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성됐어요~

 

 

 

 

콩알특공대와생일케이크, 길벗어린이

 

지금은 5살이 된 첫째

만 두 돌 전까지는

종종 수영장을 데리고 간 경험이 있었지만

동생이 생기고 나서 만 4살까지는

수영장 한 번 못 가보고

두 번의 여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유치원에 입학한 올해 여름

섭씨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시작되자

감사하게도 

유치원 마당 대형풀장안에서 

매주 아이들 물놀이를 해주시더라구요.♡

물놀이 시간 무렵이면

유치원 담벼락을 타고 넘어오는 

아이의 즐거워하는 웃음소리에

지나가다 듣게 된 저도

그 감정이 전달되서

절로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림책 한 권을 아이와 함께 봤습니다.

이 책을 벌써 몇 번을

읽어줬나 모르겠습니다.ㅎㅎ

 

지난 일요일에는

실내수영장에

할머니와 아빠와 함께 다녀왔어요.

그 수영장에서는

그림책 속 친구들처럼

수영장 풀장에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깨끗이 샤워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종알종알 말합니다 :)

 

수영실력이 좋으신 할머니로부터

수영의 가장 기초인

몸에 힘을 빼는 훈련을

처음으로 받고 왔어요.

그리고 나서

꼬박 1시간 반을 수영장에서 놀았지만

집에 가기 싫다고 하는 것을

겨우 달래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더라구요.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들

있을만한 일들을

잘 잡아내고 그림으로 표현한

작가분의 눈썰미에 감탄이 나왔습니다.ㅎ

제 어린날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들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수영장에간날, 논장, 여름, 윤여림

 

캐런카츠의 그림은 

어른인 내가 봐도

볼수록 어쩜 그리 사랑스럽게 느껴지는지....♡

사랑받는 작가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이번 책은

모서리가 둥글둥글해서

어린 아가들이 막 만지고 놀아도

안심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이 도착했던 시간

마침...둘째 낮잠시간이었는데

엄청난 잠투정을 부리며 울고 있었다.

아무리 달래고 달래봐도

울음을 그치려고 들지 않아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기 시작하던 그 즈음

책으로 화제전환을 해보기로 했다.

이 책을 보여주면서

눈,코,입 까꿍놀이를 하며

"눈은 어디있나 요~기!"노래도 불러주며

눈,코,입 콕콕 만져주며 스킨쉽도 하고

옆에 있던 5살 첫째도

친근한 그림이라 반가워하며

급 관심을 보이며

엄마의 눈물나는 까꿍놀이에 동참한다.

아이 앞에서 온갖 재롱을 피운 노력의 결과

마침내 그칠줄 모르던 울음을 뚝- 그쳤다.ㅠㅠ

 

 

플랩북은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나도 너무 재미있다.ㅎㅎ

열었다 펼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동작을 하고 있는

어떻게 생긴 친구들이 나올지 기대하며 

아이와 함께 열어본다.

+

​그리고 이번 책에서는

한 친구만 등장하는 게 아니라

갈색머리를 한 친구

검정색 머리카락을 가진 동양인 친구

금발의 백인 친구

꼬불꼬불 흑인 친구 등

여러 인종의 친구들이

매 페이지 다르게 등장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피부색과 머리색을 가진

친구들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책을 통해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내배꼽어딨지, 캐런카츠, 보물창고, 까꿍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