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풍미한 16인의 소울메이트

 

세종과 장영실, 조선을 대표하는 두 천재의 만남.

참으로 시의 적절한 타이밍에 두 천재가 만나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내었다.

혼천의, 간의대, 관천대, 측우기, 자격루는 세종과 장영실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결코 나올 수 없는 기구들이다. 조선의 과학기술의 수준이 어느 정도에 까지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 조선 초기의 문신인 서거정의 필원잡기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실려져 있다.

 

장영실은 세종을 위하여 태어난 인물이다.(58면)

 

최근에 <천문>이란 영화를 통해서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와 천문관련 기구들을 제작하는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아주 좋은 공부가 되었다. 보면서 참 특이한 만남이란 생각도 들었다. 지극한 존귀한 군왕과 지극한 천한 노비가 만나 찬란한 과학 기술을 빛내었으니 말이다. 동시에 두 사람이 만났으니 망정이지, 만일 만나지 못했더라면, 이 또한 세종과 영실 다 사람의 모두의 복이고 운이라 생각된다.

‘생명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말이 있는데,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발각된 성삼문은 39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하였지만 그가 남긴 시조는 충절과 의리, 절의의 표상으로 추앙받는 작품이다.

이 몸이 죽어가서 무어시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되어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95면)

 

성상문이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 처형장으로 끌려갈 때 지은 시라고 한다. 단종에 대한 사육신들의 충절과 의리는 정말 눈물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복위는 사실상 목숨을 걸고 죽음을 각오하고 하는 행동이다. 잘 알다시피 단종은 어린 나이에 세자가 되었으니 아버지 문종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왕위에 올랐다가 얼마 되지 않아 숙부인 수양에게 왕위를 빼앗기게 된다. 처음부터 왕위에 오르지 않았더라면 목숨이나마 부지할 수 있었을터언데, 단종은 자신을 보호해 줄만한 울타리가 전혀 없었다. 할아버지 세종, 아버지 문종, 어머니, 할머니 이 중에 어느 한 사람만이라도 생존해 있었다면 단종의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왕실에는 수양의 독주와 독단에 맞서 단종을 지켜줄 가족이 단 한명도 없었다. 이 때 이미 비극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단종의 울타리는 세종의 지우를 입은 신하들뿐이었다. 집현전을 대표하는 학자들로 유명한 성삼문, 하위지, 이개, 신숙주. 세종은 단종을 세손으로 책봉한 후 이들을 불러 단종을 잘 지켜달라고 부탁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비참했다.

세종과 문종이 다 잘했지만, 수양을 왕실에 그대로 방치한 건 정말 큰 실수였다. 적어도 세손을 보호하려 했다면, 수양을 사전에 제거했어야 했다. 세종이 수양에게 절대 왕위를 넘보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두었거나 문종은 수양을 목숨까지는 아니더라도 손과 발을 다 끊고 절도로 귀양보내 그곳을 단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게 했었어야 했다. 하지만 방치했다. 그 결과는 어린 아들이 단명과 절손이었다.

형은 동생을 살펴 주었지만, 동생을 형의 아들을 살려두지 않았다.

그리고 집현전의 학자이면서 충신들까지 모조리 다 죽였다.

조선전기 세종과 장영실이 명콤비였다면, 조선후기 정조와 정약용은 가히 최고의 명콤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들에게는 ‘최고의’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정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위당 정인보는 “정조는 정약용이 있기에 정조일 수 있었고, 정약용은 정조가 있었기에 정약용일 수 있었다.”고 하였다.…정조는 붕당에 휩싸였던 조정을 조화롭게 풀어나가며 자신이 꿈꾸는 탕평 정치를 이루는 데 정약용이 꼭 필요한 인재라 확신하게 됩니다.…정조는 수시로 보는 성균관 시험에서 정약용이 1등을 할 때마다 책을 선물로 하사하였습니다.…정조는 정약용을 미래의 재상감으로 생각하여 병법서와 천문, 농업 등 다양한 서적을 내려주었고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경험하게 하였다.(~124면)

 

정조 또한 호학의 천재 군주였지만, 다산 또한 거의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모든 방면에 뛰어난 학자였다. 정조가 영조만큼 오래 살았더라면, 다산은 정조조에서 최고의 벼슬에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운명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1800년 6월 정조가 세상을 떠나자 정약용에게 엄청난 고난이 닥친다. 1818년까지 무려 18년간이나 귀양살이, 오늘날로 치면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아마도 보통 사람들이었다면 인생을 포기하고 절망 속에서 나날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다산은 유배기간 동안 엄청난 독서를 하고 글을 쓴다. 그의 머리 속에 들어 있던 지적 재산이 고스란히 500여권이 넘는 방대한 책으로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책이 바로 <여유당전서>이다. 이 책은 공직에 있는 이라면,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나라를 바르게 운영할 마음이 있는 공직자들이면, 누구나 할 것 없이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지금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공직자들 중에 이 책을 한번이라도 읽은 이들이 있는가라고 묻고 싶다.

조선을 풍미한 16인의 소울메이트 이 책 속에는 나오는 인물들은 과연 조선이라는 한 시대에 태어나 그 시대를 풍미한 걸출한 인물들이었다. 책을 보면서 소울메이트가 존재와 역할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는데, 만약 삼국시대 고구려의 연개소문과 양만춘, 백제의 계백과 흑치상지, 신라의 김유신이 각기 다른 나라가 아닌 한 나라에서 태어나 장수가 되어 서로 막역한 사이로 의기투합하였다면, 광개토대왕이 이룩했던 옛 고구려의 영광을 다시 한번 더 재현해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일 1수 대학에서 인생의 한 수를 배우다

 

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탕지반명왈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탕 임금의 <반명>에 의하면, 진실로 어느 날 이전보다 새로워졌다면 나날이 새로워지고 더욱 더 나날이 새로워져라.

반명의 아홉 글자는 리더는 지금보다 나은 단계로 나아가라는 주문과도 같다.(62면)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사물에는 중심과 주변이 있고, 사태에는 끝과 시작이 있다. 먼저 할 일과 뒤에 할 일을 안다면 도에 가까워진다.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나중인가?(143면)

 

고전이란 불리는 유가의 경전 내용 중에는 간단하면서도 대단히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촌철살인의 명구들이 많다. 고전이 가치 있는 이유는 이처럼 수천 년을 이어온 지혜의 보물들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1일 1수 대학에서 인생의 한 수를 배우다>는 하루에 한 수씩 50일동안 동양철학의 사서 중 한 권인 대학을 읽고 내 삶에 필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좋지만 인생의 굽잇길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키워드를 골라 읽는 것도 괜찮다.

잘 알다시피 <대학>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의 내용이 들어 있는 책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케 한다는 뜻으로 과거 조선시대 선비, 유학자들의 필독서였던 사서삼경 속에도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대단히 중요한 텍스트였다. 시경, 서경, 역경의 삼경과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의 사서 중에서도 대학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을 보면, 사서삼경(四書三經) 가운데서도 <대학>이 으뜸이었던 것 같다.

논어와 맹자의 비해 책의 두께는 두껍지 않지만, 대학은 제왕학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군왕들의 필독서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수신, 개인수양에서 부터, 제가,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치국, 나라를 다스리며, 평천하, 천하를 평안하게 하는 나라 운영 전반에 관한 학문의 요체가 바로 <대학>이란 고전 속에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율곡 선생은 선비들이 읽을 책의 순서를 정하면서 공부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우선 <대학>을 읽고 그런 다음 <논어>를 읽고, 그 뒤에 다시 <맹자>를 읽고, 마지막으로 <중용>을 공부하라고 하였다. 율곡 선생은 사서에 언해를 달 정도로 사서에 정통한 학자였다. 이렇게 책 읽는 순서를 정한데에는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공정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누구에게도 기울어지지 않는 동등한 기회와 접근을 보장하는 가치이다. 공정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는 화두로 등장하게 되었다. 공정하지 않으면 공정하리라고 믿고 오랜 시간을 들여서 준비한 사람들은 엄청난 실망, 배신감, 허무를 느끼게 된다.(~273면)

지금 우리 사회는 공정한가? 나는 묻지 않을 수 없다.

나라를 다스리고 운영하는 공직에 있는 이들은 누구보다도 정직하고 투명해야 하며 공정해야 한다. 조선시대 청백리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대학과 같은 고전의 가르침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나는 국회의원을 뽑을 때, 국민의 투표도 중요하지만, 이 사람이 국민을 대표해서 나랏일을 할 수 있는 공정한 사람인지 판단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사서(四書) 정도는 읽은 사람이 나랏일을 했으면 좋겠다. 제발 공정하게 말이다.

 

하루에 한 문장씩 50일만에 천년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다산과 정조가 치열하게 탐독한 책, 대학. 신정근 교수의 <1일 1수, 대학에서 인생의 한 수를 배우다>를 통해 고전 속에 담겨 있는 명문장과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지도로 읽는다 리스타트 한국사 도감

조선시대 역사는 우리 현재와 멀지 않고 또한 접할 기회가 많아서 그런지 왠지 친숙하고 익숙한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고려와 삼국시대는 아득히 먼 과거 내지 고대의 역사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그래서 사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역사는 조선시대와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고려의 역사는 건국 초기와 려말선초, 즉 고려 말과 조선 초의 역사에 한정되어 공부한 게 전부다. 고려 왕조 500년 역사 중에서 몸통에 해당되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는 할 수 있는 중기 부분은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다.

삼국시대는 더 요원하다. 삼국시대 이야기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의 토막 이야기를 통해 본 게 전부다. 분량도 분량이거니와 내용 또한 지금과 너무나 시대가 멀다 보니,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다수 있어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리스타트 한국사 도감>은 기존의 읽어왔던 역사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이 책을 통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있었던 역사적 주요 이슈를 통해 그 시대의 흐름과 윤곽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머리말 내용부터 다소 충격이고 파격적이다. 그런데, 일리가 있다.

한국 역사의 비극 중 하나는 임진왜란을 겪고도 조선이 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사실 다른 나라의 역사를 볼 것 같으면, 내환이든 외환이든 큰 전쟁을 겪고 나면, 그 왕조는 대개 멸망하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섰다.

그런데 희한하게 조선은 망하지 않았다. 만약에 임진왜란 후 혹은 병자호란 전후에 조선이 망해 조선왕조의 역사가 500년이 아닌 200년 남짓의 역사가 되고 새로운 나라가 건국되었더라면, 현재 우리의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으로 달라졌을까?

조선은 정말 이상한 나라고 그 백성들은 매우 착하고 순종적인 사람들만 모여 살았던 것일까?

임진왜란이 끝나고 나서도 왕조는 바뀌지 않았다. 전쟁에서 가장 무능한 모습을 보였던 왕과 신하들은 피난 끝에 살아남아 다시 조선의 지배층이 되어 백성들의 등골을 빼먹고 호의호식하면서 양반으로 살았다. 웃기는 건 왜놈들이 쳐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백성과 도성을 버리고 저 땅 끝 국경까지 도망쳤던 이들이 전쟁이 끝나자마자 자신들이 마치 개선장군이고 나라를 위해 모든 일을 다 했다는 듯이 도성으로 돌아와 공신이 되었다. 임금과 함께 도망치고 전선에서 가장 멀고 안전한 곳으로 피난만 다녔는데 말이다.(~390면)

표지부터 무척이나 인상적인 <리스타트 한국사 도감>은 대단히 매력적인 역사서이다.

내용과 가독성도 참 좋지만, 이 책에는 삼국시대,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근 2,000년 동안에 있었던 한국의 주요 사건들이 다양한 지도와 도표,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 다른 역사서와 다르게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역사는 도표와 지도 없이 글로만 읽으면 용어와 내용이 난해하고 어려워서 공부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불편한 점들을 말끔하게 해소시켜 보다 쉽게 우리 역사와 정치사의 맥락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거에는 당연했던 내용이 지금은 긴가민가 의심을 하게 만든다. 안시성 전투의 주역과 안시성주는 과연 양만춘이 맞는가? 안시성 전투는 국사 시간에 빠지지 않고 배우는 역사적 사건이지만 이를 둘러싼 논의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당태종이 엄청난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의 안시성을 쳐들어왔고, 이 안시성에 막혀 더 이상 전진하고 못하고 오랜 기간 공성전을 벌인 건 사실이다. 그런데 삼국유사나 삼국사기 어디에도 연개소문에 대한 기록은 있지만, 안시성주 양만춘에 대한 기록은 없다고 한다. 안시성주가 양만춘이 된 건 조선 선조 때 윤근수가 쓴 월정만필이란 책에 그가 임진왜란 때 만난 명나라 장수에게서 안시성주가 양만춘이라는 전해 듣고 이렇게 기록하면서 후대에 계속 굳어졌다는 게 통설이다. 그래서 지금 학계에서는 양만춘은 작가가 지어낸 가공의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신라와 발해가 통일 후 혹은 새왕조 건국 후 멸망시킨 나라나 이전 왕조의 역사를 소중히 여겨 역사를 편찬하여 기록으로 남겼더라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었을 터인데, 아쉽기 그지없다.

(56면)

병자호란을 다룬 영화 <남한산성>에서 가장 극적으로 대비되는 두 인물은 최명길과 김상헌이다. 최명길은 “청나라의 요청을 수용하고 화친을 맺자.”라고 했고, 김상헌은 “오랑캐에게 굴복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라고 하며 “명길의 목을 베소서”라고 분노한다.(275면)

 

나도 이 영화를 봤다. 청나라 군대에 쫓겨 도성을 버리고 피신한 남한산성. 고립된 남한산성에서의 삶은 한 나라를 이끄는 임금과 신하라면 말이 무색할 정도로 궁핍함의 극치였다. 그런데 더 놀라웠던 건, 적에게 쫓겨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놓인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예법을 운운하고, 절차와 법도를 따지며 옥신각신하는 군신들을 모습이었다. 저게 정말 16세기 조선의 현실이었고, 조정 중신들의 현실이었단 생각이 들자, 실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에서 제 정신이 박힌 인물로는 오직 역적으로 기록에 남고 역적으로 기억될 것을 알면서도 오직 현실만을 직시하는 최명길 한 사람 뿐인 듯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든 생각은 조선 조정을 이끈 인조와 당시 조정 신하들의 무능함과 엉뚱함의 극치였다. 나는 이 때 조선이 망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신기할 정도였다.

아마도 칸(태종 홍타이지, 청의 2대 황제)에게는 조선을 멸망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던 듯 하다. 그의 마음먹기에 따라 조선의 왕과 군신들은 그날 목이 다 떨어지고, 역사 속에서 조선은 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칸은 무슨 마음에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역사에서 가정은 무의미하겠지만, 실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만약’이라는 어휘를 내세워 새로운 가정을 해보면, 또 다른 흥미와 묘미를 발견할 수도 있다. 차라리 광해군이 폐위 되지 않았더라면, 조선의 역사, 운명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해 본다. 그러면서 병자호란 당시의 무능한 군신들의 잘못된 판단이 나라를 어떤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오성과 한음, 조선의 금수저, 지금의 여당과 야당이 있기 전 조선시대 붕당 의 정쟁, 정조 사후 100년 만에 망한 조선의 이야기 등등 한국사 속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다. <리스타트 한국사 도감>을 통해 한국사 속 역사 정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