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
3살 아들의
엄마로
이번 책은
아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배우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오늘도 아들 때문에
흔들리고 힘겨워하는 엄마들에게
경력15년차
이진혁 초등학교 선생님이 쓰신 책입니다.
p32 아들에게는 어려서부터 욕망에도 적절하게
침묵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장난감을 갖고 싶어 한다면
특별한 날을 정해 사주는 편이 좋습니다.....
아들에게 용돈을 주는 것도 좋은 경제 교육 방법입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니
지금은 부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아이용품을 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명심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 메모합니다.
p80 선행 학습은 남자아이들에게 더 해롭습니다.
남자아이들은 같은 또래의 여자아이들보다 집중력이 낮기 때문. 남자아이들은 학습 동기나 호기심이 충만해야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습니다. 선행학습을 한 남자아이들은 학교에서 딴짓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요새 교육 트렌드는 ？堧兮瘦냅？？堧？ 거 같아요.
저 역시 아직까지는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선행학습이라던지, 그런건 염두에 두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살면서 교육관이 어떻게 바뀔지는 장담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부분 역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라 발췌해왔습니다.
p88 남자 아이들이 생각하는 독후활동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남자아이들이 펼치는 다양한 독후 활동의 세계를 인정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독후 활동이 보다 정적으로 변하도록 유도해야합니다....아들이 자랄수록 비판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자신이 읽은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무엇이고, 스스로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름대로의 논리를 끌어내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
이 부분을 읽고 나니 엄마가 괜시리 더 신이 납니다.
누나 덕분에
누？？나보다는 조금 이른 시기부터 책을 보고 있어요.
누나 유치원 간 시간이면
혼자 책들을 꺼내와서 보면서 웃기도 하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요.
이 아이 머릿속에서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아들이 원하는 대로 독후활동을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p190 애완동물이 아이의 공감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큰 동물이 아니더라도 작은 곤충을 기르는 일이 남자아이들의 공감력을 발달시키는 데 효과적...남자 아이들은 자기보다 작은 생명체를 돌볼 때 책임감을 가지고 배려하는 행동을 많이 보이기 때문
남자아이는 선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요.
공감력을 길러주도록 부모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애완동물을 기르는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이 부분 언니와 공유하고 싶어 전달했더니,
공교롭게도 마침 조카가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고 하던 차라 고민하고 있었다는 얘길 하더라구요.
조카의 의견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있는 동기부여가 조금 되었을 것 같습니다.ㅎ
아직 아들이 어려서 많은 부분은 확 와닿지는 않았지만
아들같은 딸을 뒀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인지 책을 통해 저희 딸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도움이 됐습니다.
p48 남자 아이들은 경쟁의 화신입니다.
화장실에서도, 운동장에서도, 교실에서도 남자아이들은 경쟁합니다. 누가 축구를 잘하는지, 누가 공부를 잘하는지, 누가 싸움을 잘하는지 남자아이들의 세계에서는 서열이 정해져 있습니다....부모는 남자 아이들의 이러한 특성을 잘 알아차려야 합니다. 다름 아닌 자존감 때문
p49 아들이 경쟁에서 졌을 때는 겸허하게 인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들의 마음속에서 시기심과 질투심이 자라날 테니까요.....p50 아들이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졌다면 마음을 토닥여줘야 합니다.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아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주기 때문
일전에 서천석선생님이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비슷한 사연에 이런 내용을 가지고 답변하신 적이 있어요.
이진혁 선생님도 남자아이들의 이런 기질에 대해 짚어주고 계시네요.
그런데
이 부분은 저희 딸이 ？？
너무도 오버랩되면서 공감하면서 읽고 있었어요.
저희 딸과 같은 나이인 조카는 아들이에요.
둘이 만나면 저희 딸은 항상 조카를 이기려고 난리에요.
어딜 같이 가면 (고맙게도 그런 걸 알고 져주는 조카 덕분에) 먼저 앞서가서 즐거워하는 딸아이....
걱정이 돼서 "먼저 하는 건 중요한 게 아니야. 끝까지 하는 게 중요한거란다"를 입버릇처럼 얘기해주기 시작했어요.
딸아이의 그런 마음도 공감하며 토닥여줄 수 있어야 겠구나...생각하며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p179~181 집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족회의를 하는 것(일주일에 2-3회).....자전거 한 대를 살 때도 어쩐 자전거를 살 것인지, 어느 정도 가격대의 자전거를 살 것인지 등 하나하나 항목을 정해놓고 온 가족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조리있게 말하게 되었고....의견을 피력하는 데 조금씩 자신감이 붙게 되었다고....어떤 가정에서는 여행을 갈 때 아이에게 직접 계획을 세우게 합니다.
리더쉽을 길러주는 의사결정의 기회를 어렸을 때부터 주어야 한다고 해요.
사실 가족회의는 아이들을 갖기 전부터 꼭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만 하고 어느새 첫째는 5살이 되었네요.
비단 이 부분은 남자아이들에게만 특정지을 부분은 아니라 생각해요.
조만간 첫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 숙소만 예약해두고 마침 여행계획을 하나도 세우지 못한 상태라, 이번 주말에 가족여행을 주제로 가족회의를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감정을 나타내는 말을 아이가 잘 하게 하려면
일상생활에서 부모도 감정을 잘 나타내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런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과연 부모들은 평상시에 얼마나 쓰고 있는지 반문하시더라구요
저 역시
자주 쓰는 말도 있고, 잘 쓰지 않는 단어도 있었어요.
익숙해질때까지 부모도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라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려고
이 부분 별도로 이렇게 타이핑해서 출력했습니다.
육아서를 읽을 때마다 배우고 느끼는 게 한가득이라
책 읽기를 시작한 이후
시간을 쪼개서라도 읽게 되는 거 같습니다.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을 통해서도
아들뿐 아니라 딸아이 육아에 있어서도
의외의 도움을 받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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