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순간을 영원히 담는다.

 

요사이

사진, 카메라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사진을 찍을 때도, 막연하게 그냥 막 찍기보다는 무언가 의미 있는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분위기 위주의 감성사진...

사진에 내용을 담아야 한다. 그래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

좋은 사진은 기다림에서 비롯된다.

 

캐릭터를 순간 포착하려면...

모든 인물사진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대부분 색감, 포즈, 표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만이 갖고 있는 캐릭터를 담아내는 것.

사진이 목적이 아닌, 나누는 이야기가 목적이 될 때 가장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포착할 수 있다. 재미난 대화를 나누면서, 상대가 미소 짓는 순간, 살며시 셔터를 누르면...

 

감성 사진 촬영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매일이 즐거운 DSLR 촬영 테크닉>를 보면서 우선은 눈이 참 즐거웠다.

글만 가득 있는 책보다는 사진이 있어서 눈의 피로를 덜어낼 수 있었다.

사진은 직접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사진에 자신의 모습이 담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찍히는 것 보다는 찍는 것을 훨씬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찍은 사진 속에는 정작 내가 없다. 그런데 언제 부턴가 마음에 드는 사진 찍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잘 찍었다고 생각하고 막상 사진을 보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혹시나 하고 도서관에서 가서 사진, 카메라를 검색했더니, 사진에 관한 책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그리고 인터넷 사진 카페, 동호회 등도 엄청나게 많았다. 사진 관련 책들을 보면서, 마음에 쏙 드는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사진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공부를 하고, 착실하게 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냥 마구잡이식으로 셔터만 누른다고 사진이 되는 것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다.

 

<매일이 즐거운 DSLR 촬영 테크닉>

나의 사진 촬영테크닉 입문은 <매일이 즐거운 DSLR 촬영 테크닉>를 통해 다시 새롭게 시작될 것이다. 책 소개를 보는데 인상적인 글귀가 내 머리를 두드린다. "내공은 장비를 따라오거나 이길 수 없다. 뛰어난 검객은 낡은 칼로도 뭐든지 벤다. 검을 탓하는 자는 진정한 검객이 아니다." 와우!! 훌륭한 말이다.

 

삶의 기록이자 인생의 저장 창고인 사진...

카메라, 사진... 순간의 모든 것을 다 닮을 수 있다.

<매일이 즐거운 DSLR 촬영 테크닉>에 담겨 있는 사진 촬영테크닉을 착실히 익혀서 스스로 감동받을 수 있는 멋진사진을 촬영해 봐야겠다. 다만, 한가지 두려운 점은 카메라 장비에 대한 끝없는 욕심이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식품을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섭취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밥상이 약상이 되게 하라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의사도 고칠 수 없다.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발생의 원인은 대게 잘못된 음식 섭취에서 온 것이다.

소화하기 쉽고 입맛 당기는 식품이 해롭다. 유통의 편리성 등을 이유로 수많은 가공식품이 우리 밥상을 점령하면서 다량의 식품첨가물이 무차별적(無差別的)으로 인체로 유입되면서 그 속에 내재되어 있던 독소가 인체를 공격하여 병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건강을 지키려면, 약이 되는 자연식 밥상이 필수적이다.

 

 

자연식이란?

자연 상태에서 생육한 양질의 재료를 채취하여 정제 가공하지 않고 최소한의 조리를 통해 밥상에 올리는 것으로 방부제나 식품첨가물, 인공색소 등을 넣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가열, 양념 등을 최소화하여 조리하는 것이 진정한 자연식(自然食)이다. 자연식에서 중요한 두 가지는 제철식품과 유기농식품이다. 자연식을 하게 되면, 음식의 소화흡수가 잘 되고, 장이 깨끗해지며, 피가 맑아지고, 건강한 체질로 변화되며, 몸의 자연 치유력이 높아져서 각종 질병이 저절로 낫게 된다. 그래서 자연식은 건강식인 동시에 치유식이라고도 한다. 건강한 사람이 자연식을 하게 되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환자가 하면, 저절로 병세가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자연식의 황금비율?

탄수화물 60%, 단백질 10%, 지방질 10%, 비타민 10%, 무기질 10%

사람마다 체질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찾아서, 자신의 몸에 맞는 비율을 찾아야 한다.

 

푸드 마일리지를 줄여야 밥상이 건강해진다.

실제로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이 끼니때마다 먹는 음식 재료들은 대부분 그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채 몇 백미터도 안 되는 곳에서 채취해 온 것들이다.

밥이 500m, 김치가 150m, 고추가 300m, 멸치가 3km, 깻잎이 100m 이것이 바로 건강한 식단의 완벽한 식재료다. 조리를 하다 필요한 재료가 있으면 칼 하나 들고 집 앞에 있는 텃밭으로 나간다. 호박 한 개, 가지 한 개, 때로는 고추 몇 개를 챙겨들고 주방으로 돌아오면 몇 분 뒤 그것이 밥상에 오른다. 밭과 산이 만들어 주는 양질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이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콩 하나만 심어도

밭에 콩을 심어서 콩을 먹고, 된장을 만들고, 또 그 콩으로 콩나물을 기르고, 두유나 두부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비지까지, 정말 콩 하나만 심어도 식단이 다채로워질 수 있다. 농작물을 직접 키우고 가꾸다 보면, 자연스레 건강한 노동을 하게 되고, 햇빛과 바람, 맑은 공기를 쐬게 된다.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삶의 활력까지도 얻게 되어 몸과 마음이 아울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콩은 체력 보강에 좋은 자연식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밥상의 주인공

생(生)채소에 듬뿍 담겨 있는 식이섬유는 장을 통과할 때 발암물질의 생성을 막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 암의 발생과 억제에 도움을 주며, 결과적으로 당뇨를 비롯한 성인병과 암 발병률을 낮춰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밥상의 주인공으로 해라.

식이섬유는 면역기능 향상시켜 만병의 발원지인 장을 지키는데 결정적인 기능을 한다.

 

<음식 사진이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http://tastory.co.kr/150135684544

 

자연식의 황금비율은 1부 암을 이기는 밥상의 원칙과 2부 암을 이기는 밥상 차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속에는 자연식을 하는 방법, 자연식의 종류와 효능, 자연식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자연식의 성공 노하우와 방법, 자연식을 할 때 버려야 하고 피해야 할 사항, 6대 암별 권장 식사습관 등에 대해서 조목조목 들어 있다. 그리고 보너스로 매일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건강식 레시피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이 새삼 무엇인지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면서 문득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강렬하게 들었다. 

자유분방을 삶을 꿈꾸는 예술가들의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곳 제주...

그 곳에 살고 있는 보헤미안들....

 

 

제주의 그 여는 곳보다 조용했던 유수암리 산 속... 그런데 언제부턴가 낯선 사람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고기집이 아닌 생선요리를 하는 가게가 바다가 근처가 아닌 산속에...

 

제주 산 속의 심야식당 메뉴는 ‘그 날 그 날 달라요!’다.

날마다 새벽같이 항구에 나가 공수해 오는 식재료와 그날 항구에 어떤 생선이 들어왔느냐에 따라 메뉴가 결정되는, 한마디로 주인장 마음대로 주 메뉴가 정해지는 이기적인 식당

아루요(일본말로 “있어요”란 뜻)가 그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참 희안한 식당.

메뉴가 있지만,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즉석에서 해주기도 한단다.

(드라마 바보엄마에서 신현준 버전으로)

“나!! 오~~늘~~은 짜~~짜~~장~맨~~이 먹고 싶은데...”

아루요의 요리 철학, 손님이 원하는 요리를 만들겠다.

 

김승민, 이 요리집의 주인이다.

아내의 건강 때문에 선택한 제주에서 그는 진정한 삶의 즐거움을 찾았단다.

아내의 건강이 회복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아이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걱정했었던 제주행이 오히려 도시에서 컴퓨터에 빠져 있던 아이들을 바다 수영하는 재미에, 볕이 좋은 날은 히치하이킹 하는 재미에 푹 빠졌단다. 집에서 자전거 타고 15분만 나가면 약냄새 나는 폐쇄된 풀장 대신 경계 없는 바다, 자연 풀장이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곳이 있을까?

한 달에 한 두 번이 아닌, 일 년에 한 두 번이 아닌 매일 매일을 이렇게 산다는 게 얼마나 꿈같은 일일까?

먹 거리도 감자 칩 대신 감자를 쪄 먹고, 탄산음료 대신 귤 차를 마시는 아이들...

제주에 와서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느리고 한가롭게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

미래에 행복이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마음껏 즐기면서...

 

<장길연, 손은정의 달빛봉봉베란다>

 

자신의 삶에서 아내의 존재가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고백했던 남편과 함께 무주부터 제주까지의 여정을 함께한 바로 그 주인공, 박장부부로 통하는 바람스테이, 바람도서관의 박범준의 아내 장길연, 추운 게 싫어서 남으로 남으로 내려오다 결국 자리 잡게 된 곳이 반도의 끝 제주란다. 이들 부부는 인간극장을 통해서 매우 낯이 익었던 부부다. 처음 봤을 때는 무주 골짜기에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까 제주에 가 있었다. 보면서, 참 대단한, 그리고 멋진 부부란 생각을 했었다.

 

“많은 이들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나중의 행복을 위해 정작 지금의 삶은 그 즐거움을 조금 유예해도 된다고 생각한다.(117면)” 과연 그럴까? 지금도 행복하고, 미래도 행복하면 좋지 않은가? 꼭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포기해야 하는가?

 

<꽃보다 더 아름다운 플로리스트 손은정>

 

이들 부부가 서울에서 무주로, 무주에서 다시 제주로 안착하기까지 좌충우돌, 우역곡절이 많았다. 그 장길연이 이번에는 쇼콜라티에로 변해서 초콜릿을 만든단다. 장길연, 손은정의 달빛봉봉베란다... 주인 위주의 이기적인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초콜릿과 아름다운 꽃꽂이...

그녀들은 진정한 제주 보헤미안(Bohemian)들이다.

 

제주 보헤미안 중에는 도시 생활에서 점점 깊어져 가는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온 제주에서 감귤농사가 주는 원초적인 즐거움에 푹 빠진 부부가 있다. 해피귤 감귤 농장의 이현수, 김현정 부부가 바로 그들이다.

 

<해피귤 감귤 농장의 이현수, 김현정 부부>

 

“귤 하나 얻기까지 이렇게 품이 많이 드는지 전혀 몰랐죠. …… 못생겨서 상품으로 출하하지 못하거나 흠이 난 귤들은 버리지 않고 모두 모아 이것저것 다른 용도로 활용해요.”

“여기에 와서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게 이웃주민들의 급작스러운 방문이었어요. 오다가다 불이 켜져 있거나 인기척이 나면 그냥 들르세요. 볼일이 있거나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전화나 문자 대신 얼굴 보며 할 말을 주고받는 거죠.……이렇게 사람들과의 왕래가 많으니 외롭거나 심심할 틈이 없어요.”

자연에 동화되어 자연을 닮아 가는 이들 부부가 천혜의 자연 속에서 서로 돕고 기대며 그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참 건강하게 느껴진다.

 

<가게 이름이 인상적이어서 훗날 제주도에 가게 되면 꼭 한 번 찾아가 보고픈 달그락 화덕 피자집>

 

기회의 땅, 넉넉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섬 제주.. 그 곳에서 보헤미안으로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