졌다는 것.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상상력이 훨씬 확장된 느낌이라는 것.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나름대로의 소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색체심리학에서는 검정색이 기본적으로 어둠과 암울함, 죽음등 네거티브한 이미지를 연상시키지만,  그 이외에 당당함, 힘, 엄숙함,  고급, 비쌈, 중후한 무게감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고도의 개인적인 즐거움을 의미하여 멋쟁이들의 색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붉은색은 흥분, 힘 에너지, 열정, 생명력, 사랑의 감정등을 나타내며 식욕을 자극하며 비싸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준다.  빨강색은 다른 어느 색보다 즉각적으로 감정에 영향을 준다. 주황은 오렌지색이라고도 불리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색이다. 밝음, 친근함, 젊음, 활동성, 보호의 대상, 친근함의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10대-20대들이 선호하는 색상이라고 한다.

책의 내용에 들어가기 전 이렇게 색깔을 먼저 이야기 하는 이유는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표지에서 받았던 이미지가 무척 강했기 때문이다. 검정색의 바탕에 S자로 휘어올라가는 역동적인 불꽃 그리고 왕관을 연상시키는 활자까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듯한  잘 생긴 남자의 사진(저자)이 아니더라도 이 책이 굉장히 공격적이고 적극적 성격을 가진 강격한 메세지를 담은 책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펼치기도 전부터 책의 내용이 부담스러웠다. 그렇지만, 부담스럽기엔 좀 가볍고 얇아서 오히려 책이 담고있는 메세지를 나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런지도 의심이 되기도 했다.

이 책 [거인이 보낸 편지]는 앤서니 라빈스의 또 다른 베스트 셀러인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와 [거인의 힘 무한능력]의 다이제스트판이라고 해도 괜찮을 거같다. 저자 자신도 라빈스 재단에서 해마다 펼치는 추수감사절 행사인 ’선물 바구니 부대’의 일환으로 발간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11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진 내용들은 각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예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조언해준다. 
캔터키 푸라이드 치킨의 커넬 샌더스의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가수빌리 조엘도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 낯설진 않을 것이다.  일본 오토바이 생산회사인 혼다의 혼다 소이치로의 이야기나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스타니 슬라브스키의 예화도 많은 교훈을 준다. 그러나 자기 계발서을 많이 접해본 사람들에게 자칫 신선하지 않은 화제로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성공을 위한 실천방법의 제시는 매우 구체적으로 다가와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예를 들어 아침을 위한 질문과 저녁을 위한 질문의 경우 아주 쉬운 것이지만 거의 실천하지 않는 방법일 것이다.
[초점]에 대한 논의도 아주 흥미롭다. 감정을 바꾸는 가장 빠른 방법은 초점을 옮기는 것이다. 초점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행동까지 좌우한다. 그 무엇이 되었든 결국은 자신이 초점을 돌린 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그러니...가고싶은 방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lesson 5 바라보는 대로 얻는다 중에서) 저자는 이 대목에서 스타니 슬라브스키의 경험을 예로 든다. 참혹한 수용소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만 궁리하다가 어느 날 어떻게 수용소를 탈출할까로 초점을 바꾸자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의 내용 중 나름대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된 책의 내용은 지금 삶이 피곤하고 힘든 사람에게 눈에 보이는 것을 주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다른 자기 계발서들을 읽었을 때보다 마음 한 구석에서부터 무엇인가 꽉~차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이유는 이 책이 행동을 바꾸기 전 먼저 마음을 가다듬고 바꾸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세상사 모두 마음 먹기 나름이라고 하던가? 이 책의 내용도 그 옛말과 다르지 않다. 무슨 일이든 마음먹기 나름이니 지금 당장 어려움이나 괴로움 속에 빠져있다해도 주저앉지 말것. 문제의 본질을 잘 들여다볼 것. 비관만 하기 전에 해결의 실마리로 생각을 바꿀 것. 그리고 일이 해결될 수 있다는 좋은 쪽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것. 그 다음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계획할 것. 그리고 행동할 것. 하지만, 이쯤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가 어렵더라도 손해는 아닐 거같다. 최소한 마음속에서 절망이나 좌절따위의 말들은 퇴출했을터이니.

처음 이야기한 대로 굉장히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책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손에 느껴지는 가벼움과 얇음 때문에 가졌던 의심은 버려도 좋겠다.  두껍고 무거운 책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발전적인 메세지를 전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