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 딕

 

위기 시에 노련한 고래잡이가 종종 보여주는 놀라운 술책과 솜씨, 날쌘 손재주와 무수한 비술 가운데 창던지기만 한 것도 없다. 작은 칼이나 넓적한 칼 등으로 아무리 기술을 발휘해보았자 창 던지기에 비할 바가 아니다. 창 던지기는 줄기차게 도망치는 고래를 상대할 때 꼭 필요한 기술이다.(~458면)

 

모비딕, 대단한 책이다. 인간과 거대 고래간의 사투를 그린 이 책이 처음 출간된 년도가 1851년이라고 한다. 이 책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오래 전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1850년이면,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에 해당된다. 그 시대 이런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책을 읽으면서 새삼 허먼 멜빌이라는 작가가 참으로 대단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은 지 170년 가까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식이라든지, 오래되었다든지 하는 그런 느낌이 조금도 들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작품이며, 담고 있는 내용 또는 소설의 기발한 상상력을 뛰어 넘으며, 매우 사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170년 동안 고전으로 불리우며 다양한 버전의 번역본은 물론이고 영화와 비슷한 류의 드라마까지 제작되는 것은 모비딕의 꾸준한 인기와 관심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허먼 멜빌의 모비딕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읽어볼 기회를 갖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에 모비딕을 원작으로 한 영화 하트 오브 씨를 몇 년 전에 보게 되었고,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기회가 되면 원작 소설을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다짐했었던 것 같다.

다행히 근래 고전 번역가로 명성이 높으신 이종인 선생의 번역으로 최고의 고전 모비딕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강점은 책의 내용 이해를 도와주는 삽화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사슬을 끌어올려라, 고래 사체를 떠내려 보내라!

거대한 도르래는 이제 임무를 다했다. 머리가 잘리고 가죽이 벗겨진 고래의 햐얀 몸은 대리석 무덤처럼 반짝거렸다. 비록 색깔이 바뀌기는 했지만 크기는 전혀 줄어든 것 같지 않았다. 그것은 여전히 거대했다. 사체가 바닷물에 떠밀려 서서히 멀어져 갈수록 그 주변에 탐욕스러운 상어들이 몰려들어 철벅거리고 그 위의 하늘에는 바다 새들이 괴기한 소리를 지르며 사납게 날아들었다. 새들의 부리는 무례한 비수처럼 고래를 무수히 찔러댔다.(390면)

 

이 책의 강점은 이러한 디테일한 묘사에 있다. 그리고 삽화들.

최근 현대지성에서 출간된 고전 작품들은 대개 다양한 삽화들이 있는 게 특징인 것 같다. 이번에 출간된 <모비딕>에서도 예외 없이 삽화가 들어 있는데, 이 삽화의 디테일이 정말 볼만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험난한 항해를 묘사하기 위해 1930년대 스타일의 흑백 목판화를 그대로 수록하였다고 하는데, 이 삽화를 유심히 보면, 이건 누군가에게 말로 듣고 상상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화가가 직접 배를 타고 포경을 하는 그 현장을 보고서 그린 그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묘사가 섬세하다.

고래 기름을 얻기 위해 태평양 바다 한 가운데를 항해하면서 고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그야말로 위험하고 험난하기 그지 없다. 여행 이란 표현을 잠시 썼지만 사실 이건 여행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경선의 선원들은 고래를 잡을 수 밖에 없었다.

최근 한 드라마로 인해 뜨거워 진 책이 있다. 바로 <모비 딕>이다. 좋은 작품은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인구에 회자가 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주목을 받는다. 책 소개 글 중에 아주 마음에 드는 멘트가 있다.

나만의 모비 딕을 찾아 모험에 나설 용기를 주는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이라는 거대하고 위험천만한 바다를 항해하면서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볼릿트레인

 

내릴 수 없는 초소록 열차 안에서 펼쳐지는 고스펙 킬러들의 숨막히게 하는 추격전!!

나는 이시카 고타로라는 작가를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상상력이라고 해야할까, 내용을 전개해 나가는 글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표현만으로는 이 작가의 재능을 다 말하기에는 부족할 것 같다. 이 스토리 자체도 상당히 독특하면서 기발하지만 스토리 또한 감칠맛 나게 재밌다. 재미가 있으니, 가독성 또한 좋을 수밖에 없다.

이시카 고타로의 다른 작품은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 작품만을 두고 보자면, 이사카 코타로를 왜 천재 작가라고 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만 일본 누적 판매 300만 부 돌파했고, 2022년 영국 대거상 최종후보작이라고 한다. 그리고 볼릿트레인, 이 작품은 소설의 완성도와 재미로 인해,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

 

왕년에는 킬러였던 알코올 중독자 ‘기무라’는 권총 한 자루를 들고 도쿄에서 모리오카로 향하는 신칸센 하야테에 오른다. 이유는 자신의 어린 아들을 건물에서 밀쳐 중태에 빠뜨린 소년 ‘왕자’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영악한 두뇌를 가진 사이코패스 왕자는 오히려 기무라를 위협하며 위기에 빠뜨리고, 한편 콤비 킬러 ‘밀감’과 ‘레몬’은 인질로 잡혔던 보스의 아들을 무사히 보호하고, 몸값이 든 검은 트렁크를 들고 고속열차 하야테에 탑승한다. 그런데 그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보스의 아들이 누군가에게 독살당하고, 검은 트렁크 또한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같은 시간 ‘마리아’의 지시로 검은 트렁크를 찾아내 도쿄 다음 역인 우에노에서 내리라는 미션을 받은 ‘나나오’는 예상치 못한 불운에 처하며 기차에서 내리지 못한 채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어린 아들의 복수를 꿈꾸는 킬러, 기무라

천사 같은 얼굴 뒤에 악마 같은 마음을 숨긴 중학생 킬러 왕자

엽기적인 콤비 킬러 레몬과 밀감

그리고 하는 일마다 줄줄이 불행이 닥치고, 불행에 엮이는 허당 킬러 무당벌레

같은 기차 안에 킬러들만 수십 명, 그 속에서 복수와 임무, 생존 등 각자 목표가 다른 킬러들 간의 무자비한 추격전이 펼쳐진다.

그거 말인가? 독으로 죽이는 업자, 말벌?

맞아요. 나나오가 또렷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정답을 맞히는 무슨 상품이라도 있나?

범인을 손에 넣을 수 있죠

“말벌이 이 신칸센에 탔다는 뜻인가?”

“야, 진짜야. 난 벌은 무섭단 말이야.”

“아마 그 말벌이 미네기시의 아들을 찌르지 않았을까요. 그러면 눈에 띄는 외상이 없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죠.”(418면)

 

 

사람의 생명을 ‘놀이’로 여기는 왕자의 잔꾀에 여러 인물들이 우연과 필연으로 얽히면서,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는다. 과연 두 시간 반 동안 밀폐된 기차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잔혹한 생존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최근 개봉한 영화 불릿 트리인의 원작 소설. 볼릿 트레인

흡입력이 대단하다. 정말 책 속으로 빨려 들 것처럼 이야기가 술술 읽힌다. 그 와중에서 웃음 코드도 있다. 특히 밀감과 레몬으로 나오는 두 캐릭터는 티격태격하며 전혀 킬러 같은 않은 행동을 하지만, 그들은 업계에서 알아주는 전설적인 콤비 킬러들이다.

나는 소설을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아서, 소설 속 캐릭터와 영화 속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어 더 몰입감 있게 작품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해커스톡 왕초보 여행회화 10분의 기적

 

달라고 하는 만능 패턴 please

가격을 물어보는 만능 패턴 How much

위치를 물어보는 만능 패턴 Where is

원하는 것을 말하는 만능 패턴 I want

요청이나 허락 구하는 만능 패턴 Can I/You

있는지 몰어보는 만능 패턴 Do you have

 

요즘은 영어 잘하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 그리고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주위에 꽤나 많다.

솔직히 원어민 수준으로 입에서 영어가 술술 흘러나온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영어가 한국어처럼 익숙해서 외국인들이 하는 영어가 귀에 속속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다시 없을 간절한 희망사항이자 바램이다.

글로벌 시대, 영어가 안 되면, 이래저래 답답하고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때가 많다. 굳이 머나먼 타국으로 가지 않더라도 요즘은 시내나 번화가에 가보면, 곳곳에서 외국인들을 접하고 만날 수 있다. 나도 예전에 시내에서 우연히 길을 묻는 외국인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는 나에게 말 대신 손짓으로 종이에 적힌 00호텔을 물었다.

다행히 그 정도 영어는 가능했기에 나는 영어로 “You can go this way(이 쪽으로 가면 된다)”고 했더니, 그 외국인은 “오 땡큐!!” 하면서 그가 찾는 호텔 쪽으로 갔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 공부를 할 때, 문법을 중요시 여긴다.

말하지 못하는 영어,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에서 문법이 무슨 필요가 있고 소용이 있겠는가?

일단 영어는 말하고 듣는 게 제일 우선인 것 같다.

일상 회화 위주로 해서 영어가 입에 익숙해지는 게 급선무이다.

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 단어, 어휘 중심으로 짧고 쉬운 표현부터 입에서 좔좔졸 나오도록 익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또 영어는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 반복 학습도 단순반복 학습 보다는 패턴을 통한 다양한 표현들을 익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대화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어 회화 내용을 구성한다면, 어느 순간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고 실제 상황에서 외국인과 소통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영어가 되면, 더 이상 외국인을 피할 필요도 말 대신 미소로만 ‘음’, ‘음’ 하지 않아도 된다.

<해커스톡 여행영어 10분의 기적>은 외국 여행시 현장에서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표현들도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기내, 공항, 교통수단 이용시, 숙소, 쇼핑, 식당, 관광 등 여행에서 꼭 필요한 상황 중심으로 되어 있다.

 

Can I check in now? 지금 체크인 할 수 있나요?

Can I check out now? 지금 체크아웃 할 수 있나요?

Can I check in early? 일찍 체크인 할 수 있나요?

 

비슷한 패턴 표현으로 영어 문맥이나 영어 왕초보들도 부담없이 여행에서 필요한 영어회화 내용을 숙지할 수 있다. 여가 시간, 쉬는 시간 10분을 활용하여 영어가 술술술 되는 기적을 왕초보영어 탈출 해커스톡 여행 영어 10분의 기적을 통해 경험해 보기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