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새끼의
또 다른 이야기....
작가는 #스코틀랜드 에서
섬유디자인과 미디어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이에요.
위 그림은 커버 바로 뒤에
펼쳐지는 한 장면인데요,
판화로 찍은 듯한 삽화에요.
동물들은 모두 한쪽 방향(오른쪽)으로
향하고 가고 있고,
뭔가 이야기 거리가 숨겨져 있는 듯한
재미있는 구성이에요.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과
자연 풍경만으로도
아이와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페이지에요.
<미운 오리 티라노>
태어나기 전부터 남다른 크기의 티라노는
가족들(오리)과 달리
몸집 자체도 어마어마해요
외형에서부터 형제들과 너무 다른 모습이기에
가족들과 다른 티라노에게
엄마는 그 어떤 모습으로든
우리는 가족이고, 모두가 소중하다는
따뜻한 말을 건네죠
엄마 오리는
서로서로가 다름을
오히려 기쁘게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르치고자 해요.
모든 동물들이 오리네가족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기도 하고
때론 다름으로 인해
감당해야하는 일들도 생겨요
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라면
서로가 너무 달라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도
극복해낼 수 있다는 메세지를
보여준 그림책이었습니다.
궁금한게 많아지고
덩달아 질문이 부쩍 많아지고 있는
5살 첫째가
오늘 간식 먹다 이런 질문을 하더라구요.
"엄마~ 왜 복숭아씨는 이렇게 크고,
포도씨는 이렇게 작아요?"
너랑 동생도 눈,코,입,얼굴 모두모두 다르지?
너랑 동생은 엄마아빠가 같아
그런데도 다르잖아~
그런데 복숭아랑 포도는 엄마아빠가 완전 달라~
그래서 서로가 같을 수가 없단다.
그리고 아이가 이런 류의 질문을 해 올때면
늘 덧붙여 주는 말이 있어요.
오늘 한 밤 자고 일어났는데,
내일도 똑같아
반찬도 매일 똑같으면 어떨거 같아?
이렇게 서로가 다르게 생기고
우리가 다르게 살기 때문에
재미있는 일들도 생기고
하루하루가 즐거운 거야~
이런 말을 해주고 나면
5살 딸아이가
이해를 했을까 싶어요 늘....
제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이런 구구절절 답변보다는
짤막하면서도 유머도 담겨 있고
아이가 받아들일만한
담백한 메세지로 전달하고 싶은데
엄마는 머리가 그런 쪽으론 센스가 꽝이라....
이런 메세지를 비슷하게 담고 있는
이런 류의 그림책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해줘야겠다...
오늘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린글,
미운오리티라노,
다양성