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마지막 질문

 

다산은 자신의 삶이 헛돈 것은 아닌지

유배지에서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어봤다.

그리고 쉰하나에 이르러 논어를 다시 편 다음,

삶과 죽음의 질문들을 정리했다.

공부란 답이 아닌 질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나를 깨닫는다는 것은 뭘까?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질문은 사람이다.

사람을 깨닫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

다산 정약용, 그가 공부한 논어, 그리고 그가 궁금해 했던 논어 속 내용들은 무엇이었을까?

 

다산은 논어를 평생을 두고 공부했고 삶의 지침으로 삼았다.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할 때도, 집안이 몰락해 폐족이 되는 암담한 상황에서도 척박한 귀양이에서도 다산은 논어에 새겨져 있는 문장에서 떠나지 않았다.

우리 역사상 가장 뛰어난 학자이자, 위대한 지식인을 손꼽으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다. 다산은 다방면에 걸쳐 천재였다. 조선후기 그가 이룬 업적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화성 건설에 있어서도 다산의 역할은 대단히 막중했으며, 정조 곁에 다산이 없었다면, 정조가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완성하고자 하였던 수원 화성 건설은 거의 불가능을 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조의 숙원이었던 화성으로의 원행 행차에 있었어도 다산이 없었다면, 아니 다산이 고안해 낸 배다리가 없었다면, 그 날의 성대한 원행은 도저히 이루어 질 수 없었을 것이다.

다산은 군왕 정조에게 누구보다는 신임 받고 총애 받은 신하였으며 임금의 지우이면서 스승이었고, 벗이었다. 하지만, 정조 사후 다산은 창졸간에 머나 먼 강진 땅으로 유배되어 무려 18년이란 긴 세월을 머물렀지만, 그 긴 세월동안 학문 연구에 매진하여 <여유당전서>라는 방대한 문집을 완성하기도 하였다.

18세기 조선, 정조 시대를 이야기 하면서 다산의 존재를 빼 놓고서는 결코 이야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아주 특출한 인재로, 학문, 과학, 실용, 문학 등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정조가 50세 란 나이에 세상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그의 업적은 더욱 더 두드러졌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불행하기도 정조 사후 한참 인생의 최절정기라 할 수 있는 40세에서 57세에 이르는 기간 동안 그는 유배생활을 해야 했다. 다산의 18년 유배기간은 아이러니 하게도 다산 개인에게는 불행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조선의 학문을 위해서는 그야말로 축복의 시간이었다.

 

조선후기 최고의 학자, 유가 경전 해석의 대가, 다산 선생은 지금으로 치면 소위 조선시대 공부의 신, 공부의 달인이었다. 하지만 정조 사후 반대세력의 모함으로 인생의 최절정기에 나락으로 떨어져 오랜 시간 고독한 유배지에 외로운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외롭고 고독했을 때 위안이 되어 준 책이 바로 논어였다고 한다.

 

즐긴다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간다는 것이다.

다산은 아는 것 즉 학문에 있어서는 이미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정조가 다산을 좋아했던 까닭은 그의 학문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정조는 다산에 대해 “평소 학문을 충실히 하여 쌓은 것이 깊고 넓지 않다면, 진정 이같이 풀이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132면)

 

예의란 다가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다.

중용의 의미에 대해 정자는 치우치지 않음을 중이라고 하고, 바뀌지 않음을 용이라고 한다.(222면)

 

<다산의 마지막 질문>을 통해 다산선생이 논어를 어떻게 읽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는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논어에 대한 고금의 학설들을 두루 고찰하니, 합당하지 않은 것이 많아 다시 하나의 책으로 엮고자 한다. 허나 기력이 점점 쇠약해져 안타깝다. 하늘이 세월을 좀 더 허락해 작업을 마칠 수 있게 해준다면 제법 볼 만한 책이 나오리라 생각된다.

 

다산은 논어처럼 살고자 했다.

그래서 그는 미리 절망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매일 새롭게 시작하고자 했다.

 

다산과 논어, 다산이 살고자 했던 논어 속 삶이 궁금하다면, <다산의 마지막 질문>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기 바란다.

 

吾日三省吾身(오일삼성오신)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써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군자는 도를 도모하지, 먹을 것을 도모하지 않는다.

군자는 도를 걱정하지,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

군자는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할 뿐이다.

 

마음이 어수선하다.

때로는 분노로 인해 도저히 마음에 안정을 취할 수가 없다.

어떤 때는 사소한 문제로 야기된 분노를 내 뜻대로 제어할 수가 없다.

결국 참지 못하고 심하게 화를 내고 나서는 다시금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할 뿐이다.

참았어야 되는데, 잠깐, 그 상황을 모면했었어야 되는데,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화를 누르지 못해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일로 인해 흥분하고 들뜬 마음, 혹은 분노, 화를 잘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참을 인(忍)자를 세 번 생각하면 살인도 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마음을 유지하려면, 평상시 마음 수양을 잘 하는 수 밖에 없다.

마음 수양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운동이나 등산을 통해 몸을 수고롭게 하는 방법으로 호연지기를 기르는 방법이 있고

음악을 듣거나 명상을 통해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성현의 가르침이 담겨 있는 경서, 경전을 읽으면서 마음을 수양하는 방법도 있다.

아마 사람들마다 마음을 닦고 수양하는 방법은 모두 다 다를 것이지만, 옛 선현들은 경전, 혹은 경서를 통해 마음을 다스렸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

수신(修身)하면, 제가(齊家)를 할 수 있고, 제가(齊家) 하면, 치국(治國)을 할 수 있으며, 치국(治國)을 하면 평천하(平天下) 할 수 있다.

 

제목이 참 좋다. 제목만으로도 마음의 불안이 가시는 느낌이다.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논어는 유가의 경서, 경전 가운데 한 책이다.

논어를 비롯해서 맹자, 대학 등 사서삼경으로 불리우는 텍스트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심오한 가르침을 담고 있어 옛 성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다수의 문인, 학자라면 입문 단계에서부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읽고 읽었던 책이 바로 논어, 맹자와 같은 경서, 경전이다. 경서 중에서도 이 논어는 공자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대대로 이어진 가업보다 가훈을 간직하라.

옛날에는 자식이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는 아버지에게 행동을 제약받으므로 행동이 아닌 뜻을 보아야 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행동을 보아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즉, 아버지에게 배운 삶의 원칙을 지킨다면 효성스럽다고 할 수 있다.(90면)

 

가지고 싶은가?

빼앗고 싶은가?

물욕을 버려야 한다. 세상에 영원한 내 것은 없다. 그저 우리는 다른 누군가의 것을 잠시 내가 인연이 되어 빌려 쓰는 것일 뿐이다. 그 물건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다고 해서 영원히 내 것이 되지는 않는다.

거무구안(居無求安)

욕구는 채워질지언정, 욕망은 채워지지 않는다.(101면)

 

예의 근본은 온화하고 자애로운 마음

임방이 공자에게 예의 본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즉, 사람들이 예를 중시해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은 것이다.

예는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움직이며, 사람들이 둔한 마음을 갖지 않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다. 온화하고 자애롭고 어진 마음을 향하게 하는 것이 예의 힘인 것이다.(238면)

 

진정한 나라는 통치자가 없어도 예악이 이를 대신할 수 있다.

이 말이 너무 좋다. 진정 예를 아는 사람이, 국민을 위하는 참된 마음이 있는 이들이 정치에 종사했으면 좋겠다.

말로만 국민, 백성을 위하는 척 하는 게 아니라, 진정 예로서 국민을 대하고, 국민을 위하는 그런 정치인 다스리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공부하다 보니, 이 책은 진정 정치하는 이들이 꼭 읽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우스개 소리로 주식에 입문한 초보를 가르켜 주린이라 부르던데, 내가 바로 그 주린이다.

주식에 대해 완전 초보이다.

하지만 주변에 주식을 안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보니, 주식에 대해 귀동냥 한 게 많아 자연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어찌어찌 하다가 증권 앱를 깔고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주식을 해서 돈을 번 사람보다 손해를 본 이들이 더 많기에 남들 하는 거 하기는 해야겠고, 기왕에 할거면, 제대로 공부해서 해 보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미래에셋증권에 가입을 해서 종목을 사기 전에 생전 보지 않던 신문의 경제 면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주식은 나라의 주 기업 경영 상태와 경제, 세계 경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용어, 장이 설 때는 숫자가 바쁘게 바뀌면서 호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어렵게 느껴지고 그랬는데, 자꾸 보다 보니, 인플레이션 흐름이 눈이 보이면서 나름 흥미가 느껴졌다.

요즘은 코로나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주식 시장이 정말 좋지 않은 때라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식 가격이 호황기때와는 달리 상당히 약세인 것도 사살이다.

주식을 하는 목적은 역시 이윤 창출이다.

저렴하고 싼 주식을 사게 구입해서 비쌀 때 팔아 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노려 큰 돈을 빚내 주식에 올인 한다.

하지만 절대 이렇게 하면 안된다.

주식도 매일 매일 나라의 돌아가는 경제 흐름을 읽고 여유 자금만을 가지고 재미로 운영해야 한다.

 

투자 처가 마땅치 않아서인지 바야흐로 주식 전성시대라고들 한다.

복잡하고 어렵지만 재테크를 위해 꼭 배워야 하고, 할 줄 알아야 하는 게 바로 주식 투자인 것 같다.

내릴 때 사고 오르면 팔아야 하는 주식 투자 법칙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많지 않고, 오히려 손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다수의 전문가들은 말하길, 주식으로 손해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에 대해 어설프게 알고 접근해서 반대로 사고 팔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 또한 주린이로 주식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단타 보다는 장기 투자에 목적을 두고 조심조심 시작 중이다.

내가 원하는 종목의 리스트를 만들어 그날 그날 주식 가격을 기록하고 종목의 흐름을 파악하고 매도 시기와 매수 시기를 가늠해 보고 있다. 큰 욕심 내지 않고 재미로 하면서 용돈 벌이나 되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주식에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차트를 보고 이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여러므로 주린이들에게 유익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외에도 주식 초보가 알아두면 유익한 실전투자 방법이라던지, 주식 습관, 주식 하면서 절대 금기시해야 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안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