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눈이 먼저 즐겁고,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야생 버라이어티 넘버 원!! 1박 2일!!

 

추웠던 긴 겨울이 가고, 바야흐로 캠핑, 소풍의 계절, 야외활동의 계절이 돌아왔다.

목적지, 여행지는 많지만, 막상 어디로 가서 무얼 보고, 무얼 먹어야 할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멋진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 답사는 필수다. 그렇다고 두 번씩 다녀 올 수는 없다. 사실 우린 이제껏 주말 저녁 KBS 1박2일이란 프로를 통해서 1박 2일 여행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다 터득한 것이나 다름없다. 정말 열열한 시청자였다면 진정한 야생에서의 생존법을 죄다 익혔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1박2일이든, 2박3일이든 여행을 계획할 때 어디로 갈까?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 많을 것이다. 맛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나는 단연코 <1박2일>을 추천할 것이다. 이 속에는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모든 대표 음식, 먹거리들이 고스란히 다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식객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게,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기똥찬 음식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허영만의 식객보다 <1박2일>를 보시기 바란다. 두 말 않고 진정으로 걍츄하고 싶다.

 

대한민국 대표 휴가지와 피서지, 맛, 관광, 유적 등을 고루 다 체험하고 경험하고 싶다면오호라!! 딱 맞는 책이 있다. 온 국민 애청 프로그램이면서 주말 안방을 책임졌던 그 프로를 책으로 고스란히 옮겨 놓은 또 다른 <1박2일>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이제껏 1박2일이란 제목으로 비슷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다. 하지만, 이 번에 나온 이 책이야말로 진짜 오리지날 1박2일이다. 여행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여행스케줄, 뽕뽕 여행지는 이렇게 여행하세요! 라는 팁까지 참 매력적이다. 그리고 덤으로 1박2일 팀들이 직접 가서 맛을 본 맛집들을 사진과 함께 실어놓았다.

 

1박2일 속에는 대한민국 전역의 아름다운 곳들이 다 소개되어 있다. 여행 안내서로 이만한 책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과 매력은 이미 텔레비전을 통해서 한 번쯤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책에 나오는 장소들이 낯설거나 어색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야생 버라이어티 1박2일, 사실 1박2일은 무엇보다 볼거리가 풍성해서 눈이 참 즐거웠던 프로였다. 이 프로를 즐겨 본 이유는 이들이 게임, 오락보다도 우리나라 곳곳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비경과 절경, 그리고 내가 미처 가보지 못했던 곳들의 동경에서였다. 너무나도 깊고 큰 감동과 마음 속 깊이 좋은 느낌들을 심어주었던 장소들이 하도 많이 나와서 그곳들을 가슴 속에 담아두기 위해서 꾸준히 애청했다.

이 프로를 보면서 “아! 우리 국토 강산의 이 아름다운 곳들을 실제로 직접 다녀보면 어떨까 상상해 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1박2일을 보면서 그 동안 다녔던 여행지들을 따로 모아서 책으로 펴내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로 오리지날 1박2일이 출간되니깐 속으로 매우 신기할 따름이다. <1박2일>이 책만 있다면, 대한민국, 아니 세계인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다 야생 버라이어티 1박2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크게 춘하추동으로 파트로 나누어 계절에 맞게 가면 좋을 여행지끼리 엄선하여 묶어 놓았다. 봄에는 경남의 통영, 남해, 전남의 나주, 경북 성주와 충북 옥천 등등, 여름에는 진도 관매도와 복분자로 유명한 전북 고창, 강원도 인제와 정선 등등, 가을에는 강원도 강릉, 사과와 인상이 유명한 경북 영주 등등, 그리고 겨울에는 강원도 영월, 경북 포항과 안동, 강원도 설악산 등의 여행지가 소개되어 있다.

 

1박2일 하면서 본 최고의 절경은 눈꽃 핀 태백산이다. -이수근-

두근두근 자동차 톡

 

세상에 남자들이 혹하고 반하게 되는 게 딱 두 가지가 있다. 여자와 자동차일 것이다.

여자는 처음에는 혹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희미해져 간다. 하지만 자동차는 다르다.

오죽 했으면, 속담에 아내는 빌려줘도 자동차는 빌려주지 않는다고 했을까?

 

여자들이 옷, 가방, 구두, 보석 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대부분의 많은 남자들은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나도 차에 대해서는 애정과 관심이 높으며 욕심 또한 많다. 마음 같아서는 SUV 또는 RV 중에서 한 대, 승용차 한 대 해서 최소 2대 정도의 차를 가지고 그 날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바꾸어 타고 다니고 싶다. 하지만 꿈은 꿈, 희망은 언제나 희망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난 내게 반했어!”

예전에 영화 배트맨 비긴즈 보면서 배트카로 나왔던 텀블러는 정말 너무 환상적이었다. 텀블러는 정말 강렬하게 다가왔었다. 그 이후 자동차를 보고서 내 입에서 감탄사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처음 딱 펼친 순간 입에서 나온 말은 “우와!!”라는 감탄사의 연발이었다. 정말 입이 저절로 벌어지게 만들 차들이 대거 등장한다.

 

자동차의 매력은 일단 액면이 먼저다. 액면이 멋져야 한다.

1990년 강남에 한 때 야차족이 유행했었다. 이 때 여자들은 차의 액면을 먼저 보고 탈지 말지를 결정했을 정도로 자동차의 매력은 외관이다. 보기에 멋있어 보이는 차가 승차감 또한 멋진 것은 두 말 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우리나라 차 중에서 최근 나의 관심과 시선을 끌면서 주목받는 차는 단연 기아에서 새로 나온 전투기의 기술을 탑재했다는 은근히 BMW를 닮은 K9다. 그리고 SUV 중에서는 한국의 픽업, 코란도 스포츠다. 이 차는 정말 실용적인 차 인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덜컹거리는 승차감, 불편한 시트, 차가 높아서 타고 내리기가 불편 한 점 들 가운데서 시트 문제는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인들에게 픽업은 야구나 코카콜라 같은 생활밀착형 존대다.(51면)

 

‘뚜뚜뚜뚜~~부릉부릉~~ 부릉부릉~~’

키를 꽂고 시동을 걸었을 때, 자동차에서 들려오는 경쾌한 엔진음.

 

자동차는 역시 수동

바~아~앙, 바~아~앙, 바~아~앙, 바~아~앙

주행 시 속도와 rpm, 엔진소리에 맞게 기어를 변속할 때 운전하는 참맛과 재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바~아~앙, 바~아~앙, 방방방, 바~아~앙, 방방방

기어를 1단에 넣고 가속 폐달을 밟자마자 들려오는 기운 찬 엔진음은 새로운 도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위한 생활의 또 다른 활력이자 충전음이다.

벤츠는 신호등에 멈췄다가 초록불이 바뀌는 순간 가속 폐달에 발을 올리면, 단 1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차마다 자동차의 소리가 다르다. 자동차를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동차의 소리만 듣고도 차의 상태를 알 수 있다. <두근두근 자동차 톡>은 차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혹할 정도로 ‘읽을거리’보다는 ‘볼거리’가 풍성한 책이다. 세계의 명차 중의 명차들이 대거 나오고, 자동차의 역사와 현재, 미래까지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자동차 상식과 재미를 더해준다. 멋진 자동차와의 멋진 만남, 직접 만져보고, 타보고, 가져볼 수 없다면 눈으로나마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바로 <두근두근 자동차 톡>이다. 보면 볼수록 참 눈이 돌아가게끔 만드는 아주 매력적인 맛난 책이다. 보면서 외제차에 비한다면, 국산차의 갈 길은 아직도 멀고 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동차는 더 이상 편의를 위한 이동수단이 아닌 과학이면서 예술이라는 사실이다. <두근두근 자동차 톡>에서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 과학과 예술 모두를 다 만날 수 있다.

 

한참을 신나게 달리다 멈췄을 때 들려오는 자동차의 기계음.

부~우~웅, 부~우~웅, 붕붕붕, 부~우~웅, 붕붕붕

자동차의 엔진 음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오너에게는 세상 최고의 오케스트라 음악 소리보다도 더 아름답게 들릴 것이다. 추운 겨울이 지났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따스한 계절 봄이다. 곧 산과 들에 온갖 꽃들이 만개할 것이다. 매주말 집에만 있기 보다는 답답하고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여행을 해 보는 건 어떨까싶다.

EBS <역사채널ⓔ>와 <역사ⓔ>

 

 

최근 방송 프로 중에서 이 프로만큼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프로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번 보면 빠져들게 만들고 집중하면서 시청하도록 만드는 프로가 있다. 바로 EBS <역사채널ⓔ>다. 화면, 자막, 멘트 등 어느 것 하나 강렬하지 않은 것이 없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 뿐이다.”

연산군이 남긴 말이다. 무소불위 절대 권력의 소유자인 군왕조차도 두려워 한 역사.

 

 

사실 EBS <역사채널ⓔ>는 마음먹고 작정하고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가끔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EBS방송에서 만나게 되면, 나 자신도 모를 정도로 흠뻑 빠져서 집중해서 보게 되었던 것 같다. 화면 속에서 보여주었던 영상은 비록 대단히 짧은 시간에, 또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그 어떤 국사책, 역사책보다 강렬한 인상과 이미지를 각인시켜 주었다. EBS <역사채널ⓔ>는 한 마디로 매혹적인 역사의 현대적 해석이자 새로운 이야기였다.

 

이 프로는 프로뿐만 아니라 <역사ⓔ> 책 또한 매우 매력적이고 신선했다. 장문의 긴 글이 아닌 간략한 메시지와 사진, 그림 등으로 역사의 한 단면을 고스란히 모두 담아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뒤에 이 내용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과 기록들을 가져와서 부연설명을 해 놓음으로서 내용의 온전히 이해를 도왔다.

 

 

때를 보아 투항하라

임진왜란의 광풍이 조선을 휩쓴 지 얼마 지나지 않는 1619년

후금과 전쟁 중이던 명나라에서 조선군을 요청했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전쟁의 승패

동북아시아 패권을 장악한 명나라를 거스를 수도

엄청난 군사력을 앞세운 후금과 적이 될 수도 없는 상황.

임진왜란을 온몸으로 겪었던 광해는 외국에 능통한 강홍립을 총사령관에 임명한다.

그리고 은밀히 내린 명령...

 

 

최고의 교육

“응당 상세하고 천천히 타일러줘야 할 것이니

조급하게 윽박지른다고 무슨 이득이 있으랴”

 

열 대를 때리고 차마 더는 못 때렸다.

손자가 함참을 엎드려 우는데

늙은이 마음 또한 울고 싶을 뿐이다.

 

이 책을 보면서 역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역사는 결코 지루하거나 따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역사는 아주 신나는 재미난 공부가 될 수 있다. <역사ⓔ>는 역사를 아주 재밌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역사ⓔ>처럼 역사 내용 속의 키워드, 즉 핵심만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면, 어렵지 않게 그 역사 전체를 온전하게 그리고 재밌게 공부하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역사ⓔ>는 역사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모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읽어야 할 매우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