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는 세계 미술사...
최근에 읽었던 <영화, 그림 속을 걷다>라는 미술 관련 책 때문에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원래 그림 그리기에는 재주가 없는 나로서는
학교 미술 수업부터 시작해 미술 감상에도 별 흥미가 없었었다...
그러다가 미술과 영화의 관계를 알게 되었고,
그러다가 미술이 재미있어졌다.
미술 그 자체의 관심도 컸지만,  늘 그렇듯 과거가 궁금해져 왔다...
오늘날의 현대 미술에 이르기가지, 수많은 예술품들을 남긴 그 역사가 말이다.

미술사 관련 서적을 뒤지다가 문득 보게 된 책...
     [ 지도로 보는 세계 미술사 ]
이 책이 눈에 띈 이유라면 키워드는 두 가지...
"지도" 와 "세계 미술사"
일반적으로 미술사 관련 서적들을 뒤지다 보면 대부분의 책들이
서양, 정확히는 유럽 중심의 미술사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서양 미술사 뿐만 아니라 인도, 일본, 중국,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말그대로 세계 전반의 미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시기별로 구분하여 그 맨 첫장에 미리보기와 함께
간략하게 그 시기의 미술 형식에 대해 설명해둔 것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 그 시기에 어떤 미술이 유행했었는지를 알 수 있다.

같은 유럽이라도 나라별로 조금씩 그 풍조가 달랐던 만큼,
한 시기에 유행한 미술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을 싣고
이 책은 유럽 안에서도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나라별로 세분화하여 더욱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정확히는 잘 소개되지 않는,, 시험기간에 죽어라 서양미술사만 외운 기억이..)
서양을 제외한 다른 나라, 다른 대륙의 미술일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인도,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문화..

약간 아쉬웠던 점이라면 작가가 중국인이어서 그런지
아시아 편에 중국 미술사에 관한 점은 풍부히 서술되어있지만,
일본은 그럭저럭, 인도에 대해서는 그렇게 풍부하지 않으며,
한국의 미술사에 대한 언급은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 점~!!!
(책장을 넘기면서 약간의 분노~!!!)
어째서 한국은 생략된 것일까??(한국의 화풍이 중국과 비슷했던 것일까??)
아무래도 기존의 미술사들이 서양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 책도 서양의 미술사에 대한 내용이 더 풍부하다..
읽다보니 서양 미술 발달사에 ’동양 미술사’ 라는 양념이 가미된 느낌??
(중국의 미술사에 대해서는 그래도 많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서양 미술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시기에
동양 미술은 어떤 식으로 벌전하는 지를 보기에는 충분한 책이었다.
간혹, 미술 관련 서적을 뒤지다보면 종이나 인쇄질이 좋지 않아 실망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종이질이 좋고 인쇄상태도 매우 양호..
당연히 실제로 그림을 보는 것만 하지는 못하겠지만
대강의 화풍은 느끼는데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비싸 보인다.. 덕에 친구들이 무척 부러워했다는...)
이 책은 구입해 한권 장만해두더라도
정말 손색 없을 책~!!! 강추~!!!

지도로보는세계미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